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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자의 나파벨리 투어 및 오늘의 와인 픽

혈자, 2019-03-02 20: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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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음의 고향 베이에 입성한 혈자입니다. 

 

조반 일찍 차려먹고 기쁜 발걸음으로 나파에 와인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역시... 와인은 와이너리에서 마셔보아야 이것저것 먹어볼 수 있어서 좋네요.

역시 ㅠ_ㅠ 베이는 최고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씨였지만, 나파 소노마는 날씨가 그럭저럭 괜찮았었습니다. 오락가락 했었는데 우산없이 다닐 수 있었어요.

 

일정은 다음과 같이 다녔습니다.

 

1. 오퍼스원: 오버츄어 업으러 갔습니다. 작년에 쟁여둔 아이들을 좋은 이벤트때 소비하는 바람에 이번에 와서 3병 쟁여놨습니다.

많이 사고 싶지만.. 역시 주머니 걱정이 되는지라... ㅠ_ㅠ 하지만 역시 코스트 퍼포먼스는 오버츄어만 한 친구가 없습니다. 코스트가 비싸지만 진짜 한칼 보여주거든요.

와인 좋아하는 지인들과 와인모임 할 때, 가져가서 비싼와인 기죽이는 비기입니다. 이야기거리도 한보따리고 ㅎㅎㅎ 아무튼 오퍼스원 다녀왔구요.

 

2. 잉글눅 (Inglenook): 여기 비스트로에 와인안주와 음식이 싸거든요. 잉글눅 카쇼와 루비콘 시음하고 카쇼한병 따서 Acme 사우어도우 바게트와 맛있는 드라이 잭 치즈와 살라미를 먹으니... 하아 ㅠ_ㅠ 너무너무 맛있어요... 욘트빌 고급레스토랑 저리가라 입니다. 맛있는걸 네개 섞어먹으니... 하아 ㅠ_ㅠ;;

 

3. 베린져: 베린져는 리저브켑이 맛있습니다. KVR도 맛있지만, 요새 얘네 리저브캡이 아주 좋은 평가 받고 있지요. 마침 아멕스에서도 오퍼로 리베잇을 주니 기쁜마음으로 갑니다. 말만잘하면 리저브 시음비용 (40불) 도 빼주거나 깎아주고요... 신나게 마셨습니다. 역시 맛있어요.

여기 샤도네이도 진짜 좋습니다. 요새는 오키하고 버털리한 샤도네이가 넘치는 시대입니다만, 그러면서도 풍부한 향기와 밸런스 있는 맛은 비싸거든요.. 베린저 리저브 샤도네이가 딱! 끝! ㅋ

 

4. 덕혼: 덕혼 빈야드 산책 한번 하고 시음하려는데 어린이 출입 금지랍니다. ㅠ_ㅠ;;; 따님을 모시고 가는 바람에 뺀찌 먹었어요 ㅠ_ㅠ

오퍼스원에서도 그렇기는 했습니다만, 흥칫뿡 하고 돌아갔어요. 덕혼은 다음기회에...

 

5. 조셉 펠프스: 여기는 원래 예약하고 가야 와인 시음 할수 있는데요... 뭐 그런거 안했으니 비벼보자는 심정으로 갔습니다. 예약하고 가면 융숭한 대접 받으실 수 있어요! ㅎㅎㅎ 아무튼 가서 비비니 16년 캡 주어서 멋진 풍광보며 시음할 수 있었어요. 여기도 어린이 출입금지라, 발코니에서 마셨는데 너무 운치있고 좋더라구요.

 

6. 실버오크: 저는 Twomay 와 실버오크의 오랜 팬인데, 역시 실키하면서 밸런스 좋은 맛 어디 안갑니다. 나파벨리가 좀 더 실키한 맛이라면 알렉산더 벨리는 꽤 남성적인 풍미가 나는데요, 저는 굵직한 이 알렉산더벨리를 좋아합니다 실버오크에서는 ㅎㅎ 테이스팅 잘하고 늘 그렇듯 와인잔 잘 받아서 나왔어요.

예전에는 늘 와인사서 테이스팅 피 웨이브 받고는 했었는데, (작년 이맘때 까지도요), 오늘은 영 잘 안되더라구요. 팔러시가 확실히 바꼈다고 하더군요.

 

역시 너무나 좋았습니다. 예전보다 뭔가 좀 더 테이스팅을 빡빡하게 한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여전히 잘 비벼지는 데도 있었구요, 와인도 많이 사고 혜택도 받고 즐거운 투어였습니다.

 

IMG_3629.jpg

사진은 오늘의 픽입니다. 좌측부터

Inglenook Cab 2016, Beringer Reserve Cab 2015, Beringer Reserve Chardonay, Beringer Knight Valley Reserve (KVR), Twomay pino noir, Overture 

 

23 댓글

Nieve

2019-03-02 20:29:14

하루에 여섯군데나 도시다니 대단하시네요!  저는 주말에는 오후나 되야 활동 시작하는 late bird이고, 시음 후 운전도 걱정되서 하루에 한군데 밖에는 못 가는데요.  _ _  테이스팅한 글래스 공짜로 받고, 와인 사면서 테이스팅피 웨이브 받고, 그러면 기분 좋죠.  말씀하신 곳들 중 아직 팔러시 제너러스한 곳들로 몇 군데 가 봐야 겠습니다.  와알못이지만 Caymus 테이스팅도 조심스레 추천합니다.  로고 들어간 리델 글라스 줘요.  급은 잘 모릅니다.

 

추천하시는 오버쳐는 와이너리 가서 사면 얼마나 하나요?  리테일에서는 130불 정도 나오네요.

