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일모아 인생 고수 님들께 한 수 배우고자 질문 올립니다.
한국에 있는 조카 돌 선물을 보내려고 합니다. 아기 엄마가 예전에 돌반지는 참 예쁘지도 않고 녹여서 쓸 것도 아니고 쓸모없다는 말을 한 기억이 나서, 이름/생년월일 engraving한 미아 방지용 금 팔찌는 어떨까 말을 꺼냈더니 좋답니다.
한국 쇼핑몰을 보니 대충 14-18k로 25-35만원 정도 하는 것 같고요, 미국에서는 일단 etsy에서 찾아보니 14k 아기 팔찌가 $200 정도 합니다. 한국 종로 금은방에 가서 견적 알아보는게 가장 좋을 것 같지만 아쉬운대로 뉴욕 차이나타운이라도 가서 금값 알아봐야하나 고민 중입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처럼 금 한 돈 두 돈으로 따지는 것 같지도 않고, 어디가 믿을만한지 잘 모르겠네요. 가격대는 $200-300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금 장신구 구입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한 말씀 나누어 주실런지요?
1. 돌 선물을 아이에게 직접 착용시키지는 않습니다. 보통은 나중에 아이가 결혼할 때 즈음 예물 맞출 때 녹여서 들어가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2. 미아방지용 팔찌가 진짜 금인데다가 25-35만원의 값어치가 있는 귀중품이라면, 미아방지가 아니라 미아를 조장하게 될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좀 드네요.
3. 저도 제작년에 동생이 아이를 출산했는데, 저희집은 부모님들께서 시작부터 끝까지 "실용성" + "구습철폐" + "부조금, 선물 등 주고받는 문화의 고리 끊기" 분위기라서... 아무도 금반지 같은거 안해줄거라는거 너무 뻔했는데, 아내가 그럼 우리라도 시동생에게 돌반지 해 주자고 하더라고요... 저도 저희 집 문화에 물들어 있어서, 그게 뭐가 유용하겠어? 라고 했는데... 결국 아내의 선택이 맞았더라고요. 아무리 사소한 기념이고 실용성은 제로더라도 남들 다 하는거 나만 못하면 서운함이 그리 크게 느껴진답니다.
4. 그렇지만... 그냥 돌을 기념하는 기념품 정도로서 금 장신구라고 생각한다면... 금 팔찌나 금 반지나 비슷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미아방지용으로 쓰느냐 마느냐를 떠나서요. 그리고 나중에 결혼할 때 예물 맞추는데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저도 결혼할때 예물은 아내랑 저랑 반지 하나씩만 했는데요, 저는 제 돌반지 녹여서 반지 값 많이 절약했습니다.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예물은 생각도 못 했는데, 요 쪼끄만 녀석이 언젠가 쑥 쑥 자라서 장가를 갈 나이가 된다고 생각하니 참 기분이 묘하군요. 돌 선물을 아이가 직접 착용하지 않는다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어야겠습니다. 미아 조장..^^; 확실히 그럴 수도 있겠군요. JoshuaR님 댓글에서 많이 배웁니다.
저희 가족이 최근 몇년 사이 가까운 친척들에 첫생일 금 선물 할일이 몇번 있었는데요. 여기선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하시겠다 하셔서 부모님이 ;; 반지 팔지는 어디서 사는지도 몰라서 그냥 금바 작은걸 선물했어요
확실히 돌 선물을 줄 때 금의 상징성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금 바 심플하고 좋은데요.
저희 아이들 같은경우 한국에서 은팔찌로 해줬어요.
위험하다고들해서... 그리고 14든 18이든 한국에서 하는게 가격도 그렇고 디자인도 휠 이쁘더라고요.
그래서 한국갔을때 사오거나 선물 받을일이 있으면 한국 식구들이 올때 받아오거나 사오거나요...!! 뉴욕은 모르겠는데 엘에이쪽은 띠별 팬던트 목걸이 살까하고 찾아봤는데 결국 못찾았어요.
금방 사장님께서 미국은 그런거 없다고 하시더라고요..한국이 더 나으실거에요..
미국은 그런거 없다고.... ㅎㅎㅎ Emma님 말씀마따나 이 동네 사람들은 오밀조밀한 맛이 떨어져서, 한국 디자인이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한국 갈 때 눈 크게 뜨고 찾아봐야겠어요. 말씀 감사합니다.
