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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미국 공립학교 예산문제가 심각한것 같습니다.

shine | 2018.10.27 08:45:3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난 9월 타임지에서 미국의 공립학교 선생님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특집기사를 내 보낸 적이 있는데요, (http://time.com/longform/teaching-in-america)이게 지금 몇몇주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사는 곳도 요즘 학생들의 등교시간때문에 논란이 많은데, 저희 동네는 스쿨버스회사에게 지불할 돈을 줄이기 위해서 초-중-고 등교시간을 무조건 1시간 interval로 배정합니다. 그리고 같은 버스가 초-중-고를 cover하는 거죠. 그러다 보니 초-중-고 중 한 그룹은 아침 7시까지 등교를 해야하는 상황이 지난 몇년간 이어졌습니다. 즉 어떤 아이들은 대개 아침도 먹지 못하고 눈 비비고 학교에 가는 거죠. 

 

이걸 바꿔달라고 주민들이 요구를 지속적으로 해 왔는데, 그럴려면 돈이 년간 백만달러가 더 들거라는 대답과 함께, 이 돈을 어떻게 메꿀지에 대한 survey질문내용이 왔는데 옵션이 가관입니다. 대부분 학교에 고용된 직원을 해고하거나 아예 교사 학생당 학생수를 늘려서 (결국 학교를 하나 문닫는 거죠) 돈을 마련하는 거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네요. 아니면 스쿨버스를 아예 없애는 것도 고려중이라고.

 

 

백만불 이상 집이 거의 다인 북캘리에서도 스쿨버스도 없는 학교가 태반이고 그렇게 도네이션 노래를 부른다는 데, 공교육을 이렇게 두는 이유가 이제는 진정 궁금해지네요. 

 

우연이지만 최근에 읽은 어떤 책에 한 구절을 옮겨 적습니다. 무려 1963년에 출간된 책이랍니다. 55년이 지났는데 지금과 완전 판박이에요.  토요일 아침에 이런 survey이메일을 받으니 답답하네요.

 

"하지만 과거의 미사여구에서 지금의 현실로 눈을 돌리면, 교육에 대한 미국인의 열정에는 뭔가 아주 중요한 것이 빠져 있다는 숱한 비판에 맞닥뜨리게 된다. 교육 문제는 대체로 무관심에서 생긴다. 예를 들면 교사의 저임금, 과밀학급, 2부제 수업학교, 낡아빠진 학교 건물, 불충분한 시설, 또는 다른 원인에 따른 갖가지 결함 - 체육 숭배, 행진 악대, 여고생 고적대, 소수민족의 게토 학교, 탈지성화된 교과 과정, 진지한 주제에 대한 교육 회피, 학구적 재능이 있는 아동 무시등 - 이 있었다"

 

"미국의 교사들이 보수나 평가 면에서 우대를 받지 못한다는 것은 오늘날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수년 전, 당시의 보건교육복지부 장관 매리언 폴섬은 이 나라 교사들의 "국가적 수치"라고 할 만한 급여 수준은 "국민들이 교직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사실의 반영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을 말해주는 기사가 신문에 끊임없이 실렸다. 예를 들어 미시건의 한 도시에서는 교사가 청소부보다 연봉이 400달러 적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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