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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인사 첫 글을 빙자한 발칙한 문의글) 심각한 교통사고 합의, 보통 얼마정도 걸리셨나요?

바닷길도토리 | 2019.02.09 01:10:2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가입한 신규 회원 바닷길도토리입니다!

 

카드 스펜딩을 할 때마다 마일리지가 적립이 되는 카드가 뭐가 있을지 구글링을 하던 중, 마일모아 웹사이트에 접속하게 되었는데 이상한(?) 사이트인줄 알고 (죄송합니다 마일모아님) 닫았다가,,,, 그 이후로도 여러번 마일리지 관련 검색을 해보았는데 계속 마일모아 웹사이트가 나오길래, 어느날 자리를 잡고 앉아서 사이트 정독을 하기 시작하였는데요. 그게 작년 이맘때쯤이었던것 같은데, 이렇게 시기가 맞아떨어져 회원가입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파릇파릇한 20대 중반 여자사람으로, 현재 남캘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아직 사회 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미숙하고, 도움을 드리기보다는 뭔가 질문을 드리는 쪽이 될것같은데 그래도 이 사이트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보니 저도 가능하다면 여러 정보 공유나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그럼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제가 어제 퇴근길에 프리웨이에서 꽤나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저는 워낙 쫄보이다 보니 한국에서도 아예 운전 면허가 없었구요. 성인이 되어서 미국에 왔음에도, 유학만 마치고 한국에 다시 돌아갈 거라고 생각을 해서 면허를 따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길게 눌러 앉아살게 될 줄은 몰랐네요ㅠㅠ;;). 캘리포니아로 이주를 하고나서 겨우 면허를 따고 운전을 시작했는데, 이게 약 1년 반 전쯤 일이구요...

 

그렇다보니 늘 조심스럽게 운전을 하는 편이고, 항상 제 앞차량과 넉넉한?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퇴근을 하고 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만 (LA 근방 사시는 분들이라면 다 아실 105), 405 South 로 빠지는 길에서 운전을 하고있었는데 앞차가 저 멀리서 브레이크를 밟은 것을 보고 저도 서서히 감속을 하고 멈췄습니다.

그 당시 앞차와는 거리가 꽤 멀었는데 저는 겁이 워낙 많아서ㅠㅠ 차를 멈출 때 브레이크를 멀리서부터 서서히 밟은 후 앞차와의 거리를 조금씩 좁혀나가는 방식으로 운전을 하고 있어요. 이번에도 평소와 같이 서서히 감속을 하고 자리에 멈추었는데요. 멈춘 지 한 2~3초 정도 되었나? 백미러를 보니, 제 뒤 차량이 감속을 저~~~언혀 하지 않고 저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60마일은 되는것 같았어요....

 

정말 짧은 순간이었지만, 아 나 이제 죽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손을 쓸 새도 없이, 그 차가 저를 펑! 하고 박았고 그 와중에 앞차는 절대 박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핸들을 왼쪽으로 틀어서 다행히도 추가 충돌은 없었습니다.

차체가 너무 심하게 흔들려서 차 안에 있던 물건들이 날라다니고, 저도 너무 놀랐다보니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비명만 지르고 있었습니다만, 우선 차를 갓길로 세워야해서 개스를 누르니 차가 전혀 움직이지 않더라구요ㅠㅠ

브레이크를 밟은것도 아니고 기어도 P 였는데, 충격이 너무 커서 차가 장렬히 전사한 것 같았습니다ㅠㅠ

 

결국 제 차를 친 사람이랑 그 뒤차 주인 (사고에 전혀 involve 되지 않았음) 이 제 차를 밀어서 갓길로 세웠구요.

ID 와 보험 증서를 교환하고 폴리스를 불러서 리포트도 마친 채, 집으로 왔습니다.

상대방은 절대 Sorry 라고 말하지 않더라구요.... 평소에는 이 미안하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다니다가 정작 책임을 져야 할때는 입 꾹 닫는ㅠㅠ 에휴 

 

불행 중 다행인지, 차가 충격을 많이 흡수하는 바람에 저는 아직까지는 큰 외상은 없고 몸 구석구석이 일시적으로 시리거나 아픈 정도입니다.

오늘 오전에 한인 변호사분도 만나뵙고, 카이로 프랙틱에 가서 엑스레이도 찍고 물리 치료도 받고 뼈 뚜두둑 (?) 치료도 받고... 다들 사고가 크게 났다보니 당분간은 매일 치료받으러 나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치료에 전념할 예정입니다ㅎㅎ

변호사님도 하시는 말씀이, 아주 쉬운 케이스니까 걱정은 1%도 할 필요가 없고 건강 회복에만 힘쓰라고 하셨어요.

제가 노파심에 마일모아에 교통사고 관련 글을 다 검색해보았는데, 상대방 100% 과실이더라도 합의하는데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 케이스들 (1년 정도?) 을 드문드문 있더라구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원래 이 합의라는 것이 그렇게 오래 걸리는건가요?ㅠㅠ

 

유학 시절 같이 살았던 룸메는 상대방 과실이 100%가 아니었음에도 보상금을 받아냈는데, 기간이 1달 정도로 짧았거든요.....

1년도 못 타고 사고가 난 제 차는 1) 뒷 범퍼가 완전히 나가고  2) 뒷좌석 문이 안 열리고  3) 주행이 불가능하여 아마 폐차를 시켜야할 것 같습니다.

 

혹시나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다면 해결까지 대략적인 기간이 어느정도 되었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구구절절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시간되실 때 읽어보시고 경험 공유 부탁드리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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