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사진 올릴 일이 생겨 잡담하는 복숭아입니다.
제가 워낙 사진을 못찍고;; 대충 찍은데다 파일 크기가 너무 커서 잘라내느라 초점도 이상하고 그런거 이해해주세요....
아무 생각없이 kickstarter에서 백업했던 제품이 어제 왔는데요.
몰랐는데 한국 제품이네요;;; 한국에서 택배왔길래 깜놀...
Retro wooden film camera입니다.
이렇게 나무 조각들과 설명서가 오고요.
열심히 따라가다 보면 이렇게 됩니다.
옆 조각 두개 잘못 뒤집어 끼워서 한번 해체하고, 다른 원반 조각 두개 잘못 바꿔 끼워서 시간이 좀 걸렸는데 둘이서 한 한시간 반? 걸렸어요.
유튜브 비디오 보고 필름도 끼웠고요.
쨘, 잔해들과 완성품입니다.
너무 예뻐요 :)
말그대로 레트로라 필름 롤 돌려가며 셔터 찍고 롤 다 쓰면 인화하는거예요.
첫 사진은 남친이랑 셀카 찍었는데 한 세번? 필름 돌리고 찍은거같고 ㅋㅋㅋㅋㅋㅋ
셔터 누르면 저 렌즈 부분이 열려요! 저희가 만들었지만 짱신기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찍고나서 필름 돌렸는지 가물가물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찍혔나 보고싶은데 35장 다 찍고 인화할때까지 기다려야하고, 인화 요즘 해주는데 있는지도 모르겠고... ㅋㅋㅋㅋ
그래도 제 손으로 직접 만든, 처음 만져보는 필름이라 신기하네요.
도대체 디카나 폰 없던 시절엔 어떻게 살았던건지 제 유년시절이 참 신기해져요 ㅋㅋㅋㅋㅋㅋ
번외로, 남친이랑 이런걸 처음 만들어봤어요.
제 전남친들이랑은 뭐 만들고 이런거 제가 전혀 관심도 없고 생각도 안했었거든요.
같이 만드는데, 남친이 참 착해서 제가 뭐 잘못 끼워도 차근차근 다시 하고, 이러케이러케해보라고 잔소리해도 군말없이 하고, 계속 잘했다잘했다 해주고, 자기가 해결해놓곤 제가 했다고 다 제 공으로 돌리는데..
그냥... 너무 좋았어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서 올려요 :)
사진 인화하면, 잘 찍히면 인물사진은 얼굴 가리고 몇개 올릴게요 :)
저희동네... 코스코가 없어요.... ㅠㅠㅠㅠㅠ진짜 어쩜 코스코가 없죠....
일단 월그린이나 cvs로 가려구요.. ㅠㅠㅠㅠ으엉
필카에 잘못 맛들이면.. ebay에서 Jobo ATL 기계 중고 찾고있는 자신을 발견 하게되요.
몇롤 찍어보고 마시길 바랍니다 ㅋㅋ
ㅋㅋㅋㅋㅋ일단 제 실력상.. 필카에 맛은 못들일걸요.. ㅠㅠㅠㅠ 사진을 워낙 발로 찍어서요...
근데 jobo atl은 잠깐 찾아보니 집에서 현상 가능한 기계인가보죠? 오..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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