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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2012년 후반 미니일주 (캄보디아편)

Heesohn | 2012.11.11 13:45:5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한국에서 짧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저녁 비행기로 인천 -> 캄보디아로 이동했습니다.

캄보디아가 한국 관광객이 제일 많이 가는 나라라고 하던데.. 정말로 비행기안에 한국 단체관광객만 채워서 가더군요. 

(영문 방송이 필요 없었을 같았다는… ^^;)  노후한 비행기를 구간에 돌리는 같았어요

기내 스피커에도 이상이 좀 있어서 방송을 2번씩 했습니다.


캄보디아는 이번이 3번째 방문인데 여태껏 태국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어온 터라 비행기로 넘어온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국제공항이라지만.. 왠만한 레스토랑 보다도 작은 사이즈의 미니 공항이더군요. 

공항이든 육로로 오든.. 비자찍는 사람이 $1 요구하는 건 어디나 똑같네요.. >_<


문제가 하나 생겼는데요.. 


LA에서 짐을 부칠때 하나는 캄보디아로 부쳤는데.. 도착한 박스를 보니 모퉁이가 찌그러져있고 

박스가 젖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도 박스안에 와인 2병을 넣었는데.. 하나가 운반중에 깨졌더군요. .

다행히 다른 물건들은 젖거나 상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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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살고 있는 제 친구도 조인을 해서 총 3명이서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날은 The Kool Hotel이라는 곳이 리뷰가 좋고 프로모션이 있어서 예약을 했는데 툭툭으로 공항 픽업이 

무료고 간단하게나마 아침 조식을 챙겨주더군요. 시설도 괜찮았고 주인이 캄보디아 젊은 청년인데 영어도 하고 서글서글한 사람이었습니다


툭툭기사는 이틀을 미리 예약했습니다. 현지에서 고용하면 안 좋은 경우가 있어서 태사랑에서 추천하는 사람으로 

미리 이메일 보내서 예약한 다음에 이용했는데 무척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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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게 The Red Piano 라는 곳에서 음료를 했습니다. 

예전에 툼레이더 1 촬영진들이 여기에서 자주 식사를 유명해진 곳인데요. 

저녁에 가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비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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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현지인이 세운 호텔이었는데 파크하얏으로 바꾸는 중이었습니다. (2013년 오픈예정)

위치는 상당히 좋아요. 펍스트리트나 시장, 시내 중심가도 가깝구요.

마모님들 중에 여기를 이용하실 분들이 계실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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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을 내서 럭키마트라는 곳을 갔는데 시엠립에서 제일 유명한 몰이라고 보시면 같습니다. 

3층짜리 시설인데 아래는 규모의 마트가 있고 1층에는 하나여행사 지사가 있습니다.


제가 어릴 적에 백화점에 에스컬레이터 타러 놀러가곤 했는데.. 

여기 사람들은 마트에 물건 구경하러 온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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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 층의 샤부샤부 뷔페집입니다. 회전벨트에 나오는 아무거나 고르면 되는데요.

음료도 무료로 서브되고 저는 괜찮게 먹었습니다. 일인당 $6.5정도 였던 같습니다.

11시부터 오픈하는데 오후 2시까지가 점심시간이었던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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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는 동남아 최대인 톤레삽 호수에 가서 1시간 30분정도 구경을 했습니다. 길이가 160km, 너비가 36km라고 합니다..

제가 갔을때가 우기라 최대로 커진 호수라고 하는데요. 배삯으로 일인당 $15정도를 받던데 예전보다는 

많이 오른 같은 느낌이네요. 호수에 사는 사람들은 주로 베트남계 난민들인데 숫자가 상당합니다. 


국적이 없는 관계로 캄보디아 육지에 나가지 못하고 위에서만 산다고 합니다. 

나라가 없고 국적이 없는 사람들의 비극입니다.. 

그래도 절망하지 않고 농구장, 학교, 심지어 축사까지 호수위에 짓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출발할때만 해도 날씨가 괜찮았는데 돌아갈때쯤 되니 비가 정말 억수같이 내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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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캄보디아 전통 디너쇼로 갔는데요. 보통의 경우 쿨렌삐라는 곳을 가시는데.. 

거기보다는 Tonle Mekong 훨씬 나은 선택이었습니다. 


가격은 일인당 $13정도인데.. 자체는 다른 곳과 비슷하지만 나오는 음식이 훨씬 나았어요. 

