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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인터뷰 갔다오면서 겪은 경험담 + 질문 (delta delay, 호텔) 입니다.

Prodigy | 2018.11.21 16:32:2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글을 두개 올렸는데 오늘 그 글을 합쳐서 새로 글을 써봅니다.

 

제가 얼마전에 실리콘밸리쪽에 인터뷰를 보러 갔었습니다. 그 인터뷰를 보러 갔던 와중에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는데요. 

 

1. 처음 글은 delta comfort+를 탔는데 맨 앞줄에 타서 스크린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 헤메었던 이야기였구요. ㅎㅎ 전 당연히 앞에 스크린이 붙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스크린을 못 찾아서 당황했었었죠. 마일모아에서 글 올렸는데 손잡이에 들어있다고 알려주셨었죠 (저도 나중에 알고나서 참 부끄러웠네요 ㅋㅋ). 사실 전 가운데 자리였지만 양쪽 자리 (window seat, asile seat)에는 앞에 비지니스 seat이 있다보니 자기네들이 볼 수 있는 스크린이 있었어요. 즉, comfort+ 맨 앞열 중에 가운데 자리만 스크린이 없었던 거지요. 게다가 옆 사람이 팔을 얹어놔서 거기에 제 스크린이 있을거라고 생각을 못한거였어요 ㅎㅎ 변명은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참고로 기종은 A320(OW) 였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5424819

 

그러고보니 delta에서 T-mobile고객한테는 1시간 공짜 wifi를 쓸 수 있게 해주더라구요. 문자도 쓸 수 있게 해주고. 그래서 당황하지 않고 마일모아에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 ㅎㅎ

 

2. 그 후에 인터뷰 할 호텔에 잘 도착했는데 그 호텔의 낡은 소파에 발이 약 4-5cm 베었습니다. 피가 줄줄 나고 걷기가 어렵더라구요. 안 그래도 인터뷰 때문에 잔뜩 긴장해 있는데 이런 사고까지라니...보아하니 소파 아래쪽에 플라스틱으로 된 곳이 부러져서 날카롭게 나와 있더라구요. 일단 피가 나는 발을 찍고, 그 플라스틱으로 된 부분도 사진은 찍었습니다. 그리고 데스크 가서 상황 얘기했는데 뭔가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이미 시간이 밤 11시경이어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일단 반창고 받고 연고 받고 돌아왔죠. 

 

그 후에 갔다와서 호텔 survey를 하라고 해서 이 사실을 다 얘기했는데 지금까지 답이 없네요. (이미 갔다온지가 2-3주가 되었네요) 호텔이 뭔가 대형체인의 호텔도 아니고 그냥 단독 호텔인거 같은데 이걸 어떻게 얘기 (또는 complain)을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3. 그 다음 에피소드는 다시 delta인데요.

이게 델타로 SJC - LAX - IND 레드아이로 돌아오는 여정이었는데요. SJC - LAX가 계속 딜레이가 되더니 결국 LAX - IND를 못 탈 정도로 딜레이가 되었습니다 (3시간 20분 딜레이). 딜레이가 된 이유는 알려주지 않아서 몰랐지만 날씨는 맑았으니 날씨 문제는 아니었던거 같더라구요. 델타측에서는 SFO로 차나 셔틀을 타고 가는 걸 제안했었고 그 루트는 SFO - DTW - IND 뭐 이런거였어요. 당연히 시간은 원래 오기로 했던 시간보다 늦어지긴 했지만 약 3-4시간 정도였던거 같구요. 사실 SFO로 가라고 해서 그러겠다고 하고 델타 짐 찾는 곳으로 가서 셔틀을 기다리기로 했는데 셔틀 버스 기사가 지금은 안되고 30분을 더 기다려야 한다네요? 근데 아무리 봐도 그러면 SFO를 가서도 비행기를 못 탈거 같은거에요. 그래서 짐 관리하는 분과 얘기하다가 그 분이 그럼 호텔을 잡아주면 어떻겠냐..고 해서 바로 콜했죠. 나름 하루종일 인터뷰였고 발도 상처나고 이래저래 딜레이 되고 해서 몸이 안 좋았거든요. 델타에서 SJC 근처에 호텔을 잡아줬고 그 다음날 비행기를 타고 왔습니다. 원래 돌아오기로 예정했던 시간보다 대략 18시간 정도 늦게 돌아왔네요. 상황이 그리 되어서 학교 수업 TA는 어쩔 수 없이 skip하게 되었고..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원래 comfort+ aisle seat으로 돌아오는 거였는데 기본 economy의 middle seat을 주더라구요 ㅠ 몇몇이 업그레이드가 된거 같은데 왜 저한테 안 줬는지는 지금도 의문이긴 합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5429995

 

마일모아에서 본대로 돌아와서 정중하게 델타측에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막 비난하는 이메일을 보냈을거 같은데 다들 보니까 좋게 좋게 써서 보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이런 점이 아쉬웠다. 다음번에는 더 잘해주길 부탁한다 등등 으로 썼어요. 최근에 인터뷰 보러 많이 다녔는데 대부분이 델타를 타고 다녔는데 (약 4번정도) 그 점도 언급하면서 이번 경험이 참 아쉬웠다 라고 썼습니다. 당연히 기록에 있을거겠지만 그래도 호텔을 제공해줘서 늦게오긴 했지만 그나마 덜 힘들었다고 썼구요. 이메일을 보낸게 지난 11/10이었는데 1주일을 넘게 기다려도 답이 안 오더라구요. 얘네가 아무래도 무시하려는게 아닌가. 호텔을 제공해줬으니 입 싹 닦는 것이 아니었나 싶어서 다시 트위터로 같은 이메일을 복사해서 보냈습니다. 델타 트위터는 답이 금방 오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goodwill gesture로 7000mile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11/21) 좀 전에 연락이 왔습니다. 네 complain 이메일 받았고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네요. 비행기 딜레이 된 이유는 maintenance 문제였고 약 2시간 정도 작업하느라고 늦었다네요. 그러면서 혹시 그 딜레이 과정 중에 생긴 돈 영수증이나 자동차 파킹랏 돈 낸거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파킹랏 돈 낸건 있지만 다른 건 지금 없다고 했더니 자기네들이 하루 delay시에 보상해 줄 수 있는 금액이 maximum이 $50이라면서 $50을 저희 집으로 체크로 보내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미안하다면서 기존에 준 7000 miles에 추가로 7000 miles 더 얹어서 보상해주겠다고 자주 이용해줘서 고맙다고 하네요. 

 

덕분에 이번 딜레이로 인한 보상으로 14000 miles + $50를 받았습니다. 옛날에 델타가 보상이 매우 짰던 걸로 아는데 생각보다 매우 후하게 쳐줘서 놀랐습니다. 특히 오늘 전화는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연락줘서 오히려 고맙다고 말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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