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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사진없는 간단후기 보라보라 콘래드힐튼, 모아나, 탈라소

그대가그대를 | 2018.09.29 02:14:1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올립니다. 거의 잊어버리기 직전이에요;;;

 

labor day weekend끼고 9월초에 드디어 보라보라에 갔다왔습니다. 

1년전부터 계획했구요, 기라성 같은 고수님들이 많은 후기를 써주셔서 여러번 읽고 준비했습니다. (너무 일찍 읽어서 나중에 막상 갔을땐 까먹었다는건 함정;;;;) 

 

항공

호텔을 먼저 잡았구요, 비행기는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그냥 맘비우고 레비뉴로 했습니다. 4장 구하긴 불가능이더라구요.

SFO에선 직항이 없어서 LAX로 가서 AA (air tahiti nui) 탔는데요, 좀 아껴볼려고 싸웨로 분리발권 했다가 낭패봤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편이 10시간 지연됐거든요. 밤 11시59분 출발 비행기가 담날 오전 10시반으로요,,, 타히티 공항에 도착해서 알았고, 밤 비행기타고 애기 재울라고 했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미국 입국수속보다 긴 줄을 기다려 호텔이랑 택시 바우쳐 받고 담날 다시 공항와서 LAX왔는데,,,  도착하니 밤 9시반입니다. SFO 오는 비행기편은 이미 끊긴 시간이어서,,, 공항에서 애들데리고 또 노숙할순 없어서 그냥 렌트해서 밤운전해서 올라왔습니다. ㅠㅠ

교훈: 꼭 같이 발권하세요;;ㅠ

 

호텔

아시겠지만 콘래드 힐튼이 탈라소보다 잡기 쉽습니다. 5박연달아 해서 4박요금(32만)으로 묵었구요,

체크인할때 오버워터 빌라 있냐고 물었는데 자꾸 마운틴 빌라로 유도합니다. 애기가 있으니 위험하다, 바가 옆이라서 시끄럽다, 뷰도 별로다, 마운틴 빌라로 이미 업그레이드 해줬다,,,

x무시 하시고 무조건 오버워터로 가세요. 해준다면 무조건 가세요. 방 없다고 하면 나오면 옮길테니까 꼭 알려달라고 하세요.

느낌상 방 있으면 해주는거 같았습니다. (다이아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운틴 빌라는 모기가 너무 많아요 ㅠ

체크인 한 날은 있었는데 (토요일) 감언이설에 혹 해서 안했고, 둘째날 (일요일) 정신차려서 달라했더니 방이 없다고,,,, 그래서 셋째날 옮겼습니다. 

사정상 방을 두개 잡았었는데요 ㅠㅠ 맞은편 오버워터 빌라는 계속 비어있었습니다. (월-수).

그리고 힐튼 오버워터 빌라에는 해먹이 있는데,,,, 이게 죽입니다. 밤에 불 다 끄고 해먹에 누워서 별보면 캬~ 밑에는 바다가 찰랑거리고 위에는 남반구 별들이랑 은하수랑,,,

섬이라서 그런지,,, 체크인 할때 숙박인원 모두의 여권을 달라합니다. 최대 투숙인원은 4명입니다. 1살 애기도 짤없습니다. 

마지막에 어른1명 추가되어서 고민하다 그냥갔는데 힐튼에선 짤없이 안된다 해서, 도착해서 방 하나 더 잡았습니다. ㅠㅠ

(모아나 (1박)는 그냥 해줬고, 탈라소(3박)는 하루에 100불 추가차지 하고 해줬습니다만 정신건강상 추천하진 않습니다).

저희는 아이들때문에 보라보라에 9일 있었는데요, 다음에 또 간다면 무레아를 꼭 가보고 싶어요. 힐튼 방구하기도 훨 쉽고 물고기도 엄청 많다고 하더군요. 보라보라 (탈라소/모아나) 4일 (힐튼이면 5일), 무레아 힐튼 5일 하면 좋을거같아요.

 

식사

개인적으로 힐튼이 좋았던 점중에 하나는 키즈메뉴가 무료이고 조식을 제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애들 밥은 부담없이 시킬 수 있었고, 아침은 배불리 먹을수 있었습니다. 음식도 좋았구요.

