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일과 끝나고 한시간정도 늘어질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라운지에 들어오면서 평소 신입으로 보이고 늘 열심히 잘하려고 노력하는 직원이
데스크에서 전산작업을 하면서 근무 하고 있더군요.
차와 다과가 담겨져 있는 티 트레이를 요청했는데
무소식
제가 선호하는 자리가 끝방구석이라서 대충보면 사람이 잘 안보이는곳이다보니
혹시 잊은것 같아서 다시 이야기 했더니
'앗 잊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곧 준비해드리겠습니다.'
급한마음에 주전자 받침도 없이 뜨거운차 담긴 주전자 들고 오다가 찻물 흘려서 괜찮다고 했더니
'죄송합니다.
바로 바닥 닦고 정리 해드리겠습니다.
이해 해주셔서 고맙니다.'
티 트레이는 곧 준비해주겠다고 하네요.
티타임 즐기고 있는데
다시 찾아와서
'지금막 급한일 끝났고 이해 해주셔 감사합니다'
인사 해서
전 '다시 찾아와서 상황설명해주고 양해 인사해주어서 고맙고 더 좋은 서비스 나중에 해주실꺼라 믿는는다' 이야기 했습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직장 초년생 허둥거리던 때도 생각나고
요즘 실수를 해도 눈가리고 아옹을 하거나 얼마 가지 못해서 들통나는 거짓말을 하는 직원을 좀 봐서
이 분의 순수함이 빛나는 시간이였습니다.
*전 거주지는 미국이구요.
한국 x 호텔에 조금 오래 머물고 있어요.
진주의 발견이라는 표현이 멋지십니다. 왠지 직원분 초년생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저도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리고 한편으론 한국(혹은 요즘세상)이 오염된 바다로 표현 된것이 씁쓸하기도 하네요.
매너있는 손님이 매너있는 직원을 만드는거죠. 잘 하셨습니다.
이번에 개편하면서 라운지가 엄청 커지고 또 신입 직원들도 많아서 여러 모로 아직까지 어우선한 것 같습니다.
멋지게 대응하셨고, 풋풋하면서도 포텐셜이 느껴지는 직원의 Follow up도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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