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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호텔속 일상 이야기 2 - 오염된 바다에도 진주는 있다.

생강빙수 | 2019.01.31 00:13:2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오전 일과 끝나고 한시간정도   늘어질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라운지에 들어오면서  평소 신입으로 보이고 늘 열심히 잘하려고 노력하는 직원이

데스크에서 전산작업을 하면서 근무 하고 있더군요.
차와 다과가 담겨져 있는 티 트레이를 요청했는데
무소식


제가 선호하는 자리가  끝방구석이라서  대충보면 사람이 잘 안보이는곳이다보니
혹시 잊은것 같아서 다시 이야기 했더니
'앗 잊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곧 준비해드리겠습니다.'
급한마음에 주전자 받침도 없이 뜨거운차 담긴 주전자 들고 오다가 찻물 흘려서 괜찮다고 했더니
'죄송합니다.
바로 바닥 닦고 정리 해드리겠습니다.  
이해 해주셔서 고맙니다.'
티 트레이는 곧 준비해주겠다고 하네요.

티타임  즐기고 있는데

다시 찾아와서
'지금막 급한일 끝났고 이해 해주셔 감사합니다'
인사 해서 

전 '다시 찾아와서 상황설명해주고  양해 인사해주어서 고맙고 더 좋은 서비스 나중에 해주실꺼라 믿는는다'  이야기 했습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직장 초년생 허둥거리던 때도 생각나고
요즘  실수를 해도 눈가리고 아옹을 하거나  얼마 가지 못해서 들통나는 거짓말을 하는 직원을 좀 봐서 
이 분의 순수함이 빛나는 시간이였습니다.
 

*전 거주지는 미국이구요.
한국 x 호텔에 조금 오래 머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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