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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읽을거리 - 조기은퇴의 대중화 그리고 느림의 미학

개골개골 | 2019.02.23 21:43:1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제가 즐겨 읽는 몇 안되는 블로거 중 한 분이 이번달에 올린 포스트입니다.

 

https://thefinancebuff.com/polepole-anti-fomo-retirement.html

 

제가 미국에 온지 이제 딱 8년된거 같네요. 한국에 살때는 맞벌이였고 수입도 꽤나 좋았지만... 뭐 이래저래 살다 보니 돈은 별로 모으지 못했습니다. 미국으로 직장 잡아서 오면서 새출발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여러가지 금융관련 공부도 했었고, 운좋게도 매크로도 잘 받쳐줘서 예상보다도 훨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블로그 세상에서 FIRE라는 단어를 제가 처음본게 한 2015년 정도였던거 같고 (그 이전부터 MMM이라던지 많이들 계셨지만요. 해당 단어를 확실하게 인지한건 대략 이때쯤인 것 같습니다). 2017년 이후부터는 들불처럼 너도나도 "나 이렇게 빨리 조기 은퇴했음"을 선언하는게 유행이 된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막연히 "아... 나도 저러고 싶다", "이 추세대로 모으면 20xx년에는 가능할까?"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것도 왠지 한 번 훑고 지나가는 유행같은 것이 아닌가 요즘 생각이 듭니다. 은퇴를 하건 아니면 지금의 일을 그만두고 다른 재미있는 일을 찾아서 나가던, 뚜렷한 목표와 계획이 있으면 좋겠지만... 요즘에는 "아.. 나도 은퇴하고 싶다"가 그냥 남들도 하니까 나도 대열에 합류해야 성공한 사람 // 쿨한 사람이 된다고 내가 생각하는거 아닌가라고 스스로 많은 반성을 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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