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의 고향 베이에 입성한 혈자입니다.
조반 일찍 차려먹고 기쁜 발걸음으로 나파에 와인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역시... 와인은 와이너리에서 마셔보아야 이것저것 먹어볼 수 있어서 좋네요.
역시 ㅠ_ㅠ 베이는 최고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씨였지만, 나파 소노마는 날씨가 그럭저럭 괜찮았었습니다. 오락가락 했었는데 우산없이 다닐 수 있었어요.
일정은 다음과 같이 다녔습니다.
1. 오퍼스원: 오버츄어 업으러 갔습니다. 작년에 쟁여둔 아이들을 좋은 이벤트때 소비하는 바람에 이번에 와서 3병 쟁여놨습니다.
많이 사고 싶지만.. 역시 주머니 걱정이 되는지라... ㅠ_ㅠ 하지만 역시 코스트 퍼포먼스는 오버츄어만 한 친구가 없습니다. 코스트가 비싸지만 진짜 한칼 보여주거든요.
와인 좋아하는 지인들과 와인모임 할 때, 가져가서 비싼와인 기죽이는 비기입니다. 이야기거리도 한보따리고 ㅎㅎㅎ 아무튼 오퍼스원 다녀왔구요.
2. 잉글눅 (Inglenook): 여기 비스트로에 와인안주와 음식이 싸거든요. 잉글눅 카쇼와 루비콘 시음하고 카쇼한병 따서 Acme 사우어도우 바게트와 맛있는 드라이 잭 치즈와 살라미를 먹으니... 하아 ㅠ_ㅠ 너무너무 맛있어요... 욘트빌 고급레스토랑 저리가라 입니다. 맛있는걸 네개 섞어먹으니... 하아 ㅠ_ㅠ;;
3. 베린져: 베린져는 리저브켑이 맛있습니다. KVR도 맛있지만, 요새 얘네 리저브캡이 아주 좋은 평가 받고 있지요. 마침 아멕스에서도 오퍼로 리베잇을 주니 기쁜마음으로 갑니다. 말만잘하면 리저브 시음비용 (40불) 도 빼주거나 깎아주고요... 신나게 마셨습니다. 역시 맛있어요.
여기 샤도네이도 진짜 좋습니다. 요새는 오키하고 버털리한 샤도네이가 넘치는 시대입니다만, 그러면서도 풍부한 향기와 밸런스 있는 맛은 비싸거든요.. 베린저 리저브 샤도네이가 딱! 끝! ㅋ
4. 덕혼: 덕혼 빈야드 산책 한번 하고 시음하려는데 어린이 출입 금지랍니다. ㅠ_ㅠ;;; 따님을 모시고 가는 바람에 뺀찌 먹었어요 ㅠ_ㅠ
오퍼스원에서도 그렇기는 했습니다만, 흥칫뿡 하고 돌아갔어요. 덕혼은 다음기회에...
5. 조셉 펠프스: 여기는 원래 예약하고 가야 와인 시음 할수 있는데요... 뭐 그런거 안했으니 비벼보자는 심정으로 갔습니다. 예약하고 가면 융숭한 대접 받으실 수 있어요! ㅎㅎㅎ 아무튼 가서 비비니 16년 캡 주어서 멋진 풍광보며 시음할 수 있었어요. 여기도 어린이 출입금지라, 발코니에서 마셨는데 너무 운치있고 좋더라구요.
6. 실버오크: 저는 Twomay 와 실버오크의 오랜 팬인데, 역시 실키하면서 밸런스 좋은 맛 어디 안갑니다. 나파벨리가 좀 더 실키한 맛이라면 알렉산더 벨리는 꽤 남성적인 풍미가 나는데요, 저는 굵직한 이 알렉산더벨리를 좋아합니다 실버오크에서는 ㅎㅎ 테이스팅 잘하고 늘 그렇듯 와인잔 잘 받아서 나왔어요.
예전에는 늘 와인사서 테이스팅 피 웨이브 받고는 했었는데, (작년 이맘때 까지도요), 오늘은 영 잘 안되더라구요. 팔러시가 확실히 바꼈다고 하더군요.
역시 너무나 좋았습니다. 예전보다 뭔가 좀 더 테이스팅을 빡빡하게 한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여전히 잘 비벼지는 데도 있었구요, 와인도 많이 사고 혜택도 받고 즐거운 투어였습니다.
