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마 시애틀은 지난 주말이 벚꽃의 절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번 주말엔 다시 기온이 내려가면서 비가 올 것 같으니 울창했던 벚꽃들이 비와 바람에 날리지 않을까 싶네요.
2.
시애틀에서 제일 유명한 벚꽃 스팟은 유덥(University of Washington)의 Quad 광장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벚꽃 절정인 시즌에 그것도 주말 낮의 이곳은 벚꽃보다는 사람 구경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실 지금 시즌에는 그냥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은근히 거리 곳곳에 한 그루씩 자리 잡은 벚꽃들을 의외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올해는 사람 구경보다는 온전히 벚꽃과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어서 Seward Park을 가봤습니다. 역시 유덥처럼 벚꽃도 별로 없지만 사람도 별로 없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호수 옆에 홀로 서 있는 벚꽃 나무 몇 그루의 자태가 뭔가 영화에서 볼법한 풍경이기도 했구요.
3.
매년 이때쯤이면 많이 들을 수 있는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 '벚꽃 연금'이라는 이 노래로 올해는 또 얼마의 저작권료를 받을까요. 부럽습니다.
Seward Park, Seattle / Fujifilm X-T2, 16mm, ISO 200, F2.2
Seward Park, Seattle / Fujifilm X-T2, 16mm, ISO 200, F2.2
Seward Park, Seattle / Fujifilm X-T2, 56mm, ISO 200, F2.8
Seward Park, Seattle / Fujifilm X-T2, 56mm, ISO 200, F2.8
Seward Park, Seattle / Fujifilm X-T2, 56mm, ISO 200, F2.2
Seward Park, Seattle / Fujifilm X-T2, 16mm, ISO 200, F2.8
Seward Park, Seattle / Fujifilm X-T2, 16mm, ISO 200, F2.8
Seward Park, Seattle / Fujifilm X-T2, 56mm, ISO 200, F2.8
Seward Park, Seattle / Fujifilm X-T2, 56mm, ISO 200, F1.2
4.
그리고 이건 쫌 자랑인데요. ㅎㅎ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주로 올리고 트위터에도 종종 올리는데 이번에 트위터에 올린 벚꽃 사진이 대박이 났습니다. 트위터 시작한지 12년째에 10k가 넘는 리트윗이랑 라이크는 처음 받아봐서 자랑질 좀 해봅니다. ㅎㅎ 소셜이라는 게 그렇습니다. 평소에 숫자는 별로 신경 안 쓴다고 하면서도 이렇게 되니 확실히 좀 업이 되네요.
저도 작년에 쿼드에 갔다가 사람 사진만 잔뜩 찍었어요.. ;; 내년에는 아침 일찍 해 뜨자마자 한번 가봐야겠어요.
여기 정말 이쁘네요. 삼일전에 본 도쿄에서도 벚꽃이 만개해 정말 이쁘더라구요.
시애틀 정말 매력적으로 보여요.. 벌써부터 9월이 기대됩니다.
버스커버스커는 이제 활동안하고 장범준이 얼마전에 제대후 다시 앨범작업중인걸로 압니다.
저도 장범준 정~말 좋아하거든요..ㅋㅋ https://www.milemoa.com/bbs/board/3371152
버스커 해체후 한참 앨범이 안나와서 인터뷰할때 한말이.. "딱히 작업안해도 봄만되면 돈이 마구마구 들어와요.." 부럽습니다. 역시 저작권이 최고...
티메님 9월에 오시나요? 날씨 제일 좋을 때라서 여행하시기 딱 좋을거에요.
올 해 여름엔 제발 어디에도 산불이 안 났으면 좋겠습니다. 산불 피해도 장난 아니지만 작년 언젠가는 산불 때문에 시애틀이 전세계에서 가장 공기 안 좋은 곳으로 한동안 표시된 적도 있어요. ;;
저작권.. 한번 터지면 이게 최고죠.
네 원래 봄방학에 가려했던거 날씨 때문에 9월로 옮기기로 했어요. 작년에도 여름에 산불 심하고.. 산불 무섭죠.. 북가주 저희 동네도 작년말에 wildfire 땜시 고생했던거 기억나네요....
맥블님! 기분좋아지는 사진입니닷!!!
요새 의싸의쌰 좀 해야하는데, 사진보고 많이 힐링됩니다. :)
고마워요~*
와 멋있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박나래.. 아니 웰시코기님! ㅎㅎ
아 진짜 맥블님 사진은 예술이에요.
디씨 출사 오셔야할 듯....
감사합니다 프리님!
3년전에 디씨 엄청 더울때 한번 다녀왔는데 다음엔 벚꽃 시즌에 한번 가봐야겠네요.
역시 맥블님은 인싸... 아마존 리쿠르터가 자꾸 연락 오는데... 시애틀로 이주하고 싶은데... 제 개인적 사정으로 못가고 있는데... 그래도 시애틀서 살고 싶은데... 으아~ 이런 사진이라뇨
이번에 이직하시면서 시애틀로 오세요! 시애틀 막상 살면 더 좋아요. ㅎㅎ
맥블님 사진 너무 이쁜거 아닌가요 *_* 언제나처럼 잘 보고 갑니다 ㅎㅎ 제 마음에 봄이 온 것 같네요 :)
감사합니다 AQuaNtum님! 이제 곧 봄입니다! :)
완연한 봄이군요. 제가 사는 이곳은 유난히 봄이 늦는 것 같은데요. 가장 먼저 봄 소식을 알리던 수선화도 이제 겨우 고개를 내밀고 있는데요. 흐드러진 벚꽃이 많이 부럽습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 '잭팟'도 축하드려요. 정말 그런일이 생기기도 하는군요! 역시 사진이 여러사람 공감을 일으키는 매력을 지닌 걸 확실하게 검증하신 것 같아요. 오늘도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오하이오님! 매년 봐오던 벚꽃이라 이게 어디든 있을거라고 생각을 할때가 있어요. 확실히 음악이나 사진이나 특별히 설명이 없어도 사람들과 교감하기 쉬운 컨텐츠인 것 같습니다.
