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정보-기타]
난생 처음, 자동차 빠떼리(배터리,battery) 워런티(warranty) 받은 이야기. 부제; 이거 돈되는 글임.

강풍호 | 2019.01.11 11:53:4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2008년 Odyssey이야기입니다.

10년이나 지난 차이지만 아직 6만마일도 안되어서 바꿔야지하면서도 미적거리고 있는 강풍호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면 작년 말에 2번이나 점프 서비스를 받았었습니다.

한 번은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고있는동안 아이폰 배터리가 엥꼬났길래,

차에서 충전하다가 집에 가려고 시동거니 배터리가 나갔었고,

-이 때 하필, 자동차보험을 liability로 바꾼 후였는데, 6개월에 1불도 안되는 금액을 내면 점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는데 그런거 전혀 신경못쓰고 있어서 거금 60불이나 내고 점프 서비스를 받았드랬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아멕스 플랫 소유자는 이 서비스가 포함이였던 건 함은정@.@

또 다른 한 번은 어디 놀러갔다오다가 주유소에서 잠깐 주유하며 쉬었었는데 역시 on에만 켜놓는 바람에 또 배터리가 나갔었죠.

이 때는 위 놀이터 사고 이후 자동차 보험에 1불을 애드했기에 후리로 점프 서비스를 받았습니다만, 길에서 1시간 이상을 허비해서 좋은 기억은 아니였죠.

그 외에 며칠 전엔 슬라이딩 도어를 열려고 했더니 이 마저 안열리는 현상도 있더군요.(딱 한 번이긴 했지만)

마지막으로 한 3-4개월전 혼다 딜러에서 엔진오일 교체할 때 배터리를 갈아야할 것 같다는 코멘트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차가 오래되서 그런갑다하고 위 사건들도 다 제가 배터리를 빨리 교체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며칠 전 배터리를 교체하려고 혼다 딜러에 가격 문의를 해보니 배터리 가격만 $180+tax라네요...물론 레이버는 별도죠.

제 희미한 기억으로는 3~4년전에 정품 배터리도 100불 초반이였기에, 이야 월급빼고 진짜 다 올랐구나하면서 autozone에 들어갔습니다.

배터리 가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니 그냥 싼 배터리를 알아보고자 했던거죠.

저렴한건 100불 이하도 있던데 괜히 또 그런 건 피하게 되고 130~200사이 배터리를 고르다가,

갑자기 차로 가서 보닛을 열어봤습니다.

다른 이유는 아니였고, 배터리 제 손으로 교체해본지가 백만년 전이라 교체하기 어렵지 않나하고 확인하기 위함이였습니다.

오 그런데 여기서 엄청난(?)걸 발견하게 됩니다.

배터리 윗 면에 100month warraty라고 씌여있고,

제조날짜가 지금은 자세히 기억이 안나는데 약 3년전쯤으로 되어있더군요.

워런티는 100개월이고 제조날짜가 3년전이면 어라 아직 워런티가 있지 아니한가?하면서 제가 늘 가는 혼다 딜러의 파트에 전화했죠.

워런티 100개월 뭔소리임? 그랬더니 막 불친절하게 대충 설명해주면서, 워런티 받으려면 오리지널 인보이스 갖고와야해! 이러면서 제가 질문도 다 하지 않았는데 막 끊더군요.

다시 전화해서 이번엔 서비스 부서 직원이랑 통화했습니다.

나 너네 딜러에서만 점검받는데, 나 배터리 언제 갈았는지 알아봐줘~

어 너 2016년 3월에 갈았어~ 

내 상황이 지금 이러이러한데, 아무래도 배터리 이상있는 것 같아, 100개월 워런티라며, 난 아직 3년도 안된거잖아? 그랬더니,

구입 후 3년안에 문제있으면 레이버 포함 무상교체,

그 후에 문제생기면 프로레잇해서 크레딧으로 준다더군요.

나 인보이스는 없는데 너네 시스템에 있으니 가도됨? 그랬더니

오라고 해서 담날 아침에 바로 갔드랬습니다.

 

자동차 맡기면서 어제 전화로 그 간의 고생한 이력을 이야기해주고, 오피스로 와서 워런티에 대해 자세히 물어봤죠.

어제 알려준 이야기외에 알아낸 사실(?)은

만약 배터리가 문제 있어서 교체를 하더라도 새 워런티는 교체날부터가 아닌 제가 원래 산 날로부터 카운트된다.

만약 90개월쯤 고장이 났으면 프로레잇된 크레딧을 받느니 그냥 새로 교체하는게 낫다. 왜냐면 워런티가 이미 90개월전부터로 카운트되기때문이다라는 이야기를 듣게됩니다.

그리고 또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제가 보통 20분정도 on만하고 음악듣다가 배터리가 나갔었기에,

배터리가 정상이면 보통 라디오 얼마나 들어? 했더니,

옛날차(기준이 언젠진 모르겠지만서도)같으면 밤새 라디오 들어도 아침에 시동거는거 전혀 문제가 없는데,

요즘차는 on만해도 모든 시스템에 12v가 들어가서 한 40분?밖에 안됨요. 이러더만요.

 

이제 남은 건 딜러에서 기다리는 일이죠.

한 시간 남짓 기다리면서 별의별 생각을 다 합니다.

그 동안 발생했던 일들을 보면 배터리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배터리 테스트에 성공하면 어쩌지? 그러면 전 히든 카드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지난 점검 때 배터리 교체를 권장받은 이야길 말하려고 했었죠.

그럼에도 최악-최악도 아니죠 원래 그러려고 했으니-에는 걍 제 돈내고 고칠 생각에 방문했던 딜러의 서비스 스페셜을 뒤져보니 배터리 교체 할인쿠폰이 있더군요. 레이버 포함 약 $200.

 

이렇게 마음을 다잡고 있는 와중에 코디네이터가 부릅니다.

어케됨? 배터리 괜찮아?

테스트 페일요~

오 고뢔? 그럼 새 배터리로 바꿀 수 있는겨?

이미 바꿈요~

오키요~

 

이렇게 무상교체기간 2개월을 남겨두고 아슬아슬하게 교체받은 에피소드입니다.

 

제가 좀 더 신경썼더라면 작년에 이미 배터리문제를 의심하고 의뢰했을텐데, 걍 그런갑다하고 넘어갔던게 좀 안타깝더군요.

 

제 소소한 경험이 자동차가 발인 미국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배터리 문제가 의심되면 무조건 교체말고 워런티도 생각해보심이 어떨까요?

 

아 마지막으로 이번 일의 크레딧은 우연히 통화하게 된 서비스 직원의 친절함이 주된 이유 같습니다.

만약 서비스 직원이 파트 직원같았으면 이런 해피 엔딩은 없었을듯합니다.

댓글 [13]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575] 분류

쓰기
1 / 5729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