쨘, 또 징징거리러 왔어요. ㅋㅋㅋ
방금 HR에서 전화받았는데, finalist는 3명이었고 (인터뷰어중 한명이 실수로 얘기해줘서 알고는 있었어요 ㅋㅋ) 저랑 다른 external 후보가 진짜 finalist들이었대요.
근데뭐 당연히, external 후보가 다른 대학에서 그 포지션 일을 했었어서 경험이 훨씬 더 많아서 그쪽한테 오퍼를 주기로 했대요.
그래도 혹시나 그사람이랑 뭐가 잘못되면 오퍼 저한테 줄거라고, 그래서 전화했다네요.
어찌됐든 인터뷰 너무 잘했고, what you could offer 을 잘 보여줬다고요.
아직 그사람 reference도 안봤고, 오퍼를 그쪽이 거절할수도 있는거니 모르는거래요.
그사람이 거절할 이유야 연봉 뿐인데,
아마 저한테 인터뷰 끝나자마자 전화 와서 연봉얘기 했던걸 봤을때 그사람한테도 전화해서 연봉도 얘기했을거고 그사람도 ok했을건데,
딱히 잘못될 꺼리가 안보이네요.ㅎ
그냥.......경험이 너무너무 부족한가봐요.
그냥 여기 있는게 연봉도 안깎이고 쉽게쉽게 일하는거야 라는 계시인가 싶지만,
그래도 뭔가 씁쓸하네요..
HR에선 you've got a lot to offer이라며 계속 지원하라고, 진짜 레쥬메도 좋고 내부 후보니까 언제든 hiring process speed up해주겠다는데,
왜 인터뷰/파이널까진 잘 가면서, 레쥬메는 잘만 통과하면서 결국 뽑히진 못하는건지....
그래도 고맙다고, 디렉터님한테 이메일 보내야겠네요.
기운 차리고 즐거운 주말 보내야죠. :)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2차 인터뷰 잘 마치고 돌아온 복숭아입니다.
인터뷰는 나쁘지 않았어요.. 전체 2시간, 한명 못와서 VP 포함 9명 만났고요.
4 그룹 (VP는 1:1로) 으로 나눠서 본거라 나쁘지 않았는데, 확실히 technical한 질문보다 behavioral한 질문들이 정말 많이 나왔습니다.
네 그룹 다 많이 웃으면서 분위기 좋게 잘 했고요.
VP랑은 VP 박사학위가 두개라 신기해서 그거 수다떠느라 저 자신 어필을 잘 못한게 좀 안타깝지만;;; 수다를 잘 떨었으니 괜찮을거예요...
준비성을 보여주려고 제가 된다면 첫 6개월간 어떤 업무들을 중점에 둘지 6 month plan을 만들어갔는데, 시간분배가 너무 짧게짧게 되서 다들 수다떨다 갑자기 막 나가는 바람에;; 맨 마지막 "팀" 멤버들 4명에게만 보여주고 디렉터한테 줬는데 마음에 들어하더라고요.
결론적으론 HR에서 방금전 전화와서 인터뷰 잘 했다고, 전 내부 직원이니까 제 이때까지 업무평가를 그쪽 부서에서 보고싶어한다고 봐도 되녜서 보라했고요.
여기까진 좋았죠.
그러더니..........
만약 저쪽에서 절 선택한다면 연봉이 지금보다 줄어든다네요^^;;;;;;
지금 associate 레벨이고 저 포지션은 senior레벨이라 두 계단을 건너뛰고 샐러리 레벨도 현 포지션이 1이고 저 포지션이 2인데..
믿을수가 없어 제 귀를 의심했지만......
한 $1,200 줄어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괜찮냐고, 만약 저쪽에서 널 선택하면 할거냐고 물어보는데,
뭐 어차피 403b 붓느라 (은퇴자금 관련 조언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거기에 맞추니 은퇴자금이 조금 줄어들긴 해도 페이첵은 똑같고요, 부서 사람들도 너무 좋아보이고 제가 배울게 훨씬 많아 보여서 그래도 제가 되면 그 연봉으로 offer 받아들이겠다고 했어요.
