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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검소하게(?!) 시애틀(Seattle) 3인 가족 여행 - Prologue

겸손과검소 | 2018.09.12 00:55:0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마모 중고신인 겸손과검소라고 합니다. 곧 4살이 되는 공주님 생일 기념 시애틀에 가족여행을 다녀온 김에 한번 글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일단 일정은 09/06/2018-09/11/2018 5박 6일입니다.

- 시애틀에 할거 그리 많지 않다고 너무 길다는 소리도 듣기는 하였지만 일단 딸아이가 아직 어려서 강행군은 힘드므로 넉넉잡아 와 봤습니다.

 

비행기편은 UR Travel을 통해 UR 45,000 정도를 써서 LAX-SEA 직항 알래스카 이코노미 x 3 으로 끊었습니다. 

- 싸웨 레비뉴로 올까 했으나 엘에이에서 시애틀로 직항은 없더라구요. 따로 모아놓은 마일이 많은 것도 아니구, 알래스카 칭찬을 자주 들어서 한번 타 보고 싶어서 이렇게 했습니다.

 

숙박은 RESIDENCE INN SEATTLE DOWNTOWN/CONVENTION CENTER 에 5박 6일입니다.

- 이번 Marriott Premiere Plus 로 받은 100k + 얼마전 세일할때 산 SPG 1:3으로 트랜스퍼 해서 140k point로 5박입니다. 원래 일정은 4박이었으나 5th Night free 안 받기가 아까워 일정을 하루 늘렸는데요, 늘리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09/06/2018 - Day 0

Day 0인 이유는 이날 진짜 이동 말고는 한 게 없네요. 저랑 와이프랑 둘다 직장에 반차를 내고 와서 전날 다 못싼 짐을 싸고 7시 비행기를 잡기 위해 부랴부랴 LAX로 갑니다. 참고로 공항까지 이동은 제 차를 끌고 LAX Hilton에 주차하고 셔틀로 공항까지 이동하였습니다. 미리 예약을 했더니 우버 두번 타는것 보다도 싸고, 아직 카시트가 필요한 나이라 자가용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일단 Alaska를 처음 타면서 느낀점을 얘기하자면 최근 몇년간 출장용도로 LAX-KOA AA만 타본 저로써는 좀 실망이었네요. 레그룸이 좀 넓은거 같긴 했지만 in flight entertainment 스크린이 없고 대신 in-flight wifi를 통해 개인 smart phone이나 tablet으로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이 비행기가 두번째인 저희 공주는 비행기에서 티비 보는것만 기대하고 있었는데... 차선으로 제 랩탑으로 보여주려 했으나 Macbook Pro는 지원을 안한다네요 ㅡㅡ; 어쩔수 없이 제 iPhone 7 작은 스크린으로 보여줬는데 정말 감질나 했었습니다..

 

또한 Alaska 승무원의 서비스가 딱히 제가 탔던 AA보다 더 낫다고 느낀 점도 없었습니다. 비행 도중 갑자기 저희 와이프가 몸 상태가 안 좋아져서 오한을 느끼는 등 괴로워 하기에 간단히 사정을 설명하고 담요가 있나 물어봤지만 아주 가볍게 "Sorry, we don't provide blankets." 라고만 대답 한 후 나중에 제가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와이프가 좌석 두개에 누워 있는 것을 보고도 뭐 필요한거 있나, 괜찮나, 물어보지도 않더군요. 여기서 뭔가 hospitality를 기대한 제가 잘못일까요? 와이프가 입술이 허얘지고 몸을 바들바들 떨다가 기절하듯 잠들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었는데 매정하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행히 가져간 Advil을 먹고 비행기 내릴 때 즈음에는 와이프가 많이 정신을 차렸지만, 그 당시에는 승무원에게 혹시 영화에서처럼 비행기 안에 의사 없나 물어봐야 하나...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다 챙기고 보니 밤 10시 30분 즈음입니다.

(혹시 위에 비행기/숙박만 있고 렌트카 내용은 없음을 의아하게 생각하신 분이 계실까 모르겠습니다. 이 여행을 계획할 당시 Downtown Seattle의 traffice 도 LA 만만치 않다고 들었고, 또한 호텔에 overnight parking이 $40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임으로 "검소" 하게 여행하고자 하는 마음에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꼭 필요할때만 렌트카를 예약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서둘러 Light Rail Transit을 타고 (SeaTac 에서 호텔 근처 Westlake까지 성인 1인당 요금은 $3 이었습니다) 목적지 역에 내리니 11:20분쯤 되었고, 저는 피곤해 하는 딸 아이를 안고, 와이프는 짐을 끌고 10분여 호텔까지 걸어갑니다. 평소에는 아무것도 아닐 10분정도의 도보가 이때는 어찌 그리 멀게 느껴지던지요... 설상가상 호텔 근처에 공사까지 하느라 도보를 막아놓은 구간까지 있어서 체크인을 마치고 방으로 돌아온 12시 정각에는 잠자는 제 어깨위의 공주님을 포함 모두가 피곤에 절어 있습니다. 그나마 문을 열고 들어온 호텔 방이 널찍하니 마음에 들어 위안을 삼고 저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National Car Rental 에 내일 12 p.m.에 차를 예약 합니다. 직접 겪어보니 즐거운 여행을 하러 왔는데 돈아끼겠다고 길바닥에서 고생만 하는거 아닌가 싶어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래도 와이프가 호텔이랑 비행기에 돈 안들이고 잘 왔다고 우쭈쭈 해줘서 기분 좋게 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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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 탄다고 신나서 달려가는 이번 여행의 주인공(?)입니다. 앞으로 일어날 불상사(?!)는 상상도 못한채 저리 달려갑니다. 티비 없다고 실망할때 어찌나 미안하던지...

 ​​​

 IMG_8136.JPG

- 그래도 비행기 이륙하니 좋다고 시끄럽습니다. 3번째 비행기인데 매번 창가를 고집하는 고집쟁이입니다.

 

IMG_8155.JPG
- 집떠난지 8시간만에 도착입니다. 순전히 방이 더 넓단 이유로 King Suite이 아닌 2 Queen Suite을 예약하였습니다. 세상 모르고 자고있는 불쌍한 딸의 모습을 보며 Car Rental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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