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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큰 눈

오하이오 | 2019.01.12 23:11:3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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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 뜨니 눈이 왔고 눈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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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을 구워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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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판은 모양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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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기계 옆에선  커피가 졸졸졸. 언제부턴가 나는 '커피심'으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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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판, 반죽이 조금 많은 줄 알면서도 괜찮을 거라고  다 부었다. 청소일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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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 문을 열었다. 펼쳐진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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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화(?)를 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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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쓸고 간 자리를 돌아 보니 다시 눈에 덮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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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다 먹은 아이들이 따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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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뭉쳐 보는데 쉽게 부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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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 눕자, 3호가 누워 스노 앤젤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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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는 아예 눈 감고 누웠다. 그대로 잘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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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는 겨우 만든 눈덩이 하나 지붕에 던져 놓고 좋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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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브레이든이 놀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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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바니와 스카티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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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호가 눈 덩이를 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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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뭉쳐지지 않아 내가 얼굴 만한 눈덩이를 하나씩 만들어 주고 굴려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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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가 제일 열심히 또 크게 만들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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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려도 불어 나지 않자 붙여 보겠다는 1,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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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덩이 하나 굴리면서도 뭐가 그리 할말이 많은지, 수다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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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감당할 만한 크기가 되서 눈 사람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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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덩어리 세우니 1호 키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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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3호 반친구가 놀러와 대충 중간 정리하고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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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들어간 3호 없이 1, 2호가 만든 눈사람. 사람처럼 보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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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3호의 친구지만 덩치만 보면 제일 큰 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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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가 1학년 때 만들었던 그림을 보면서 조언을 얻는 3호도 곧 같은 프로젝트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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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노는 사이 처는 식사를 준비하고, 난 맥주 한병 들고 위문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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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 외출에 앞서 완성된 눈사람 앞에서 1, 2, 3호 함께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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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하늘과 눈 덮힌 지붕이 맞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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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마치고 돌아온 저녁, 눈은 여전하고 기온은 내려갔다. 내일은 '닥치고 방콕'이다.

 

 

[추가]

토요일 내린 눈이 일요일 오전까지 이어졌습니다.

휴일이라 찻길 정리가 될지 걱정을 했는데

운전에 전혀 지장 없도록 잘 치워졌습니다.

 

아이들은 푹푹 잠기는 마당에서 

눈 싸움을 위한 담장을 쌓기도 하고

이글루를 만든다고 부산을 떨기도 했습니다.

 

오늘 월요일, 

주말 내내 내린 큰 눈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하얗게 바뀐 것 말고는 

달라진 것 없는 일상을 시작했습니다.

 

즐거운 한주 맞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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