네고는 시도도 안한게 저 여기 들어올때도 H1B랑 영주권 관련 서류비, 변호사비, 전부 다 학교에서 해주기 때문에 연봉 협상 여지가 하나도 없다고 했었거든요.
근데 아시는분은 아시다시피, H1B 비자에는 wage 조건이 있잖아요.
HR에게 저 비자 연장/수정 해야하는데, 전 저 연봉 정말 괜찮은데 이민국에서 안받아들여줄거같다 했더니,
그럼 자기네랑 그 부서랑 얘기해봐야할거래요.
알았다 하고 끊고 나서 Wage data center에서 제일 비슷한 직종으로 찾아보니
네....
안될거같네요.........
현재 $50,000도 안되는 연봉을 제시했는데 저거에 맞춘다고 $70,000 가까운 연봉을 갑자기 줄 리가요... 거기다 Level 2 포지션이면 $100k 가까이 줘야하는건데요....
그냥 외국인 고용하지 말라는거죠 이거?
에휴........그래서 인터뷰 잘했다는 thrill과 기대 다 내려놨습니다.
마모님들 말씀대로 줘야하는 연봉이 너무 높으면 다른 후보한테 가는 경우에서 연봉이 너무 높은게 제가 될거같아요.ㅋㅋㅋㅋ
오 지금 저 직종을 다시 보니 director 레벨이네요.
그래서 다시 찾아보니 (앞에 senior 떼고) 제가 지원한 포지션의 prevailing wage가:
Level 1 Wage:$19.95 hour - $41,496 year
Level 2 Wage:$25.75 hour - $53,560 year
Level 3 Wage:$31.55 hour - $65,624 year
이건데, Senior포지션이고 level 2니까 $53,000 정도는 해줄 수 있을거 같기도 해서.......
이거 HR한테 보내고 네고 해봐야겠어요.ㅋㅋㅋㅋㅋㅋ
뭐가 어찌됐든,
저는 최선을 다했고, 좋은 분들을 알게 되어서 기쁘니 그냥 좋은 경험이었다 생각하렵니다 ~.~
혹여나 저 직종이 맞고, wage를 어떻게 저정도로 맞춰준다면 잭팟 터진거고,
아니라면 현재 탱자탱자 하며 월급 더 많이 받는 직업에서도 행복한거고요.
또다시 좋은 기회가 오던지, 영주권을 얼른 따던지 하겠죠.ㅎㅎㅎ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사는 복숭아가 될게요. :)
여기서 제가 갈수 있는 레벨은 일단 senior 아니고 associate 뗀 레벨, 그다음 senior로 올라갈거같은데요..
흠.... 그렇게도 얘기해보겠습니다.
항상 얘기는 하는데, 맨날
I would love to give you more projects, I want to promote you, I want to give you more opportunities라고 하면서 바빠서 일을 진짜 거의 안줘요ㅠㅠ
이게 참 복잡합니다 ㅠㅠㅠㅠ
페이 스케일을 보니 중부나 남부 지역 대학 같은데 맞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고 아니요 ........
그 학교 대졸자 페이 스케일이 좀 낮아 보입니다. H 1 visa 진행 중이라 그런가요? 사립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 주립은 페이스케일이 고정되 있거든요. 유니온 별로다.
아, 지금보니 디렉터 레벨 이시면 매스터 디그리가 있으신 분 같네요. 저희 학교는 디럭터 급은 매스터가 있어야 되거든요.
네네 사립이고 H1진행중+영주권도 해준대서 제 돈 하나도 안나가요 그쪽으로는.
그래서인거같기도 하고... 그나마 저희 동네 제일 크고 월급 제일 많이 준대요..
좋네요. 학교가 직장인 경우, 장점 중에 하나는 클래스를 공짜로 들을 수 있다는 거죠. 자녀도 학비 무료구요. (학교 마다 딜이 좀 다를 수 있지만요) 잘 이용하면 참 좋은 거 같아요. 근무 시간도 비교적 자유롭구요. 계실 때 혜택 많이 이용하세요~
그라고 영주권 따시면 주립으로 옮기시길 추천요(소근소근)
저희는 25%는 저희가 내요 ㅋㅋㅋㅋ 그래도 그정도면 어디냐 싶어서 저도 학위 시작했구요.
