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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Wyndham Go Free Plus 이용 후기 (Chicago Food Tour)

방방곡곡 | 2018.10.29 20:10:5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난주에 갑자기 시카고에 방문할 일이 생겨서 다녀왔습니다. 

2년 전에도 참 좋은 추억으로 여행했는데, 어쩌다 2번째 방문이 되었습니다.

온 김에, 계륵같은 윈담 포인트도 소진할 겸.... 하루 더 머물기로 했습니다.

 

몇 달전 2박 달성시 15000포인트를 주는 프로모션이 있었는데요. 

마침 그 기간에 샌프란시스코-요세미티 여행을 가게 되어서요. 원래 예약했던 HIX 두 곳을 취소하고

Howard Johnson Marina 와 Days Inn Lodi 로 변경했습니다. (저렴하지만 둘다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그때 만든 15k 포인트를 쓰려는데 정말 마땅히 갈 곳이 없었거든요 ㅠ 

그런데 Wyndham Grand Chicago Riverfront 가 평점이 꽤 괜찮더군요 (구글 4.3) 

게다가 얼마전 3달짜리 diamond 매치도 받아서 타이밍이 딱 좋았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5296912 (마초님 글)

덕분에 Go Free Plus 라고 무료 투어도 할 수 있었는데요. 별로 인기 없는 윈담이지만, 이 혜택만큼은 너무 좋은 것 같아서 소개해 봅니다. 

 

그런데 얼마전, 레딧처닝님이 올려주신 소식을 보니 윈담 포인트 예약이 카테고리별로 바뀔 수도 있다네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5381350 아직은 루머지만, 정말 여기저기 개악이 안되는 곳이 없네요...ㅠ 

혹시 포인트 소진용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윈담 다이아몬드 티어 혜택]

아시다시피 윈담은 티어에 따른 혜택이 변변찮습니다. 심지어 다이아몬드도 인터넷이 일반 속도입니다.

참고: https://www.wyndhamhotels.com/wyndham-rewards/member-levels

 

그래도 다이아 멤버에게는 Suite upgrade (including award nights) 혜택이 있고요.

자세히 살펴보면 또하나 재미난 혜택이 있습니다. 바로 Go Free Plus 와 Go Fast Plus 라는 제도인데요.

도시마다 몇몇 지정된 투어에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게 5-10불 정도 할인해 주는 거라면 크게 관심이 없었을 텐데요.

어랏? 다이아 멤버는 2개의 free ticket 을 준다는 말이 있네요???

일반 투숙은 안되고 포인트로 예약해야만 되는가 봅니다. 조건에 딱 맞네요 ㅋㅋㅋ

 

wyndham.JPG

 

이게 도시마다 혜택이 다른데요 ( 참고: https://www.wyndhamhotels.com/wyndham-rewards/plus-awards )

시카고의 경우 Famous Tastes of Chicago Food Tour 의 티켓을 2장 줍니다.

원래는 인당 55불짜리입니다. 생각보다 괜찮아 보입니다. 

(투어 소개: https://tastebudtours.com/food-tours/chicago-tours/taste-chicago-food-tour/)

24시간님이 올려주신 미국내 TOP10 먹방도시! 글에도 포함된 투어입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5388944

약 6곳 정도 들른다고 했는데 구글에서 하나하나 찾아보니 대부분 평점이 나쁘지 않더군요.

 

아무튼 예약하고 기다리니 1주일 정도 남겨두고 이메일이 옵니다. 이멜을 확인한 다음 전화로 예약하면 됩니다.

아마도 윈담 다이아몬드 컨시어지 번호인듯 합니다. 매우 친절하고 수월합니다.

예약을 마치면 투어 설명과 함께 confirmation 이멜이 옵니다. 

 

숙박은 일-월 1박 2일인데, 일요일에는 투어가 없어서 월요일로 잡았습니다.

다만 ORD에서 5시 비행기 출발인데, 투어가 11시에 시작해서 약 3-3.5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중간에 나와야 할 수도 있어서, 바로 지하철 탈 수 있도록 체크아웃후 짐도 끌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투어 시작은 Pizano’s Pizza 라는 곳에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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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에 오픈하는 가게인데 10분전쯤 도착해 보니 안에 사람들이 많이 있네요.

분위기를 보아하는 저처럼 투어를 신청한 사람들 같습니다. 날도 춥고 해서 안에 들어갔습니다.

 

11시가 되니 가이드가 그룹을 둘로 나눕니다. 하나는 피자투어, 다른 하나는 저희가 참여할 Tastebud 투어입니다.

가이드가 사람들을 자리로 안내하고, 출석(?)을 부른 다음 여러가지 안내를 합니다.

투어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및 시카고 피자의 역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참고로 가이드를 제외하고 저희를 포함해서 총 15명이었습니다.

 

곧 커다란 피자 2판이 나오는데 하나는 딥디쉬, 하나는 씬크러스트입니다.

다음과 같이 작게 잘라서 개인접시에 나누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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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는 제 입맛에는 좀 짜더군요. 사실 어제 저녁에 Lou Malnati's 를 먹어서 좀 비교가 되었습니다.

