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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가기도 전에 20일간 미얀마 꿈만 꾼 사연 (양곤 비자)

apollo | 2012.12.11 10:23:2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10000글에 가까이 가고자, 저도 한개는 거들어야죠.

 

여행! 다들 같은 심정이시겠지만, 일단 결정하고 나면 그 후 부터가 더욱 바빠지죠. 게다가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에 대한 두려움+가족 동반이라는 책임....

 

올 봄에 저질러논 양동이 시리즈중의 한 파트를 양곤 비자가 20일간의 악몽으로 각인됬습니다.

한국이나, 방콕에서 쉽게 비자를 받는다는 정보도 얻고, 도착 비자내지는 배째라 비자로 간다는 내용을 많이 접하긴 했으나, 가장으로서 체면 안서게 갈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사전에 비자를 당당히 받기로 결정한 후 대략 출발 2개월 전까지 기다립니다. --(출발 3개월 전에 해도 된다고 하네요)  이유는 혹시라도 못갈 경우도 고려 했죠..

 

여행사를 통해서 안전하게 해볼까하여 아ㅈ 관광등에 문의 하니, 잘 모른답니다. 연결 시켜준 브로커는 비용이 많이 바싸네요.

어짜피 인생은 혼자 가는것! 저의 혼자 힘으로 하고자 결정하고, 대사관 정보와 신청서등을 출력합니다.

한글로 된 사이트에서 얻은 정보로는 여권사진 3매인데 (미국은 2장입니다) 웃으면 안된답니다.  --이미 코스코에서 4.99에 4장씩 다 뽑아 놨는데..

코스코에 사진 들고가서 리턴! ...은 아니고 프리로 다시 찍어 달라고 합니다(당근 OK).   

 

자 이제 리턴 봉투도 만들어야 하는데 우체국이 좀 미덥지 않습니다--그래도 소중한 무궁화 여권인데. 그래서 트랙킹이 잘되는 FEDEX로 결정하고 준효아빠집 근처의 페덱스로 가니, 처음 해보는 거라 어리 둥절 입니다.

침착하게 어카운트 만들고 한봉투에 4명분 넣고, 리턴 봉투는 추가 비용을 감수하고 각각 따로 만들어서 넣습니다.  (갈때는 원데이 51불 올때는 이것 저것 만들어 보았는데 (2일, 세이버, ...)대락 21불 각각)

나름 급하게 받으려는 이유는 GE 인터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1주일 정도면 받더라구요(제가 본 안내등에서 4일)--사실 대사관 사이트에는 10비즈 데이로 적혀 있습니다.

 

자 발송끝(11/6) , 다음날 페덱스에서 확인 됩니다. 이름까지 적혀서 잘 받았다고...

3일 후부터 페덱스를 들락 거립니다. 그런데...전혀 ,,,,, 아 큰일입니다. 오늘 쯤 보내 주어야 안전하게 GE 인터뷰 가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해 보지만, 먹통!  이메일도 먹통!...슬슬 불안해 집니다. 

유령 사무실로 보내진건 아닌지? 서류가 잘못 된것은 아닌지? ..나중엔 샌디 때문에 대사관이 물에 잠긴건 아닌지?   아~ GE 인터뷰 잡기 너무 힘든데...다시 인터뷰 하려면 내년 4월!

 

비상 대책 위원회를 소집합니다. 자 시간이 없습니다.

워싱턴까지 날아 가서 직접 픽업, 혹은 근교에 활동중인 마적단원에게 SOS?

나름 방법을 간구 했습니다.

그래도 믿을 수 있는 고향으로...

 

네~ 한국의 미얀마 대사관으로 전화 넣습니다.

나 미국에서 국위선양? 중인 아무개인데..PLS HELP~~~

결국 미얀마 한국 대사의 직속 비서님이 연결받고, 미국 주재 미얀마 직원들과 접촉을 시도 합니다.

그런데...알려준 직원 개인 핸폰도, 집(비상 연락망입니다)으로도 연락 불가!!!!!!!

 

이젠 정말 시간이 없습니다... 무슨시간요? (GE 인터뷰 까지의)

다음날 다시 연락합니다. 모든 가능한 미얀마 메일로 몽땅 CC합니다. 내용도 약간 과격해 집니다. 연락 불가시 본국 외교부 내지는 미얀마 대통령궁으로 라도 업무태반 이라고 일를 기세로..

그러자 신기 하게도,  메일로 답변 받습니다.

언제 받았고 비즈 데이로 10일 걸리니 다음주에 보내 주겠다는...............무지 간단한.

 

허무 허탈  +++ 안심 + 포기입니다. 

* 그간 힘들게 기다리면서, 연결하고자 걸었던 수 많은 전화~ 메일~...

* 아시죠? 주식에서 제일 무서운게 불확실...근데 이제는 불안 요소가 없어 졌네요

* GE 인터뷰 포기 입니다.

 

그리고 나서 (11/26) 제각기 다른 가격(2데이, 세이브..)이었던 페덱스 4개가 한방에 옵니다 먼저 주어도 되는데 DUE 전이라고 묵혀서 주네요.

 

힘들게 미얀마 비자를 받고 나니, 20일간 지독한 여행을 한것 같습니다.

--참고로 그간에 미 대통령이 미얀마를 방문했었고( 그래서 아마도 더 지체..) 샌디 랑 다른 ? 가 고 동네에 갔었고,,,

--이 여권을 인질로한 비자 대문에 실제로 여행을 포기한 케이스도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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