혈자

2019-03-02 23:25:28

케이머스 너무좋죠! 저도 너무나 애정하는 와인입니다. ㅎㅎㅎ그리고보니 케이머스 와이너리는 못가봤네요.. 우째 연이 안닿았나봅니다.

 

오버츄어는 에누리없이 130에 택스여요. 여기서사나 저서사나 매한가지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와이너리에서 셀러링해놓은게 왠지 더 믿음이 가긴가요. 간혹 6병 모음하면 10% 하는 리테일샵에서 보이긴 하는데, 컨디션이 좋을까 걱정은 좀 되어요. 이건 어디까지나 부쇼네가 난 경험땜시 쫄아서 ㅋㅋㅋ

얼마전 HEB 에 오버춰 한병이 외롭게 있길래 얼른 6팩으로 업어오긴 했었습니다. 부디 건강하기를 빌며... 오픈하면 보고드리겠습니다ㅎㅎ

 

snim

2019-03-02 20:34:59

아 오버춰 오버춰 제 마눌님의 최애와인입니다 ㅎㅎ

조셉 펠프스도 너무 조아요 ㅎ 전 거기 피노도 너으무 좋더라고요

똥칠이

2019-03-02 21:03:49

투어한번오자

snim

2019-03-02 23:19:52

맴같아선 매주 투어 가고 싶네요 ㅜㅠ

얼마에

2019-03-02 20:50:30

ㄱ. 다 합쳐서 얼마에... 요?

ㄴ. 운전은 누가해요?!?

혈자

2019-03-02 23:30:06

ㄱ. 얼마에님 전공이시면서!! 

ㄴ. 가족들이 다같이 갔어서 이번에는 특별히 술 안드시는 드라이버께서!

티메

2019-03-02 21:06:18

하필 오늘 비가오는데요..ㅠ.ㅠ 

혈자

2019-03-02 23:19:26

나파는 좀 괜찮았답니다!! 내일부터는 학교쪽으로 좀 왔다갔다 할건데 만나뵈었으면 좋을텐데요, 가족들이랑 와서 일정이 빡빡하네요 ㅠㅠ 나중에 식상멤버 모임에서 다같이 뵈어요!

티메

2019-03-02 23:25:34

저도 내일은 바빠요! 다음에 꼭 뵈어요!! 

DKSD

2019-03-02 22:55:56

자막에 스태그스립 빠졌어요! 나파 와인들 보면 베이 사시는 분들 부럽네요 ㅠ 그런데 아멕스 오퍼는 온라인에서만 되는 걸로 나오는데요?

혈자

2019-03-02 23:13:50

망했어요 ㅠㅠ저도 방금 확인...

shilph

2019-03-03 00:00:45

오바츄어!!!! 부럽습.... ㅠㅠ

thechanceman

2019-03-03 13:16:19

어린아이 입장 가능한 와이너리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JoshuaR

2019-03-03 20:52:57

Charles Krug 가 어린이 입장이 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거기 와인이 맛있었는데 와알못이라 상세한 와인 맛 품평은 생략하겠습니다

초코칩쿠키

2020-01-08 12:44:28

Castello di Amorosa - Calistoga 

성에 지어진 와이너리입니다. 보는 맛이 있어서인지 가족단위로 많이 오는 것 같았습니다. 

와알못이라 맛은 잘 모르겠습니다 -.-;

유타미네소타캘리포니아

2019-03-03 17:29:33

루이스 M 마티니 와이너리 곧 와이너리 신규개장한다고 하던데 기대중입니다:) 전 The groth 와이너리 멤버쉽인데..나중에 기회 대시면 진짜 강추입니다!! 기가막힙니다~ 

티메

2019-12-18 05:35:56

저희도 한번 가볼까 하는데 와이너리는 하나만 가는게 아니고 여러개 가는거군효

 

혈자

2019-12-18 09:27:13

와이너리 마다 가풍도 다르고 밭에 따라 만든 사람에 따라 맛의 캐릭터도 다양하니, 누가 나와 가장 잘 맞는지 두루 만나 보아야 한다 사료되옵니다.

사람은 한사람만 와인은 두루두루... 문어발 사랑

 

티메

2019-12-18 09:32:23

캬 명언~~~

하저씨

2020-01-08 08:48:03

오퍼스원 오버츄어 구입은 직접 와이너리 가서만 (싸게 구입) 가능합니까?

친구로부터 구입 부탁을 받았는데, 어떻게 구입을 해야 잘 한 것일까요?

혈자

2020-01-08 09:05:35

오버츄어가 와이너리 밖에서도 판매를 하기는 합니다만, 양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쉽게 찾아보기는 어려우실 거에요.

이게 세컨 레이블이고 목적이 오퍼스원 와이너리에서 만든 오퍼스원이 되지 못한 아이들, 뭐 이런 개념이라서 빈티지를 안박아 놓거든요 레이블에...

그러다보니 이게 어느해에 만든 것인지, 유통과정은 좋았는지에 대한 리스크가 매우 큽니다. 와이너리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이 그래서 좀 유리하다 볼 수 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밖에서 10% 싸게 구매했던 오버츄어의 퀄리티가 와이너리에서 산 것 보다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능하면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 것이 조금 싸게 사는 것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하저씨

2020-01-08 10:24:32

감사합니다. 역시 물어보길 잘한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오버츄어 레이블에는 어느 해에 생산한 것 (빈티지?)인지 표시가 없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직접 가서 구입하는게 제일 확실하겠네요. 

테이스팅 안하고 (appointment/예약 안하고) 가서 구입만 하는 것도 가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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