오 ~~ 너무 축하드려요. 타이밍도 좋으셧고 사진은 더 좋아서 인스타그램 효과가 나타났네요 ^^
사진 너무 잘 봤습니다. 사는 집 벚꽃나무가 너무 이뻤는데 10년전에 돌연 죽어서 베어버린 후론, 벚꽃이 필때 마다 그 나무가 그립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최선님! 벚꽃나무에 얽힌 추억이 있으시군요. 벚꽃나무가 갑자기 죽기도 하고 그러나봐요. 저도 원래는 벚꽃철에 좋아하는 스팟이 사실 시애틀 다운타운쪽 Pike Market 건너편 Target 옆길에 벚꽃나무가 양쪽으로 쭉 있는 짧은 길이 있거든요. 매번 타이밍을 놓친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보니깐 벚꽃나무들이 거의 다 죽었더라구요. 많이 아쉬웠습니다.
저도 개인주택으로 살기 전에는 나무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사 오고 나서 집에 나무가 많아서 관심을 안가질래야 안가질 수가 없어서 그 후로는 아픈 증상이 보이면 약도 뿌려주고 가지도 잘라주고 그래요. 그런데 신기하게 그러면 고비를 넘기고 안죽더라구요. 제가 조금만 더 관심을 두었더라면 맥블님이 찍은 벚꾳나무처럼 참 이쁜 나무였을텐데. 동네 분들이 봄이면 저희 집 앞을 지나가면서 너무 좋아했었다고 하면서 제가 나무 자를 때 너무 아쉬워하셨어요.
아이고, 제가 다 아쉽네요. 역시 식물도 정성이 많이 들어가야 계속 키울 수 있는 거군요.
벚꽃본지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찍힌 벚꽃 잘 감상했습니다. 노래도 잘 듣고 오랫만에 기분이 좋은 하루입니다. 고마워요
Bread님 기분이 좋으셨다니 저도 좋네요. 감사합니다. :)
제가 보는 벚꽃이랑 맥블님이 보시는 벚꽃은 종자가 틀린가봐요. ㅠㅠ 내가 볼땐 이렇게 안이쁘던데. ㅋㅋ
같은 종자 맞을 겁니다! ㅎㅎ 아 근데 이번에 새로 배운건데 벚꽃도 종류가 정말 다양하긴 하더라구요. 전혀 몰랐어요.
알러지가 심하시다니 거기도 꽃가루가 어마어마 한가요? 시애틀은 알러지 프리일 줄 알았는데..ㅜㅜ 그나마 맥블님 사진으로 안구정화해 봅니다!
저는 괜찮은데 항상 요맘때쯤이면 와이프님께서 지르텍을 달고 살아요. 벚꽃 구경 나갈때도 약 하나 먹이고 나갔어요. ㅎㅎ
저랑 인연이 겹치면서 엇갈리시는 맥블님. ㅎㅎ
거기 살땐 비오는게 그리 지겹더니, 남가주 오니깐 맨날 워싱턴주 이야기만 해서 주변 사람들이 지겨워해요.
전 갠적으로 이맘때 퀸앤 도서관 주변 골목 거니는것도 좋았어요.
그냥 지나치는 동네에 왠 꽃나무가 그리 많던지.
맥블님덕에 흐뭇한 추억이 더욱 새로와집니다.
엇, 저랑 뭔가 겹치는게 있으신가요? ㅎㅎ
저는 샌프란을 제일 좋아하긴 했는데 지금은 시애틀이 no.1이 되었네요. 저도 만약 여길 떠나야 한다면 정말 제일 생각 많이 날 것 같아요.
종종 violino님께서 추억하실만 한 사진들 올려드리겠습니다. ㅎㅎ
오오오오오~~~~
정말 아름다워요!!!
넋을 놓고 보네요.
사진을 아래로 위로 아래로 위로 오르 내리며 보고 있어요.
오오오~~~~~
저 초록 자전거는 혼자서 막 떠날거 같아요.
흐릿한데도 살아 있는 거 처럼 보여요, 그린그린~ 초록초록~ 봄봄~~
ㅎㅎ 감사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초록이 온 도시를 덮는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오늘자 동네 흔한 풍경.jpg
대박날만하네요 축하드려요!! 방구석에 앉아서 멋진 벚꽃구경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똥칠이님!
느무느무 예쁘고 기분이 마구 좋아지는 사진이네요. 주말에도 컴터앞에서 일하느라 머리가 아팠는데 이 사진보니 힘 나요! 다운 받아 컴터 배경화면으로 해도 될까요? (저도 오른쪽 끄트머리에 beer=blue moon, 2019 이라고 써붙여놓을게요. ㅋㅋ)
뉴저지는 오늘에야 좀 따뜻해져서 이제 집 주변에 목련이 피네요~
아이고 연두부님 주말에도 일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네요. 배경화면 쓰셔도 되구요~ ㅎㅎ
주말에도 고생하셨는데 주중에는 좀 널널하시길 기원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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