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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대한민국, 호주, 뉴질랜드, 태국, 미얀마 찍고 미국으로

더블샷 | 2012.12.05 08:58:4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유자누님께 뉴질랜드 여행기를 부탁해놓고 손놓고 가만히 있기가 죄송해서 다가오는 겨울여행의 준비 과정을 올립니다.^^


이번 겨울여행의 시작은 양곤사태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5월의 어느 날, 두다멜 선생님께서 양동이 한 바가지를 길어오셨는데 저도 한모금 몰래(자수하기 전이라;;) 마셨어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양곤사태가 거의 롤러코스터 수준으로 오르락내리락 엎치락뒤치락-_-;;

결국 대한항공에서 표를 살려주면서 본격적으로 여행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어요.


근데 큰 기대를 안 하고 샀던 표였고 날짜를 대충 때려잡아 예약했던 거라 스케줄 맞추기가 좀 어려웠습니다.ㅜㅠ 

그 때만 해도 UA 꼼수가 먹히던 옛날옛적시절이어서 이 기회에 호주나 뉴질랜드를 한번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부산->방콕(경유)->시드니(목적지)->방콕(스탑오버)->양곤" 일등석 일정이 무려 UA 45K로 예약 가능했었지요.


UA꼼수.jpg


비록 지금은 운명을 달리하셨지만...ㅜㅠ

제가 예약할 때도 다른 분들이 불안불안하다, 곧 사망하시겠다 등등 안 좋은 전망들이 가득해서 예약을 서둘러야 했는데...

보통은 UR이 순간이동으로 넘어가는데 UR->UA이 일주일 동안 안 넘어와서 숨 넘어가는 줄 알았답니다.ㅜㅠ

마음고생한 걸 하늘이 아시고 제 속을 그렇게 썩이던 34,000 URP가 알고보니 쌍둥이였는지 68,000마일로 넘어가는 행운이 있기도 했구요.ㅎㅎ

34,000마일이 공짜로 생기는 바람에 LAX->ICN 티켓을 대한항공 35,000마일(+$160)로 끊었다가 UA 32,500마일(+$2.50) 타이항공으로 바꿔버렸답니다.

UA 꼼수를 시전하고 2주 후에 그 분은 먼 곳으로 가셨습니다. 타이밍이 얼마나 기가 막혔는지...ㅜㅠ

알고보니 시드니 가는 비행기를 아폴로님도 같이 타셔서 하늘에서 뵙기로 했습니다.^^


근데 저나 높으신 분이나 호주보다는 뉴질랜드가 더 가고 싶어서 이런저런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시드니-오클랜드 왕복티켓을 따로 사려고 했는데($500/인) 뜬금없이 혼자 놀고 있는 US airways 4만(*2)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혹시나하고 마일리지 차감표를 보니 호주-뉴질랜드 왕복이 이코노미 2.5만, 비즈니시 3만!!!이네요. (참고로 UA는 3.5만/5만)

US airways.jpg 

이때다, 아끼면 똥된다!!! 바로 US에 전화했습니다. 돌아오는 표가 없어 고민했다가 브리즈번으로 들어오는 게 마침 있어서 바로 예약!

이렇게 유자누님이 타보고 싶으시다던 에어뉴질랜드 비즈니스를 타보게 되었습니다. 비록 짧은 거리(3-3.5시간)지만..^^;;


브리즈번에서 시드니까지도 거리가 꽤 멀어서 비행기 타기로 하고, 이건 BA 4,500 사용해서 콴타스 편도로 예약했어요.

결국, 이렇게 일정이 복잡해지더니 비행기만 11번을 타게 되었답니다.ㅜㅠ 원월드님, 존경스럽습니다.ㅎㅎ

Airlines.png


이제 남은 건 호텔!! 

계획 초반부터 정해져있던 시드니와 방콕 1박은 미리 예약을 해놨어요.

시드니는 Daily Getaways에서 건진 하얏 24,000포인트($234)로 파크하얏시드니 1박을  일단 예약해놨고,

방콕은 다른 분들 후기에서 자주 언급된 로얄오키드 1박을 SPG 1,600포인트+$30로 예약했어요.

중간에 뉴질랜드 일정이 생기면서 시드니에서 2박을 더 하게 됐는데 UR 17,000포인트 하얏으로 넘겨서 일박 더 해결했고,

방콕으로 출국하기 하루 전 일박은 SPG 보너스비기닝으로 받은 무료숙박권을 웨스틴에서 사용했구요.


여기서 나름 대박이라면 대박인 사건이 있었는데...