위치는 약간 외곽이긴 한데 시내에서 그리 멀진 않습니다. 툭툭타시면 $2정도면 가실 거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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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과 3일째는 르 메르디앙 시엠립에서 SPG 포인트 + 캐쉬로 숙박했습니다. 짐을 맡기고 외출을 했었는데.. 

체크인할때 매니져가 사고가 있었답니다.. 뭐가 깨졌다길래 노트북이라도 깼나했더니

호텔 직원이 제가 LA에서 가져온 2번째 와인을 옮기다가 깼다네요. ㅠ.


호텔에서 똑같은 와인을 찾았으니 비슷한 가격대의 와인으로 가져가라고 하는데..

차라리 그럴거면 호텔 조식을 달라고 요구하니 3명이서 이틀동안 호텔 조식 먹을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하네요. 

조식이 일인당 $15이니.. 와인 한병 가격 $20 빼도 남는 장사입니다.. ^^


그나저나 캄보디아에 가져온 와인 2병은 구경도 하고 세상으로 보냈네요.. 다행히 한국에 보낸 와인 2병은

포장도 되어 있고 그런지 아무 이상없이 배송완료 되었습니다. 걱정을 많이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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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는 앙코르와트 1일패스를 (일인당 $20)사서 구경했습니다. 처음 왔을때는 3일을 보고

두번째는 하루 내내 보고.. 세번째 오니 반나절 대충 구경하게 되네요.. ^^;

책 보고 여기 가시는 것도 좋은데 다큐멘터리를 보고 가시는 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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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에서 제일 신성하다는 중앙 성소 3층은 이번에 처음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예전에는 가게 막아 놨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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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톰과 코끼리 테라스, 왕궁터등을 보고 점심을 먹으러 다시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한식을 먹을 생각에 대박식당을 갔는데요. 예전부터 유명하던 곳인데 장사가 되어서

그런지 2호점이 바로 옆에 생겼네요. 


$5 무제한 직화구이 삼겹살을 주시는데

삼겹살 말고도 다른 부위의 고기나 고구마도 구워서 주셨습니다.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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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들이 주로 가는 스트리트입니다. 예전보다 많이 커지고 화려해진 느낌이네요.

현재까지도 밤에 가족들 모시고 나와도 괜찮을 정도로 치안도 괜찮고 깨끗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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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크메르식 샤부샤부 요리를 먹었는데 태어나서 소량이나마 처음으로 악어고기맛을 봤네요.

약간 닭고기맛 비슷했는데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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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메르디앙 호텔 야외수영장입니다. 동남아라 그런지 밤 10시까지도 오픈하는데 뷰가 상당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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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들이 호텔 창가에 지어 앉아 있길래 뭔가 했더니.. 창문에 날아와서 부딪히는 벌레들을

잡아 먹으려고 대열을 맞추고 있더군요. 움직이지도 않고 혀만 낼름낼름해서 열심히 먹더군요. 

앉아서 벌레주워먹기 보여주는 개구리도 상당히 스마트한 동물인가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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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짧은 3일동안의 캄보디아 여행을 마치고 다음날 아침 일찍 태국으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태국방콕까지 비행기로 날아가면 좋은데.. 가격이 상당히 비싸더군요. ($200이상).

예전에 하던대로 $9 태국방콕까지 육로로 넘어가기로 합니다.


어떤 이유인지 버스로 가기로 예약했는데 캄보디아 국경인 포이펫까지 캠리택시로 실어다 줬습니다. 이게 더 좋은거죠~

문제가 태국국경을 통과해서 방콕시내까지 이동하는 것인데.. 

비자 받는 줄이 길어서 국경 통과하는 데만 2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거기에서 다시 방콕까지 가는데 대략 5시간 이상 걸린 같아요. 교통체증이 심해서 걸린 같습니다. 


캄보디아는 나이 많으신 분들도 편하게 여행하실 만한 나라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일단 한국음식점이 있고 (심지어 북한 식당도 2-3군데 있습니다)

물가 저렴하고 툭툭기사를 하루에 $10정도에 고용하시면  걸으시고도 편하게 다니실  있습니다

툭툭기사가 공항픽업부터 여행하실  운전호텔 픽업레스토랑이나 맛사지 하는 곳까지  모시고 가니 편하구요.

부모님 여행 생각하시면 캄보디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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