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디를 "치통펭귄"으로 바꿀지 고민하고 있는 "백억펭귄" 입니다. 올 해는 저희 가족 치아 건강의 해인가 봅니다. (다시 한번 제 치과 고민 관련해서 조언주시면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문의 드리고 싶은 것은 5살난 첫째 아들 녀석의 치아에 방금일어난 일에 대해서 조언을 여쭙고 싶습니다. 아이의 윗니 어금니 두개 사이가 썩어서 약 3주전에 치과에서 드릴(?)로 갈아내고 필링을 했습니다. 방금 저녁을 먹는데 뭔가 낀 것 같다고 해서, 저녁을 먹고 바로 양치시키면서 워터픽을 한번 했는데요, 그 후에 보니 두 이 사이를 메꾸고 있던 필링(?)이 떨어져 나간 것 같습니다. ㅠ 치료 당시 제가 아이 다리를 잡고 지켜보면서 선생님께서 두 이 사이에 필링을 하시는 것을 봤었습니다.
여쭙고 싶은 점은 워터픽으로 두 이 사이의 필링이 빠지는 경우가 있는지요?
치료 하기 전보다는 두 이 사이의 벌어진 정도가 좁아져 보입니다만, 어서 다시 메꾸어야 하겠지요? 눈으로 보면 약 1mm 정도 두 이 사이에 gap 이 있습니다. 두 이는 썩은 데 없이 깨끗해 보입니다.
한국 같으면 내일 당장 아침에 치과가면 될 일같지만 pediatric dentist 예약이 오래 걸리고 시간도 잘 맞지 않아서 이럴 때마다 답답함이 큽니다.
아이는 지금도 천진난만하게 장난만 치고 웃고 있는데 제가 실수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ㅠ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이나 치과 의사 선생님들께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백억펭귄 드림.
composite (치아색 레진) filling은 technique sensitive합니다. 침이나 물기가 안들어간 상태에서 해야 접착력도 좋고 오래가는데 아이들한테는 그게 쉽지않죠. 아직 아말감이나 큰 충치인 경우 스테인레스 크라운을 쓰는 이유도 그때문이고요.3주만에 떨어졌다면 접착이 잘 안된거고요 waterpik에 떨어나갈 정도면 뭘해도 언젠가는 떨어져 나갔을거에요. 아프지 않으면 몇일 기다리시는건 별 문제없고요 음식물이 끼지 않게 잘 닦아주시면 됩니다.
답글 감사드립니다. 부랴부랴 글 올리고 막 아이들 씻기고 왔습니다. ㅎㅎ 이를 다시 보고 생각을 다시 해 보니 두 이의 필링과 그 사이를 메꾼 물질(?) 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두 이의 충치를 제거한 후 이에 넣어주신 필링은 하얀색이고 (지금도 잘 붙어 있습니다), 두 이의 중간에 채웠던, 마지막에 은박지 칸막이 같은 걸 뺀 후 한 "필링" 이 빠진 것 같습니다. (약간 흐린 회색이었던 것 같습니다.) 네, 아파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원래 3월 초에 치과 예약이 되어있는데요, 그 때까지 양치 잘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워터픽은 하지 말까요? 지나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되었는데 그 때는 고기나 빵이 그쪽에 많이 껴서 워터픽으로 뺏었습니다. 아이들 워터픽하기가 무섭습니다. ㅠ
제대로 된 필링이면 워터픽 정도로 빠지면 안될거에요. 처음부터 잇새에 낀거같은 느낌 자체가 필링이 뒤틀려서 그런 걸수도 있고요.
답글 감사드립니다. 치아에 있는 필링은 잘 붙어 있는 것 같습니다. 두 이 사이에 뭔가 다른 물질로 채워주신 것 같은데 (제 추측입니다 ;;) 그게 빠진 것 같습니다. 보통 (1) 치아 필링용 재료와 (2) 두 이 사이를 메꾸는 물질을 다르게 하시는지요? (괜한 추측같아 생각만 많아 집니다 ㅠ ).
한인치과 가시나요? 백인 치과는 한인의 식습관을 잘몰라서 적절한 치료를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가능하면 한인치과 잘하는데 찾아서 다니세요.
그런 consideration 도 있군요, 몰랐습니다. 네, 한인치과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경우 (보통 추가금 없이) 보수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주만에 떨어져 나간 것은 치과에서 초기 작업 시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예약이 없으셔도 예약들 사이에 끼워넣어서 봐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내일 아침에 전화해서 문의해 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ㅠ 네, 딱 3주 되었습니다. 내일 아침 일찍 전화해서 물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 보수 치료(?) 를 영어로 뭐라고 하면 좋을지요...Warranty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ㅠ혹시 make-up treatment 이라도 해도 될지요?
음, "repair"요?
보통 crown 같은 경우는 보험 코드에도 crown repair가 따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찾아보니 CVS에서 "filling repair kit"도 팔고 있네요.
근데, 딱 한 단어를 생각하시기 보다는 해당 상황을 잘 설명하시는게 중요할 듯 싶네요. make-up도 의미는 통할 것 같고요.. get it redone? 정도도 괜찮을 거 같고요.
감사합니다! 네, 침착하게 상황 설명을 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Filling repair kit 도 있군요, 다시 한번 조언 감사드립니다! :)
치료 받으셨던 치과에 가서 3주만에 필링 빠졌다고 얘기하면
제생각엔 거의 대부분 그냥 치료해줄것 같습니다.
안보이는 곳이라면. Silver diamine floride라는 걸 바르면 충치가 커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대신 충치가 생겼던 부분은 무지 검은 색으로 변해서 보기 싫을 수 있습니다.