파크하얏 1박을 추가하려고 했더니 그 날짜에는 포인트 예약이 안 되는 대략 난감한 상황이... 이미 UR 다 넘겨놨는데ㅜㅠ

근데 희안하게 미리 예약했던 하루 전 날짜부터 2박을 예약하면 포인트로 예약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하얏에 전화했습니다.

이러이러해서 저래저래됐으니 1박 포인트 예약된 거 취소하고 다시 2박으로 바꿔달라구요.

쿨하게 알겠다고 하더니 처리됐다고 그러더군요. 물론 이렇게 다시 예약한 게 대박은 아니고...

2박으로 예약이 완료됐으니 나머지 22,000포인트가 빠져나가야 되는데 안 빠져나가는 거에요.

아직 전산상으로 처리가 안 됐나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다음 날 봐도 안 빠져나가더라구요.

그 때 머리를 스치는 한 단어! "발전산??" 바로 2013년 어느 날 파크하얏파리방돔 1박을 예약했답니다.

근데 여기서 더 발전산대박사건이 발생하는데... 5일 뒤에 어워드지갑에 보니 하얏 22,000 포인트가 들어와있었습니다.

'헉, 얘네들이 다 알아차리고 예약 다 취소한건가??' 걱정하며 사이트에 가보니 그냥 포인트만 더 들어왔네요. 뭥미??

기회를 안 놓치고 방돔 1박 더 예약했습니다. 예정에 없던 파리 여행을 하게 생겼군요. 하하;;;


파크하얏시드니는 포인트 예약은 씨티하버뷰를 주는데 오페라뷰로 업글 받았어요. 어떻게 미리 받았냐면요...

여름에 하얏하우스에서 2박할 때 아침에 일어났는데 팔에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봤더니 거미가 있는 거에요.ㅜㅠ

순간 얼마나 놀랐던지... 집에 가서 바로 메일 날렸죠. 좀 더 극적으로 보이게끔 오바도 섞어주고;;

포인트나 좀 주겠거니 했는데 미안하다며 1년 내에 하얏에 머물게 되면 룸 업그레이드 해주고 풀서비스 제공해준다더군요.

처음엔 그렇게 좋은 조건이 아니다 생각했는데 파크하얏시드니를 생각하니 잘 써먹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바로 전화해서 오페라뷰로 업글, 룸서비스, 다이닝, 스파 등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컨펌 받았습니다.

오페라디럭스뷰나 스위트룸으로 업글해달라고 했는데 예약이 꽉 찼다고 해서 확인해보니 정말 그 날은 방이 없었어요.ㅜㅠ

그 때 시드니에 큰 축제가 있어서 그랬나봐요. 혹시나해서 어제 다시 확인해보니 방이 있어서 메일 날려놓은 상태에요.

사실 오페라뷰만 해도 하룻밤에 1000불에 육박하는 엄청난 가격이라 업글 못해준다고 해도 나름 만족이에요.^^;;

물론 도착해서 다시 한번 딜은 해보겠지만요.ㅎㅎ


그러고는 뉴질랜드로 넘어갔어요.

근데,,, 뉴질랜드엔 하얏도 없고, SPG 계열 호텔도 없고...ㅜㅠ

그냥 돈 내고 묵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알아보는데 마침 Accor 슈퍼세일(50%)이 뙇! 떴어요.

어차피 일정도 바꿀 수 없고 아우토반님 덕분에 받은 플래티늄도 있겠다, 바로 예약했어요.

노보텔 로토루아 4박 260불, 이비스 오클랜드 2박 100불, 추가로 이비즈 브리즈번 80불.

총 7박을 택스까지 440불에 해결했으니 나름 선방한 것 같아요.ㅎㅎ


이제 호텔도 다 끝났으니 렌트카를 알아보려고 하는데 방콕 아난타라가 조식/스파 포함 1박에 49불에 뜨네요.

방콕 로얄오키드 SPG 1,600포인트+30불(택스미포함, 조식불포함)과 비교해보니 아난타라 조건이 더 좋은 것 같아 낼름 바꿔버렸지요.

Hotels.png


비행기, 호텔은 끝냈는데 정작 중요한 여행일정은 아직 시작도 못 했습니다.ㅜㅠ

호주(시드니, 브리즈번), 뉴질랜드(북섬) 추천해주실 여행지나 맛집!!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현재 주옥같은 마적단 분들의 시드니 여행기는 정독 중이고, 유자누님의 뉴질랜드 여행기 학수고대 중입니다.ㅋㅋ

아,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렌트카 해보신 분 계신가요? 렌트카가 생각보다 비싸네요.


그나저나 얼른 미얀마대사관에서 여권이 와야 투표하러 갈 텐데 소식이 없네요.-_-;;

정신없는 글 한줄요약하자면 "발전산은 위대하다?"

여행기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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