자녀는 저희학교 붙으면 무료, 다른데가면 한 학기에 $2,000 지원? (동네 주립대 가라는거죠)이예요.
근무시간이 자유롭진 않지만 나름의 휴가도 많이 주어지고 상당히 flexible하고..
health benefit도 너무 좋아서 교정도 했고 병원도 항상 copay만 내고 다 하고..
직장이 안정적이라서인지 모기지, 신용카드 다 쉽게쉽게 나오고요.
제가 얻은게 많죠.
영주권 따고나면 다음번엔 주립으로 가야겠어요...ㅎㅎㅎㅎㅎ
배우자가 어디서 주워 들었는지 DC 지역 대학교가 직원 베네핏이 그리 좋다면서 거기서 일하는게 어떻냐고..-.-
걱정하시는거에 비해 잘하시는거 같아요!!
저희는 직원 뽑을때 마지막에 레퍼런스 체크했더니 별루여서 오퍼 안준적도 많아요 ㅋㅋㅋ
그래도 인터뷰 여러번 하시면서 좋았을꺼 같아요
근데 그런 경우가 정말 있나요?? 이쪽에서 보기에 괜찮아서 뽑았는데 레퍼렌스가 별로일수가 있어요???
인터뷰 경험 늘은건 매우 좋아요.ㅎㅎㅎ 그래도 뭔가 서운하네요..휴
네.. 얼마전에 인터뷰했는데, 인터뷰 엄청 잘하더라구요 물어보는거 다 술술 대답하고.. 인터뷰 본 사람 마다 다 괜찮다, 이사람이다 하고
레퍼런스 체크 했는데 전 매니저랑 얘기하는데 성격이 별로, 팀원과 자주 싸우구 팀워크가 안된다.. 그래서 안뽑았죠..
또 다른 캔디댓은 레퍼런스로 받은 전 매니저가 대놓고 쟤 일 못한다, 자기를 왜 레퍼런스로 넣는지 모르겠다.. 인터뷰는 잘했는데.. ㅋㅋ
아무튼 기회는 언제든지 또 와요.. 더 좋은 기회로..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
진짜 신기하네요...
자기를 잘 써줄 사람에게 레퍼런스 보통 부탁하는거 아닌가요????;; 와.. 이것도 신세계네요.
너무 신기하면서 갑자기 기대감이 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려야죠.
감사합니다, 아직 끝날때까진 끝난거 아니니까 혹여나 지푸라기 잡고 기다려봐야죠!!ㅎㅎㅎ
힘내세요!! (할많하않)
진짜 인터뷰 잘 하셨나봐요. 보통 저렇게까지 이야기 안 해 주거든요.
복숭아님 안 뽑으면 지들 손해죠. 안 그런가요?
다음에 더 좋은 오퍼 받으실거예요. 오늘 저녁은 맛난거 드시러 가세요.
그냥 그팀이 진짜 친절한거같아요... 그 팀 사람들이 정말 친절했어요ㅠㅠ 땡큐이메일에 오는 답변들도 진짜 너무너무 친절하더라고요ㅠㅠ
ㅠㅠㅠㅠ 이렇게 또 합리화하며 돈쓰러 가는맛에 사는거죠!ㅋㅋㅋㅋㅋ 힝힝 감사합니다ㅠㅠㅠ
기회는 또 오니까요~ 준비하다가 보면 어느새 또 올거에요. 마치 어느새 나타나는 (그런데 언제인지는 모르는;;) MR 10만 오퍼처럼.. 어서 나오면 좋으련만
ㅠㅠㅠㅠㅠㅠㅠㅠ아플 10만 나오면 진짜 연회비 감수하고 달릴 자신 있는데 말이죠...