음 말씀하신 아기 엄마가 조카분 엄마를 말씀하시는건지 penne 님 와이프 분이신지 잘 모르겠지만, 만일에 조카분 엄마가 팔찌를 원하신거면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냥 24k 돌 팔찌로 하시는게 어떤신가 싶어요.
아니면 그냥 한 두돈 짜리 돌반지도 좋을것 같구요. 저희 집은 순금 돌반지, 팔찌 들이 금전적으로 힘들때 큰 도움이 됐었어요.... 다 순금이라 팔때 제값 받고 팔 수 있어서 좋았구요.
순금은 확실히 팔기 좋겠군요. 조금 더 알아봐서 순금 팔찌도 만들어 주는지 찾아보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그냥 돌반지 선물 받았는데요.(돌 사진을 한국에서 찍었어요.) 저도 나중에 아기가 커서 예물 맞출 때 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제가 어렸을 때 은팔찌 있었는데요. 은은 살 때는 비싼데 팔 때는 너무 싸서 아까운 것 같아요.
맞아요, 은은 참 예쁜데 살 때는 비싸고 팔 때는 싸고 자주 닦아주고 관리해 주어야 하고.. 수지가 안 맞는 기분이예요. 사실 아기용 은수저를 마련해줄까 생각도 했는데 나중에 크면 팔기도 힘들겠고 참 뭐하다 싶더라구요. 돌반지를 나중에 예물에 쓸 수도 있다는 사실을 덕분에 오늘 새로 배워갑니다.
네, 저희도 뭐 돌반지 필요할까했는데 사진찍을 때보면 없으면 아쉽더라구요. 돌앨범꺼내본 세살된 딸한테 반지 보여주니까 좋아하네요ㅋㅋㅋ(정작 저는 저희엄마가 제 돌반지 남겨놨었는데 도둑이 훔쳐가서 저는 예물로 못 바꾼 슬픈 이야기가.... )
미 전역 무료 쉽핑 된다고해요.
캘리 엘에이 지역에 사시면 다운타운 7가에 쥬얼리 파는 곳 모여있는 곳에서도 한국사람이 하시는 곳 가면 구매 가능하다고하네요.
2년전에 첫째 돌이었는데.. 부모님께서 돌반지 해주셨는데 이사 자주다니는직업이라 그런지... 솔직히 짐이네요. 이삿짐으로 보내기 그래서 소장해서 다니니.... 지인이 돌반지 대신 필요한거 사라며 현금으로 줬는데 애들 은행 어카운트에 잘 넣어두었어요. 저는 현금이 좋더라구요
웹사이트 추천 감사합니다! 미국에서 돌반지/돌팔찌를 파는 곳이라니, 대단하네요.
말씀대로 현금이 제일이긴 합니다^^;;
주는 입장에서는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선물을 주고 싶지만, 받는 입장에서는 실용성 있는 선물이 확실히 더 좋겠지요. 이렇게 고민 할 것 없이 그냥 현찰로 주는게 좋을까 귀가 솔깃해집니다^^;
미국에서 사서 한국 배송하시려는거라면, 제가 알기론 국제택배에 금을 포함한 보석류는 보낼 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나하여 질문하신내용과는 상관없지만 남깁니다.
으 그렇군요! Etsy에서 사서 한국 배송했다가는 큰일날 뻔 했군요. 질문 내용과 완전 엄청 상관있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요새 금팔지는 위험하다고 해서 안하는 추세입니다.
미아방지 팔찌나 목걸이는 은으로 많이하죠.
여러 분들께서 지적해주신 미아 조장 위험성이 있군요. 이래서 마모 인생 고수 분들 의견에서 배울 점이 많나 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묻어가는.질문 입니다만. 제작년에 돌이여서 저희 딸래미가 돌반지를 몇개 받았는데.. 이런건 어떻게 해야하죠? 녹여서 목걸이 만들어 준다고도 하던데 미국에선 어찌해야하죠? 팔수도 있나요?
저도 요즘 찻째 둘째아이 반지랑 필찌가 있는데 이걸 그냥 갖고 있자니 집에 두기도 그렇고 그냥 금값 좋을때 우량주 스탁을 사둘까 고민중에있습니다. 아이들 조금 크면 아이들 마음대로 할수 있게요
저도 비슷한 고민인데.....팔면 한국이 나을까요 미국이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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