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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미니일주 헝가리편 (첫째날)

Heesohn | 2012.11.24 20:47:4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미니일주의 마지막 국가 헝가리입니다.

동남아를 경유한 뒤에 어디를 한 군데를 갈까 하고 고민하다가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고풍있고 야경이 아름답다고 해서 결정했습니다.


터키항공으로 태국에서 이스탄불을 경유해서 부다페스트를 갔는데요. 

낮에 아시아에서 터키항공으로 유럽을 가는 비행기는 빈자리가 꽤 많았어요.


아마 30%도 안 차서 간 거 같은데.. 이번 3월달에 중국에서 이스탄불을 갈때도 60%밖에 안 채워서

갔으니.. 만약 이코노미로 아시아에서 유럽을 가실 일이 있으면 터키항공을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 줄 다 의자 팔걸이 접어서 누워서 갔어요.. 뒷 자석에는 맥스님이 누워서 가시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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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는 서편의 부다와 동편의 페스트를 합쳐서 된 이름이라고 하네요.

부다쪽이 귀족과 왕이 살던 지역이고 페스트는 일반인들이 사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밤에 도착해서 맥스님이 예약하신 메리엇 코트야드로 이동해서 잠을 자고 

아침 일찍 새벽부터 시내관광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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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겔레르트 언덕에 올라갔습니다. 가는 길에 사진에 있는 다리를 건너다 

중국인 할아버지를 만났는데.. 이 분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출발하셔서 네팔 경유를 해서 헝가리를 오셨더군요.


범상치 않은 스케쥴(!)이라 순간적으로 마모는 아니더라도

Flyertalk 멤버는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물어보니.. 그게 뭐냐고 물어보십니다.. ㅎㅎ 

NGO 활동하신다고 그런 일정으로 오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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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라르트 언덕 꼭대기입니다. 여기에 호텔도 있고 군사기지도 있는데요.

여기에서 야경을 보셔도 좋고 낮에도 시내전경이 잘 보여서 뷰포인트로 좋습니다.

올라가는 숲길도 단풍이 져서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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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레르트 언덕에서 내려가면 다음 언덕이 왕궁과 대통령궁이 있는 언덕이 나옵니다.

오른쪽에 있는 궤도열차(?)를 타면 대통령궁까지 바로 올라갑니다.

이걸 타지 않으면 언덕을 돌아서 올라가던지 버스를 타고 올라가면 되구요.

언덕이 높지가 않아서 2분정도면 금방 올라갑니다.


근데 같이 탔던 승객들이 태국에서 오신 가족들이더군요. 

안 그래도 등 따시고 배부른 태국에 있다 날씨 춥고 쌀쌀한 헝가리에 오니

태국에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용솟음치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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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위에 올라오니 바로 앞으로 부다페스트에서 제일 예쁘다는 세체니 다리가 보입니다. 

그 바로 뒤에 있는 성당이 유명한 성 이슈튜반 성당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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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역 뒤에 있는 이 건물이 대통령 궁이라고 합니다. 생각보다는 많이 소박하네요.

맥스님이 한국 청와대에 구경 가셔서 쳐다보다만 보셨는데도 경비원이 한 소리 했다고 하시던데..

여기 근위병들은 관광객들이 옆에 가서 사진 찍어도 미동도 안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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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왕궁은 미술관이나 박물관 용도로 쓰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예전에 베토벤이 와서 연주를 하셨다고 하네요. 

여기엔 중국관광객들이 많이 와 계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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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역병을 나은 걸 기념하는 삼위일체상이 있는 광장입니다.

시내에서 버스를 타면 여기에서 멈추는데요. 그만큼 관광객이 제일 많은

번화가입니다. 뒤에 있는 성당은 마차시 성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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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챠시 광장과 붙어 있는 어부의 요새입니다. 18세기에 어부들이 강 건너편에서 적이 건너오는 것을 막아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저는 자꾸 미국에 있는 어부의 집 (횟집)이 생각이 났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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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의 요새에서 보던 도나흐 강의 풍경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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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을 보고 성 이슈트반 성당까지 걸어갔습니다. 

첫 날은 대중교통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계속 뚜벅이였네요. 

동남아에서는 택시와 툭툭이로 걸을 틈이 없었는데.. ㅠ.ㅠ 


이 다리가 지어져서 부다와 페스트 지역이 연결되어서 

인구가 많이 증가했다고 하네요. 특이하게 사진에 있는 사자동상 석상이 유명한데요. 

그 이유가 입안에 혀가 없어서라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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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에서 제일 큰 성 이슈트반 성당입니다. 헝가리에 기독교를 전파한 

이슈트반 왕을 기리기 위해서 지은 성당이라고 하는데요. 상당히 크고 멋있었습니다. 


이 성당을 찾다가 좀 헤맸는데..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무리로 이동하는 걸 보고

혹시나 성당(??)하고 따라 갔더니 진짜 성당으로 가시더군요.. 

같은 그룹인 척 슬쩍 끼어들어서 설명도 좀 듣고 

와인시음하는 곳도 따라가서 한 잔 받아마셨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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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의 명동인 바찌스트리트입니다. 명품도 많고 고급레스토랑도 많더군요.

바찌를 바치로 발음하니 현지인들이 못 알아들어서 좀 헤맸습니다.. ㅎㅎ


가다보니 100년이 넘은 레스토랑이 있다고 해서 거기에서 헝가리의 유명한 굴라쉬 스프를 맛 봤습니다.

맛이 육계장 비슷하긴 한데 약간 이국적인 맛이라고 할까요. 국 속에 건더기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거 먹으면서 밥 말아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ㅎㅎ 암튼 따끈하니 괜찮았습니다. 


헝가리 이틀째 후기 링크:

https://www.milemoa.com/bbs/board/560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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