전 저희 어이 위쪽 어금니랑 해주고 팔로업중인데
꽤 효과가 좋습니다. 한번 물어보세요.
네, 조언 감사합니다. Silver diamine floride 기억해서 꼭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눈으로 보면 약 1mm 정도 두 이 사이에 gap 이 있습니다. 두 이는 썩은 데 없이 깨끗해 보입니다.
-> 이런거면 그냥 두셔도 되요. 필링하고 좁은 어금니 사이에 뭘 넣어서 막는건 금시초문이네요. 그것도 애기 이에..
-> 치료받은 치과나 다른 곳에 filling이 fell off한 것 같은데 봐달라고 하시면 될 듯 합니다.
네, 잔잔하게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잘 봤습니다. 두 이 중에서, 큰 이는 필링이 잘 붙어 있는 것 같습니다. 작은 이에 붙어 있던 필링이 두 이 사이도 "같이" 막고 있었던 것 같아요. 작은 이의 끝에 아주 작은 반원처럼 움푹 파인 곳이 있습니다, 그 곳에 붙어 있던 필링이 두 치아 사이도 같이 막고 있었던 것이 아닌지 생각이 됩니다. 참, 방금 치과에 전화했습니다. 무료로 다시 해준다고 답변 받았습니다, 10일 후에 원래 예약이 있었는데 그 때까지 양치 잘해서 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집에 전화해서 아내에게 물어보니, 아이 본인은 아무렇지 않게 노래부르며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ㅎㅎ)
일단 워터픽만으로 떨어진게 아니라 bonding failure로 레진이 치아에서 이미 분리되었기 때문에 빠진겁니다.
이에서 충치를 갈아내고 나면 충전할 수 있는 몇가지 제료가 있는데요 하얀색이라고 하셨으니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composite resin일겁니다.
충전중 의사가 제거했다는 은색 막은 matrix band라는 기구인데요, 치아 우식이 치아가 맞닿는 인접면에 진행되면 거기도 제거해야하구요, 벽이 없어졌으니 그 open된 contact을 회복하고 수복재를 적절한 외형으로 충전하기 위해 매트릭스 밴드를 사용해 충전 후 제거해 주는겁니다.
또 over the counter로 판매하는 filling repair kit은 임시수복재료인 zinc oxide eugenol계열의 재료이니 말그대로 임시충전용입니다.
일단은 충치치료 한 치과에 연락하셔서 필링이 3주만에 떨어졌다고 차분히 설명하시고 약속 잡아주는 때에 가시면 새로 해줄거 같네요.
다만 의사가 백프로 잘못했다고 단정짓지는 마시구요. 레진이 떨어지는 이유는 본딩이 실패한 것이지만 그 이유가 환자가 시술중에 움직임이 많다거나, 침분비가 컨트롤하기 힘들정도로 과하거나. 혹은 충치가 너무 잇몸보다 하방으로 깊어서 혈액 컨트롤이 난해해서 어쩔 수 없이 실패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아말감(silver filling)은 수분 컨트롤에 영향 받지 않으니 아말감으로 해야할 상황일지도 모르겠네요.
단순히 재충전으로 해결가능한 간단한 상황이라면 큰 문제없이 다시 치료해줄겁니다.
그리고 워터픽은 어린이 치아관리 완소품입니다. 치실이 가장 좋지만 그게 너무 어렵다면 차선책으론 가장 좋은 옵션입니다. 치아가 맞닿는 부위에서 생기는 충치가 난감한데요 그건 이 잘닦아도 안닦이는 부위라서 워터픽이라도 사용하면 이 인접면 충치예방에 효과가 좋습니다. 다만 치실보다 효과가 좋지는 않습니다. 이거라도 한다면 대부분의 경우에 괜찮은 방법인거죠.
감사합니다, Magnetic 님. 네, 기억해보니 치료 받는 날 아이는 대성통곡하며 온 몸을 비틀고 그래서 필링 시술하시는데 아주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노련하게 잘 하셔서 정말 감탄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워터픽=완소품이었군요! 감사합니다, 앞으로 계속 잘 사용하겠습니다. :) 지난번에는 강도를 4정도로 해서 음식물을 잘 뺐었는데, 혹시라도 이번에는 필링이 떨어질까봐 강도를 2로 했었는데도 떨어졌습니다. ㅠ 치실 사용도 잘 구슬려서 계속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필링이 떨어진건 맞는지요? 물론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5살 아이라면 영구치는 아직 하나도 나지 않았고 primary dentition 은 어느정도는 스페이싱이 있는게 정상이에요. 이와 이 사이 1미리 벌어져있는곳에 움푹 패여있는곳이 있나요? 아니면 그냥 갭이 있는 정도인가요 ?
네, 위히님, 두 이 중에 작은 이쪽에 조금 움푹 패여있는 곳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곳을 필링한 물질이 이 사이도 막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맞을지요? ^^;
월터픽 쓰다개 이 금이 갓다는 이야길 들엇엇어요 너무 새게 하시면 않되는거같다는.. 치실이 제일 좋은듯해요 이쑤실때
필링한지 얼마 않된거면 치과에서 다시 해주는거 같던데요...
네, DaMoa봐 님, 조언 감사합니다. 아이에게 워러픽을 해 줄 때 살짝 2강도로 가끔 사용하고 있는데 조심하겠습니다. 어제는 아이가 포키를 먹었는데 칫솔로 양치를 2번 해도 구석 어금니에 묻어 있는 초콜렛이 안 닦여서, 워러픽으로 씻어내니 없어졌습니다. 이번처럼 필링이 떨어지면 어쩌나 싶어 가끔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조심 조심 살살 쓰려고요. 네, 오늘 치과에 전화해보니 무료로 다시 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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