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리고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저도 작년에 있었던 메리엇 날고자고 패키지 대란때 참여를 해서 알라스카 마일과 1-5 카테고리 7박권을 얻었죠. 그동안 쓸 일이 없어서 못 쓰고 있다가 3일후에 expire된다는게 생각이 났습니다. 여기 DP를 보니 다들 문제없이 1년연장 하시는것 같아 어제 "밤"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대략 10시 넘어서요.

 

첫번째 전화 - 미국인 여자 상담원이 받습니다. 연장해달라 하니 바로 안된답니다. 슈퍼바이저에게 물어봐 달라고 하니 알았다하고 10분후에 돌아와서는 새 시스템에서는 연장이 안 되고 자기가 해 줄수 있는건 7박짜리 certificate을 5000포인트로 바꿔 줄수 있답니다. 네 오만 아니고 오천입니다 ㅡㅡ;; 어이상실이 왔지만 알겠다 하고 끊었습니다. 

 

두번째 전화 - 바로 다시 걸었습니다. 인도계 남자 상담원이 받습니다. 자기 생각에는 안 될것 같은데 한번 물어본답니다. 돌아와서는 안된답니다. 하 기다린 시간이 얼만데... 자기 보스 전화번호를 줄테니 한번 해보랍니다. 안될게 확실하지만 왜 안되는지 설명은 해 줄거랍니다. 알았다 하고 그 번호로 연결시켜준것도 아니고 제가 다시 걸었습니다. 미국인 여자 입니다. 일부러 끊은건지 끊긴건지 모르겠지만 설명하는 도중에 그냥 끊어집니다. 제 이성의 끈도 끊어집니다.

 

세번째 전화 - 이때가 대략 11시정도 되었죠. 동부시간. 인도계 남자입니다. 두번째와 같은 사람인가 했으나 아닙니다. 설명을 하니 역시 물어본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된다고 하네요! 그러더니 자기는 못 해주고 해줄수 있는 사람에게 돌려준답니다. 그래서 새로 연결된 사람에게 다시 처음부터 다 설명하니 한참을 시도해 보다가 자기 authority로도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다른사람에게 돌려준다네요. 백인남자입니다. 또 처음부터 설명했습니다. 다 듣더니 안된답니다. 정말 어이상실이죠. 된다고 해서 여기까지 온거라고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피곤한 목소리에 신경질 적입니다. 안되 알았지? 끊는다. 굿나잇 하고는 그냥 대답도 안 하고 끊어버립니다. 

 

열받아서 밤에 잠도 안 오더군요. 

 

오늘 오후에 시간이 좀 나서 전화했습니다. 아주 젋은 미국남자입니다. 듣더니 될것 같은데 슈퍼바이저한테 확인받는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돌아와서는 호텔은 1년 연장해 줄수 있는데 항공은 해 줄수가 없다고 (아니 매리엇인데 무슨 항공을 바랬다고? 그리고 알라스카 마일이 1년안에 expire될 일도 없는데!) 미안하다고 합니다. 미안하기는요 ㅋㅋ 그러더니 자기가 다른 컴퓨터로 가서 하고 올테니 기다리라고... 아 다른 사람에게 돌리지 않고 직접 해 주는게 어찌나 고맙던지요. 그러고 나서는 5분안에 늦어서 미안 1년 연장되었다! 하고 끝났네요. 기다리는 시간까지 10분 걸렸을까요? 

 

밤에 피곤할때 이런 특이한 부탁을 하면 짜증이 나나 봅니다. 좋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좀 한가하고 편안한 시간에 이런 부탁을 해야겠다 하고요...

 

그리고 또 한가지요. 매리엇 포인트 다 털어서 어제 확인했을때 꼴랑 3000포인트 있었는데 좀전에 1년 연장된거 확인하려고 로그인 하니 4만 포인트가 그냥 들어와 있네요 ㅎㅎ 고생했다고 주는건가요?

 

매리엇 발전산이 원래 유명한가 봅니다. 제가 매리엇 어카운트가 하나 더 있는데 그건 거의 죽은 거라 신경도 안 쓰는데 얼마전에 보니까 7만 포인트가 들어와 있고 제가 골드멤버가 되어 있네요 ㅎㅎ 덕분에 얼마전에 공짜 물은 받아 마셨습니다 

 

졸지에 몇일만에 11만 포인트가 그냥 생겼습니다 (조금 자랑 ^^)

 

어쨌든 인생은 타이밍이란거 다시 확인한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