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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호텔]
호텔에 어떻게 컴플레인을 해야 효과적일까요? 조언 부탁드려요..ㅜㅜ

내꿈은세계일주 | 2018.11.20 22:36:4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쎄요. 블프맞이 쇼핑준비는 잘 되어가시나요???

저희가족도 IHG의 무료 숙박권을 사용하기 위함이기도 하고 블랙프라이데이 샤핑도 (주로 아내님) 할겸 시카고에 왔습니다. 

 

벌써 2박은 다른 호텔에서 이미 보냈고 2박은 저와 아내의 무료 숙박권을 이용하여 이번에 처음으로 Kimpton 계열의 호텔에 숙박을 하기로 마음먹고 어제 Kimpton Palomar 시카고에 왔습니다.

처음에 체크인할때 저희 와이프 말로는 스텝들이 참 친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룸 업글을 받아서 쥬니어 스윗으로 방을 배정받고 왔습니다. 그렇게 첫날은 그럭저럭 보냈습니다. 그럭저럭인 이유는 이미지는 좋았는데 수영장이 좀 별로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저희 아들이 수영하기를 참 좋아라해서 수영장이 참 중요한데요... 수영장 물이 좀 많이 차갑더라구요. 그전날 매리어트에서는 물 온도가 딱 좋았는데 여기 오니 바로 비교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수영을 한참 하고 있는데 수영장에 길다란 머리카락 뭉치가 돌아다니는 겁니다. 다른 호텔에서는 이런걸 보지 못해서 좀 깜짝놀랐습니다. 암튼 나중에 물온도라도 따뜻하게좀 데워달라고 이야기를 해볼까 하다가 너무 피곤해서 잠이들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날 아침 9시가 되기 전이었는데요, 갑자기 엄청나게 큰 소음이 들리는데 드릴 소리가 엄청나게 나더라구요. 소리는 점점 커지고 도저히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자다가 깜짝놀래서 전화를 했습니다. 저는 왠만한 소음은 참겠는데 오늘꺼는 마치 공사장에 있는 듯한 소음이더라구요. 저희 아들이 어린데 큰소리 나는걸 좀 무서워 합니다. 심지어 공중화장실에 있는 손말리는 드라이가 작동하는 거에도 깜짝깜짝 놀랍니다. 

 

그런데 호텔 프론트의 반응이 그냥 미안하다네요...? 잉...이건 머지... 소음이 안들리나? 이건 그냥 망치 두드리는 소음이 아니라 지금 전화하는 소리도 안들릴정도인데 말이죠... 계속 이야기하다가 말이 안통해서 매니저랑 통화를 했는데 도저히 말소리가 안들려서 제 방으로 와서 확인좀 해보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빨리 오지도 않고 한참 지나니 올라와서 저희 아내와 이야기를 하더니 방을 바꿔 준답니다.

가뜩이나 짐도 많은데 지금 일어나자마자 제정신이 아닌 상황에서 방을 옮겨야 되서 진짜 빡쳤는데 소음이 너무 커서 도저히 있을수가 없더라구요. 어린 아들을 위해서 일단 방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아내와 아들 먼저 방에 가라고 하고 급하게 짐을 챙겼습니다. 여러번 짐을 옮긴 후에 옮긴 방을 체크해보니 심지어 같은 레벨의 방도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소음은 적게 들려서 그냥 있기로 하였습니다. 매니저가 미안하다며 첫날 숙박을 다시 넣어준답니다. 그리고 아침 식사를 준비해준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때 또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새로 옮긴 방 화장실 문이 엄청 무거운 미닫이 문인데 엄청 커다란 거울이 붙어있는 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문을 고정하고 있는 나사같은 것이 빠져서 문이 흔들흔들 거립니다. 이건 안전이랑 직결된 거라 바로 연락을 했죠.. 그런데 그 매니저가 무슨 개뿔(?) 회의중이라고 하면서 다른 여자가 전화를 받는데 굉장히 4가지가 없더라구요. 너랑은 대화를 해봤자 입만 아플것 같아서 회의 끝나면 연락달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일단 기술자가 와서 문을 고치게 했습니다. 아침에 아들과 약속한 뮤지엄에 가기로 했는데 이것 때문에 계속 늦어지고 아침도 못먹고 아직 준비도 못했는데 이런 일들 때문에 딜레이 되는게 너무나 화가났습니다. 그런데 매니저도 다시 연락도 안오더군요. 그래서 더이상 기다릴수가 없어서 일단 원래 가기로 했던 뮤지엄에 가자고 해서 나왔습니다. 나중에 뮤지엄에 있는데 그때 와이프한테 전화가 와서 와이프가 이야기는 잘 했다고 합니다.

 

가장 열받는 것은 공사 계획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리 공지를 하지 않은점, 그리고 매니저가 이 소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공사만 진행시키고 전혀 신경을 안썼습니다. 컴플레인을 해서 방으로 와서 들어보라고 하니 그제서야 먼가 하는 척 하는데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고객을 응대하는 태도가 굉장히 불친절 하더라구요. 새로운 방에서도 문제가 있어서 방을 바꿔달라고 했는데 방이 없다는 말만 하네요. 그리고 자기들도 공사가 진행되는 근처에는 방을 좀 비워두는 느낌이었습니다. 심지어 그 층에 저희만 쓰는 것 같았어요.. 매니저도 어제 저희에게 방을 줬던 직원이 착가해서 그 방을 준 것 같다고 합니다. 만약에 그런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 그때라도 와서 알려줘야 되는게 맞을텐데 그런것도 없더군요. 이것때문에 오늘 반나절이 그냥 날라가버리고 기분도 완전 망친거 생각하면 지금도 열받습니다. 

 

아 그리고 수영장 물좀 조금만 올려달라고 하고 이물질이 떠다니니 청소를 부탁을 했는데도, 오늘 뒤늦게 와서 확인해보니 똑같이 차갑고 어제 봤던 머리카락 뭉치가 둥둥 떠다니구요... 정말 짜증나는 호텔이었습니다. 

 

내일 체크아웃인데요.. 어떻게 해야 임팩트있게 컴플레인을 하면서 약간의 정신적인 보상과 손해본 시간을 보상 받을 수 있을까요...

경험있으신 선배님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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