여유있게 먹을 수 있도록 시간을 충분히 주어서 좋았습니다. 피자를 먹으면서 동의서 같은 것에 사인을 했습니다.

 

 

2번째는 The Goddess and the Baker 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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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이라 그런지 특색있는 쿠키들이 많았습니다. 투어에서 나누어 준 것은 다음과 같은 브라우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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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싸와서 나중에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입맛이 꽤 예민한 제 아내도 정말 잘 만든 브라우니라고 하네요.

알고보니 브라우니가 시카고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Palmer House)

여기를 나온 다음에 조금 더 내려가서 Palmer House 앞에서 잠시 멈추더니 건물의 역사 및 소개,

브라우니에 대한 설명 등을 자세히 해줍니다. 건물 안에 들어가진 않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세번째 식당은 Al’s Beef 입니다.  이탈리아식 비프 샌드위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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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재미있는 사진들이 많이 붙어 있는데요. 아래 사진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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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가이드가 뭔가 설명을 많이 해줬을 텐데 기억나는 게 잘 없네요 ㅎㅎ 아무튼 아래와 같이 Half 사이즈로 샌드위치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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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을 보아하니 왜 위와 같은 포즈로 샌드위치를 먹으라고 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맛은 좀 호불호가 갈릴 듯 합니다. 패티대신 고기 간 것을 넣어서요. 저와 제 아내 입맛에는 잘 안맞았습니다.

 

소스는 아래 2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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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가 지금부터 약 20분간 화장실 가기 힘드니 미리 다녀오라고 합니다.

 
길을 건너서 시카고 미술관 앞으로 갑니다. 어쩐지... 지금부터 보나스(?) 시카고 워킹투어인가 봅니다.
들어가지는 않고 미술관에 대해 여러가지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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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Crown Fountain 도 들러서 사진 찍을 시간 충분히 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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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모양 조각(Cloud Gate)에서도 시간을 많이 줬습니다. 예쁜 단풍이 살짝 비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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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시카고 컬쳐 센터로 갔습니다. 입구에서 설명을 해주더니 이번엔 함께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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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에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가 티파니 작품이라네요. 여기 저기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이번엔 아래층으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지하통로로 가네요. 

드디어 4번째 식당입니다. Chicago Kernel 이라는 팝콘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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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에 있는 caramel mixed nuts 를 한봉지씩 나누어 주더군요. 마침 가격표가 딱 보이네요 ㅎㅎ

이것도 꽤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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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를 따라서 건물 바깥으로 나온 다음, 쭉 걸어서 5번째 식당인 Fannie May 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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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나눠준 작은 봉투에는 3개의 초콜렛이 들어 있었습니다. 꽤 달았고요. 맛도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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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을 받고 나니 시간이 2시쯤 되어서 마지막 식당까지는 도저히 못가겠더군요.

아쉽지만, 가이드에게 소정의 팁을 쥐어 주며 살짝 인사하고 조용히 나왔습니다. 

(물론 투어 시작 전에도 미리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마지막 식당은 The Berghoff 라는 곳인데요. 여기까지 못가본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 투어를 무료로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아내도 너무 좋아하고요. 마모 만세를 한 다섯 번쯤 불렀어요 ㅎㅎㅎ

 

투어를 3시간 이내에 마쳤더라면 마지막 식당까지 갈 수 있었겠지만,

그보다 충분히 여유있게 시간을 주고, 주요 명소도 다니면서 설명해 줘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Go Free Plus 가 적용되는 다른 지역도 여러 군데 살펴봤는데 다들 괜찮은 투어를 제공하는 것 같아요.

이런 게 되는 줄 알았으면 45k 때 윈담 카드를 만들어서 다이아몬드 달고 몇 군데 더 갔어도 좋았을 듯....

아무튼 제게는 너무나 적절한 타이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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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Wyndham Grand Chicago Riverfront 도 살짝 소개할께요.

일단 다이아몬드라고 그나마 스위트로 업글해 줬습니다. 다만 고층이 아니라서 뷰는 별로였습니다.

그래도 강변에 있어서 위치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트럼프 호텔 바로 맞은 편입니다.

카펫 색상이나 조명 때문에 아주 쾌적한 느낌을 주지는 않았지만, 넓고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구조가 좀 특이했습니다. 들어가면 침대가 먼저 보이고 안쪽으로 들어가야 책상과 소파가 있더군요. 

처음엔 스위트가 아닌 줄 알았어요. ㅋㅋ 

 

아래 사진에서 침대 옆으로 보이는 공간이 얼핏 거울처럼 보였는데, 뚫려 있는 문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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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으로 지나가면 다음과 같은 공간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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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이 조촐하지만 웰컴 어매니티를 주더군요. 아마 다이아몬드 혜택에 포함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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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샤워실과 욕조가 분리되어 매우 넓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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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다이아 매치 덕분에 15k 포인트로 1박 2일을 아주 알차게 보내고 왔습니다.

늘 좋은 정보 올려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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