모아나나 탈라소로 가면 조식도 짤없고 다 호텔에서 먹어야합니다. 모아나는 앞에 가게에서 빵좀 사다 먹었네요. 프랑스령이라 그런지 바게뜨 빵이 맛있었습니다. 

 

스노클링

수중환경은 힐튼이 좋습니다. 좀 인위적인 느낌이 많아서 그렇긴 하지만, 컨시어지 밑에 인공 산호림을 만들어서 물고기가 항상 떼로 있습니다. 

모아나는 좀더 현지느낌이 많이 나구요, 탈라소는 좀 낡았지만 고급지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방이 오버워터니까요. 거실 한가운데 유리챔버로 바다가 보이는데 좀 뿌옇긴 하지만 애들이 너무 좋아했습니다. 가끔 가오리랑 물고기도 볼수 있습니다. 

장비는 호텔에서 다 빌려주는데 상태가 아주 좋진 않습니다만 그럭저럭 쓸만 합니다. 짐가방이 여유되시는 분들은 개인장비 가져가셔도 되겠네요.

 

액티비티

힐튼에서 하루 스노클링 액티비티(Lagoon Safari) 했는데 강추입니다. 반나절 짜리 shark & ray tour 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가격은 어른 100불, 아이는 반값에 되더군요 (6살미만)
오버워터 빌라에서 바로 바다가서 수영하다 방으로 쏙 들어가는 것도 재밌고, 나름 물고기도 있지만,,,

배타고 나가서 하는 남태평양 심해의 스노클링하고는 비교가 안되더군요. 바다색도 다르고 물고기도 좀 다릅니다. 무엇보다,,, 상어가,,,, ㅎㅎ

사람을 안물데요. 밥던져주니 엄청 옵니다. 가오리는 강아지인줄 알았습니다. 엄청 앵깁니다. 눈앞에서 물속에서, 그렇게 많은 상어랑 같이 수영해보기는 처음입니다. 4살반 아들래미도 살짝 무서워했지만 너무 좋아했습니다. 두고두고 추억이 될거 같습니다. 

배가 오니 먼저 알고 오더군요. 먼 바다에 가서 했던 두번째 스팟은 저 밑에 big shark도 한마리 있었네요. 가이드 아저씬 잠수해서 상어랑 인사하고 옵니다. 따라 해보다가 숨이차서 금방 올라왔습니다. 너무 환상적이었습니다. 배마다 정해진 시간이 있습니다. 스팟도 정해져있더군요. 막상 도착해서 할수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수도 있어요. 도착전에 미리 장비 준비하시고 도착하면 제일먼저 입수! 하세요. 마지막에 나오기 정말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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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간 이동

보라보라 공항에서 힐튼이든 탈라소든 갈려면 무조건 보트택시를 타야합니다. 각 호텔에 주문해서 오는건 엄청 비쌉니다. 

호텔에 들어갈때는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데 (@알미안님) main island까지는 무료 보트를 운행합니다. 타히티 항공에서 하는 거구요.

거기서 힐튼에 들어갈때는 무료입니다. 나오는 건 따로 돈을 내더군요. 

모아나는 같은 메인섬에 있어서 택시타고 가면 되구요, $25 정도입니다.

탈라소는 모아나에서 들어갈때도 돈을 내야합니다. 예전에는 두 호텔간 무료셔틀을 운행했는데 지금은 탈라소기준 오후 2시15분 출발까지만 무료구요 (탈라소 숙박객에 한해. 모아나 숙박객은 돈내야함), 오후 5시이후에는 탈라소에서 나가는 것도 돈을 내야합니다. 인당 25불정도구요.

오전 무료 셔틀도 올해까지만이구요 내년부턴 오전에도 돈받을 거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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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달라 받습니다. 현지화페 굳이 환전안하셔도 되구요, 동네 구멍가게에서도 카드 받았습니다. 팁도 달러로 다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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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우여곡절도 많고 맘고생도 많아서 별로 좋다는 기억이 없을줄 알았는데,, 그래도 갔다와서 사진들 보니 또 좋네요. 

두서없이 생각나는데로 적어봤습니다. 나중에 기억나는 건 업뎃하겠습니다. 

 

한줄요약: 일단 가세요! 애기 들쳐매고 가세요. 고생 xxxx해도 한번은 가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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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하려니 느낌이 안살아서 몇장만 넣어봤습니다

 

선구자적 정신으로 미리 활로를 개척해 공유해주시고 알려주신 선배 마적단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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