사진은 오늘의 픽입니다. 좌측부터
Inglenook Cab 2016, Beringer Reserve Cab 2015, Beringer Reserve Chardonay, Beringer Knight Valley Reserve (KVR), Twomay pino noir, Overture
하루에 여섯군데나 도시다니 대단하시네요! 저는 주말에는 오후나 되야 활동 시작하는 late bird이고, 시음 후 운전도 걱정되서 하루에 한군데 밖에는 못 가는데요. _ _ 테이스팅한 글래스 공짜로 받고, 와인 사면서 테이스팅피 웨이브 받고, 그러면 기분 좋죠. 말씀하신 곳들 중 아직 팔러시 제너러스한 곳들로 몇 군데 가 봐야 겠습니다. 와알못이지만 Caymus 테이스팅도 조심스레 추천합니다. 로고 들어간 리델 글라스 줘요. 급은 잘 모릅니다.
추천하시는 오버쳐는 와이너리 가서 사면 얼마나 하나요? 리테일에서는 130불 정도 나오네요.
케이머스 너무좋죠! 저도 너무나 애정하는 와인입니다. ㅎㅎㅎ그리고보니 케이머스 와이너리는 못가봤네요.. 우째 연이 안닿았나봅니다.
오버츄어는 에누리없이 130에 택스여요. 여기서사나 저서사나 매한가지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와이너리에서 셀러링해놓은게 왠지 더 믿음이 가긴가요. 간혹 6병 모음하면 10% 하는 리테일샵에서 보이긴 하는데, 컨디션이 좋을까 걱정은 좀 되어요. 이건 어디까지나 부쇼네가 난 경험땜시 쫄아서 ㅋㅋㅋ
얼마전 HEB 에 오버춰 한병이 외롭게 있길래 얼른 6팩으로 업어오긴 했었습니다. 부디 건강하기를 빌며... 오픈하면 보고드리겠습니다ㅎㅎ
아 오버춰 오버춰 제 마눌님의 최애와인입니다 ㅎㅎ
조셉 펠프스도 너무 조아요 ㅎ 전 거기 피노도 너으무 좋더라고요
ㄱ. 다 합쳐서 얼마에... 요?
ㄴ. 운전은 누가해요?!?
ㄱ. 얼마에님 전공이시면서!!
ㄴ. 가족들이 다같이 갔어서 이번에는 특별히 술 안드시는 드라이버께서!
하필 오늘 비가오는데요..ㅠ.ㅠ
자막에 스태그스립 빠졌어요! 나파 와인들 보면 베이 사시는 분들 부럽네요 ㅠ 그런데 아멕스 오퍼는 온라인에서만 되는 걸로 나오는데요?
망했어요 ㅠㅠ저도 방금 확인...
오바츄어!!!! 부럽습.... ㅠㅠ
어린아이 입장 가능한 와이너리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루이스 M 마티니 와이너리 곧 와이너리 신규개장한다고 하던데 기대중입니다:) 전 The groth 와이너리 멤버쉽인데..나중에 기회 대시면 진짜 강추입니다!! 기가막힙니다~
저희도 한번 가볼까 하는데 와이너리는 하나만 가는게 아니고 여러개 가는거군효
오퍼스원 오버츄어 구입은 직접 와이너리 가서만 (싸게 구입) 가능합니까?
친구로부터 구입 부탁을 받았는데, 어떻게 구입을 해야 잘 한 것일까요?
오버츄어가 와이너리 밖에서도 판매를 하기는 합니다만, 양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쉽게 찾아보기는 어려우실 거에요.
이게 세컨 레이블이고 목적이 오퍼스원 와이너리에서 만든 오퍼스원이 되지 못한 아이들, 뭐 이런 개념이라서 빈티지를 안박아 놓거든요 레이블에...
그러다보니 이게 어느해에 만든 것인지, 유통과정은 좋았는지에 대한 리스크가 매우 큽니다. 와이너리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이 그래서 좀 유리하다 볼 수 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밖에서 10% 싸게 구매했던 오버츄어의 퀄리티가 와이너리에서 산 것 보다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능하면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 것이 조금 싸게 사는 것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물어보길 잘한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오버츄어 레이블에는 어느 해에 생산한 것 (빈티지?)인지 표시가 없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직접 가서 구입하는게 제일 확실하겠네요.
테이스팅 안하고 (appointment/예약 안하고) 가서 구입만 하는 것도 가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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