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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누군가에게 추천을 강하게 한다는 것

복숭아 | 2019.04.10 10:39:5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혹시나 제가 글을 쓰는 방향이 미숙해 오해를 살까봐 미리 말씀드리면, 절대 마모의 추천글들을 타겟하는게 아니고요.. 

제가 워낙 모지리라 여쭤보고싶어졌어요.

 

마모에 지식 뿜뿜 하시는 전문가분들이 정말 많으시잖아요.

그런 전문적인 조언들은 경험/지식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인데, 일상적인 추천을 강하게 한다는건 뭘 베이스로 하는건가요?

 

저는 좀 귀도 얇고 줏대도 약한 편이라.. 남의 의견을 좀 잘 따르고 강한 제 의견이 없는거같아요.

그리고 뭐랄까, 전체적인 파악을 못/안해요.

웬만하면 좋은게 좋은거지 뭐~ 하고 넘기고, 맛집도 그냥 웬만한건 맛있고 굳이 찾아다니지도 않고요;;

물론 제가 겪은거, 특히 감정적으로 심하게 겪은건 강추/비추를 하지만요.

 

예를 들면 누가 저희동네로 이사오는데 어느 지역이 좋냐, 서울에 어떤 맛집이 있냐, 서울 가면 뭘 해야하냐, 이런걸 물어보면 대답을 못할거같아요.

다 개개인마다 사연도, 이유도 너무 다르고, 취향도 다르잖아요.

제가 너무 좋게 느꼈어도 누군가에겐 나쁠수도 있고, 실제로 좋은데여도 그날따라 나쁜걸수도 있고, 혹은 저에게 너무 나쁜데도 남들에겐 좋은데일수도 있죠..

그래서 저는 추천을 막 하기가 좀 무서워요.

 

사실 예전에 옆동네로 놀러갔을때, 한국식 중국집 아는게 하나뿐이라 거기로 가자고 제가 해서 (나머지분들은 그냥 yelp보시길래) 전남친이랑 전남친 누나네랑 갔는데, 

전남친 누나가 여길 (추천한건 아니지만) 가자고 한 제 앞에서 막 음식 너무 별로다, 자기 동네에 있는게 더 낫다고 막 한게 좀 트라우마가 된거같아요.

물론 전남친 누나가 절 싫어하긴 했습니다만

누군가에게 뭘 추천했다가 별로였더라 라는 소리가 나오면 제가 더 미안하고요...

 

그냥 제가 자신감이 부족한건가요? 남들에게 추천 못할정도로 제 취향이 특이한걸까요?(ㅠㅠㅋㅋ) 아님 별거 아닌건데 괜히 소심한걸까요?

급 궁금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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