아플 10만 나오는 날 제 오퍼도 올수도..?ㅋㅋㅋㅋㅋㅋㅋㅋ하핳
ABC라고 아세요? 좀 배우시면 다음 기회에 오퍼를 잡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ABC = Always Be Closing)
처음에 알림 보고 ABC초콜렛 말씀하시는줄.. 좋아하는데...
알려주셔서 다행이예요..ㅋㅋㅋ
찾아봤는데, always be alert but also know when to move on이군요.
감사합니다 :)
그런 의미도 되겠지만 직접적으로는 Closing을 항상 염두에 두고 대화를 하라는 거에요. 인터뷰에서는 자신을 세일즈해야하는 거니까요.
HR쪽에서 you've got a lot to offer이라는 말을 제가 읽었을 때,
아 '복숭아님은 상당히 마음에 들고 다재다능한 스타일이구나..좋은 인상 받았어'라는 식으로 느껴졌어요.
즉 어필은 잘 되었지만 '꼭 이사람이어야겠다'라는 느낌을 더 줄 수 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살짝 closing, 즉 '나는 이렇게 좋은 캔디뎃'으로 끝나지 않고, '나는 이래서 당신이 고르고 싶은 것입니다'라는 걸 살짝 느낌나게만 하시면 앞으로 있을 기회들을 더 포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거에요.
참 잘 하고 계시고, '난 맨날 왜 이렇게 될까'라는 의문에 좀 더 능동적으로 대책을 준비해보시라고 ABC언급을 한 거에요.
(ABC풀어드린 이유는 ABC아세요? 만 해버리면 이 도코가 날 무시하나..하실까봐요.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뇨 전 저 무시해도 좋아요....... 몰랐어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그러네요. 어필은 잘 했는데, 클로징을 못하는거군요..ㅋㅋ 세일즈 경험이 이래서 필요한건데...
"그르니까 날 골라잡아라" 느낌을 주는 방법이라...
능동적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제 다혈질 쌍둥이 미스터도님께 항상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아서 우째요 ;.;
힘내세요! 잡서치나 연애나.. You don't need many.. You only need one and the best!
HR이 저렇게 친절하게 연락 주는거 보니 놓치기 아까운 상황인거 같긴 해요.
아뭏든 복숭아님은 젊으시니 기회는 또 많이 올거에요. 그때를 대비해서 계속 열심히 내공을 수련해 주세요 ^^
그리고 저도 과일닉인데.... 여기 과일닉 분들이 다들 성격이 좋으신것 같아요! ^^
와 우리 과일팸 하나 만들어요!!! @유자 님 ... 또 누가 있죠 ;.;ㅋㅋㅋ
놓치기 아까운데, 놓치게 만들었으니.. 다음번엔 진짜 놓치면 후회되는 상황을 만들어줘야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내공수련하겠습니다 과일팸!!! 뿜뿜!!
저도 명예과일로 넣어주세요.
도 = 천도 복숭아
코 = 일본말로 코(子) = 자(子) = 유자 혹은 코코넛
진짜 억지다.휴우..ㅋㅋㅋㅋㅋ
ㅇㅈ?ㅇㅇㅈ
이 생각나네요 갑자기..
진짜 도코는 무슨 뜻이신가요?ㅋㅋㅋㅋ
인터뷰 한번 볼때마다 MR 이나 UR 주면 좋겠어요 ㅎㅎ.
전 인터뷰를 공짜로 연습시켜주는거라 생각하고 다녔어요.
누가 그러더군요. 잡 잡는게 주차하는 것 같대요. 마냥 기다려서만도 안되고, 다 운이 착착 맞아야 된다고요.
계속 뀌는 방귀에 뭐 하나 맞겠죠.
방귀라면 제가 자신있는데 더 뀌어야하나요? ㅋㅋㅋ
UR은 갈수록 하락세라 기왕이면 MR로.. ㅋㅋㅋㅋㅋㅋ
저도 앞으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다녀야겠어요.
그리고 정말 운이 많이 필요한거같아요... 정말 모르죠, 마지막에 그사람과 뭐라도 틀어져서 그 운이 저한테 왔다가, 또 어떻게 저랑도 틀어질지;;; 세상일이 그래서 재밌는거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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