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월 12일 이후 SPG 개인과 메리엇 비즈가 사라진다는 소식은 이미 많은 분들이 전해주신 바 있습니다.

 

안 그래도 골치아픈 메리엇-체이스-아멕스 보너스 룰에 막차 소식까지 전해지니 고민하시는 분들 계신 것 같은데요.

 

물론 현재 보유하고 있는 카드 포트폴리오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겠습니다만,

 

결론부터 얘기하면 메리엇 비즈가 가능한 경우에는 그게 거의 무조건 더 나은 선택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제 뇌내망상에 불과할 수 있으니 고수분들 지적 환영합니다. 아니면 이미 다뤄진 내용 뒷북인가요? ;;)

 

Why?

 

일단 (제가 조금 수정한) SPG/Marriott 사인업 규정 matrix을 보시겠습니다. 오리지널 버전은 영 보기 불편하더라고요. 

 1. 파란 사각형이 현재 열 수 있는 카드 관련 조건입니다. (이 안은 column과 row가 symmetric합니다. 즉 diagonal line이 해당 카드의 처닝규정이 되죠.)

 2. 회색 음영은 곧 사라지는 SPG 개인과 메리엇 비즈 관련 조건입니다.

 3. 노란 원에 주목해 주세요.

 

 

 

 

자. 메리엇 비즈를 만들 수 있다는 건 아멕스 SPG 라인업을 하나도 갖고 계시지 않다는 뜻이지요.

 

그러면 현재의 룰이 지속된다고 가정하고 장기적으로 다음과 같은 처닝 전략이 가능합니다.

 

1. 메리엇 비즈

2. 메리엇 개인

3. 릿츠 (메리엇 개인에서 업그레이드)

4. SPG 비즈 (메리엇 비즈 캔슬)

5. SPG 럭셔리 (릿츠 캔슬) OR

   메리엇 개인 (SPG 비즈 캔슬)

 

이미 메리엇 개인이 있는 분은 2 건너뛰고 3으로 직행하셔도 되고요.

 

이 트릭은 SPG 비즈 카드의 사이닝 보너스 룰에는 릿츠 보유 조건이 없다는 점을 이용합니다. 적어도 T&C에 따르면 메리엇 비즈가 없으면서, 메리엇 개인/비즈 카드 사인업 보너스를 받은 지 24개월이 넘은 경우에는 보너스 받으실 수 있습니다. 최근 체이스 메리엇 프리미어 플러스를 릿츠로 업그레이드해주는 DP가 다수 보고되었구요.

 

이걸 선택하는 경우에는 나중에 본인이 체이스 포트폴리오를 가져갈지 아멕스를 가져갈지 정할 수 있습니다. 리츠를 갖고 있으니 적어도 한 장의 숙박권은 갖고 가면서 말이죠. 더하여 메리엇 비즈는 5/24와 완전히 무관한 카드죠.

 

반면 SPG 개인을 선택하는 경우에는,

 

1. SPG 개인.

2. SPG 비즈/럭셔리

3. 위에서 안 만든 것.

 

으로 그치게 되고, 한 번 모든 카드를 캔슬해서 Marriott Clock을 초기화하지 않는 한 아멕스 포트폴리오에 묶여 있어야 합니다. 전부 캔슬하면 물론 당분간 숙박권 없이 지내셔야 하고요. SPG 개인/럭셔리 둘 다 5/24에 카운트되는 건 덤.

 

 

그리고 저는 다 떠나서 체이스 포트폴리오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1. 메리엇 개인은 처닝 가능한 카드입니다. 평생한번 문구가 없는 SPG 비즈 오퍼가 올 경우 교차해서 처닝할 수도 있습니다.

2. 사인업 제외할 경우 릿츠가 SPG 럭셔리에 비해 우월한 카드라는 게 중론입니다.

3. 체이스 사인업은 예측가능합니다. 아멕스는 현재로서 언제 어떻게 사인업을 못 받을지 모릅니다.

 

 

메리엇  통합 룰이 앞으로도 이렇게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결국 한 회사에 묶이게 설계되어 있죠. 그게 각 회사의 anti-churning rule과 결합되니 정말 포인트 모으기 어려워졌다는 게 실감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