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질문만 들고 오는 grayzone입니다.
이번 겨울에 첫 마일 발권으로 한국 다녀올 계획이었는데, 불가피하게 일정을 변경하게 되어 패닉에 빠졌습니다. 하루종일 방법을 찾아 헤매다 제 머리에서 나오는 답의 한계를 느끼고 경험 많은 분들께 지혜를 구할 수 있을까 해서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원 일정은 이렇습니다.
12/12 ORD - HKG (CX, AS 마일 발권)
12/14 HKG - ICN (KE, 성수기 뽀개기)
1/1 ICN - ORD (KE, 성수기 뽀개기)
나름 깔끔한 성수기 뽀개기를 했다고 좋아하고 있었는데요. 제가 18-19일에야 미국을 떠날 수 있게 되면서 스텝이 다 엉켰습니다. ㅠㅠ
제가 생각해 본 대안은 이렇습니다. 아, 사용할 수 있는 마일은, 수중에 AS 85K, UA 70K, KE 65K 정도 있습니다. 이제 마일게임 갓 2년차라서요. ㅠㅠ 스펜딩 중인 MR 카드 두 장이 있긴 하지만 12월쯤 되어야 스펜딩 마칠 것 같습니다.
최대한 머리를 굴려 본 게 이것이었습니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혹은 2-(2)의 경우 마일 발권을 대기해 볼 만 할까요? 어떤 의견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1월 2-5일 사이에 ICN-ORD KE편은 좌석이 없나요? 굳이 새해 출발하실 필요가 있는 게 아니라면 이원구간 안 쓰셔도 될 것 같아서요. 그럼 그냥 가는 편만 CX로 ORD-HKG-ICN 만들면 되구요. 좌석 풀릴까 걱정이 좀 되긴 하지만 E/PE/B/F 중 뭐든 나오는 거 타겠다는 마인드로 기다리시면 문제 없을 거 같아요 ㅋㅋ
Maxwell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 올리면 늘 좋은 댓글 달아주시는 것 같아요. ㅠㅠ
말씀하신 ICN-ORD KE편은 좌석 클래스 무관 꽉꽉 찼습니다. ;; 저도 원래 새해 출발하려는 건 아니었고, 발권할 때 1월 1일밖에 자리가 없었거든요. 딱 한 장 있던 프레스티지 일단 발권하고 2-5일 대기 걸어 둔 상태구요. 저 말고도 대기가 엄청 걸려 있을 텐데 풀릴까요...?
CX나 JAL은 찾아보니 둘 다 마지막에 좀 풀어준다고 하긴 하는데, 말씀 듣고 약간은 마음이 놓이지만, 영 걱정되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그렇게 겨울 한국 방문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라거나..)
일단 나오면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매일 가능한 루트 모니터링은 해 보려구요.
겨울 12월 중순은 1년중 초초성수기라서 두달 남은 이 시점에서 표가 풀리면 복권 당첨이죠..
저같으면 애어차이나 싼 표 없나 알아보거나 유럽쪽으로 경유하는거 생각해볼 것 같은데 어떻게 하실지 저도 궁금하네요. 좋은결과 기대해봅니다
마리오님 댓글 감사합니다.
에어 차이나도, 갈 수만 있다면 되어서 알아봤는데 가격이 참.. 답이 없더라구요 ;; 유럽 쪽 경유는 생각 못 했는데 그쪽도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럴때 대비해서 백업용으로 aa마일 모아두시면 좋습니다. 기다리다가 마일 좌석이 결국 안풀리면? AA마일을 이용하여 62.5k AA AAnytime 을 일단 발권할 수는 있거든요. 저도 두번 정도 이용했는데, 물론 마성비는 떨어지지만 현금 쓰는것 보단 낫더라고요.
그러게요. 팁 고맙습니다. 안 그래도 UA AA DL 보면서 AA 마일 있으면 좋겠다 싶더라구요. 마침 AA 60K 오퍼가 두 장이나 날아왔구요. 하지만 이미 스펜딩 중인 카드가 두 장이라서... 눈물만....
답변이 아니라 몹시 송구스럽습니다만... 혹시 AS 어떻게 모으신건지 비법(?) 좀 여쭈어도 될까요? BoA AS 처닝하셨나요?
아뇨. 메리엇 구 날고자고에서 AS 마일로 전환했습니다. 이 글(https://www.milemoa.com/bbs/board/4678744)을 보고 넘겼었어요. 이제는 저 때만큼 효율이 안 나오죠.
어라 그러면 AS 85k가 남은 마일 양이에요? 이러면 그냥 CX/JL로 왕복 가능할 거 같은데요 ㅋㅋ
정말요...? 자리가 날까요? Maxwell님만 믿습니다. 제가 AS 마일을 갖게 해주신 분... (??) 자리가 나곤 한다는 말씀이세요?
하루면 모르겠는데 1월 1-5일 정도로 기간 넓게 잡으면 대한항공 웨이팅 or JL/CX/UA 남은 좌석 중 하나는 풀릴 것 같아요. 8월 중순 같은 극성수기도 아니니까요. 제가 듣기로 대한항공은 공항 가서 스탠바이(...)도 된다던데 이거 성공률이 어떤진 잘 모르겠구요 ㅎㅎ; 개인적으로 한 명이 움직이는 건 마일만 넉넉히 갖고 있고 아무 class나 탈 마음가짐만 있다면 표가 없는 일은 웬만해선 없을 거라 봐요. 7월말-8월중순 아시아-미국 노선만 빼면요...
오오. 희망을 가져 보겠습니다. 헌데 가는 것도 문제라(...) 자리...나겠지요? ㅋㅋㅋ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업데이트: 결국 자리는 못 찾았구요 (...) 가까스로 출국 일정을 원래 비행 일정에 맞추었습니다.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에 누운 기분이네요. ㅋㅋ 댓글 달아 주신 @Maxwell @마리오 @이슬꿈 님 모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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