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마일모아 통해서 도움을 많이 받고 정보를 많이 얻어서 감사의 마음으로-
별거 아닌 재능기부(?)를 용기내서 해봅니다.
혹시 아이들이(혹은 본인이) 디자인쪽으로 관심있어서 그쪽으로 잡을 찾거나 학교를 알아보는 경우라면 제 경험+의견을 나눠드릴수 있을거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대학까지는 한국에서 나왔고, 대학원을 뉴욕에서 나왔습니다. 한국에서 7년정도 대기업에서 프로덕 디자이너로 근무했고, 지금은 실리콘 밸리에서 프로덕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FAANG에서 근무한적은 없지만 FAANG 오퍼를 거절한적은 있습니다ㅎㅎ)
고등학교에서 미국 대학교로 진학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제가 모르는 것이 많겠지만, 어느학교가 괜찮더라, 어떤 방향으로 공부하면 전망있어 보인다 등등, 현재 디자인+테크쪽 전망이라던가 잡 전망등등 그리고 업계에서 원하는 인재(?)상 같은 내용들 질문 주시면 (개인적 의견 내에서) 주관적인 답변드리겠습니다.
ps ; 민감한 부분이라면 쪽지로 주셔도 좋습니다.
재능기부 감사드립니다. 혹시 프로덕 디자이너가 어떤일을 하는지 간략히 설명해주실수 있을까요?
예전에는 프로덕 디자이너(Product Designer)이라고 하면 손으로 만져지는 여러 제품들을 디자인했었는데요 (가령 핸드폰, 노트북,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요즘에는 Digital Product (웹 앱, 모바일 앱)을 만드는 사람을 프로덕 디자이너라고 합니다. 예전의 프로덕 디자이너의 개념을 요즘은 ID(Industrial Designer)라고 합니다.
FYI, 저는 둘 다 경험했었고, 요즘은 웹/모바일 앱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좋은 기부 감사합니다 -- 혹시 비슷비슷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직업타이틀에 대해 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Graphic Designer
UI Designer
UX Designer
Product Designer
Product Manager
Product Owner
Scrum Master
Program Manager
Project Manager
앱 디자인이랑 앱 코딩/앱 프로그래밍 이랑 어떻게 달라요?!?
ㅎㅎㅎ; 요즘은 같은 일을 하는 사람도 회사마다 타이틀을 다르게 쓰기도 합니다. 가령 저희 회사에서는 UX(User Experience) 디자이너라고 하지만, 구글에서는 Interaction Designer, 페북에서는 Product Designer라고 합니다.
그래픽 디자이너 : 예전에는 프린트, 인쇄, 편집 디자인을 하는 사람을 주로 일컬었는데, 요즘에는 디지털 그래픽, Signage, Icon, 광고물 같은 디자인을 주로 합니다.
UI 디자이너 : User Interface Designer 의 약자인데, (설명하는 방법이 워낙 많고, 의견이 분분할 수 있겠지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UX디자이너가 집에서 문을 열고 들어가서 방까지 들어가는 동선을 설계하고, 각각의 단계에서 벌어지는 일들(Task)을 사용자가 쉽고 빠르게 해낼 수 있도록 전체적인 그림을 그린다면, UI 디자인은 각 단계에서의 인터페이스- 즉 문을 열때 손잡이의 모양, 위치, 재질-를 디자인합니다. 근데 요즘은 UX/UI 디자이너 를 혼용해서 쓰는 편입니다.
Project Manager, Product Owner 등등은 제가 함께 일하는 분들이고 디자인하는 분들은 아닙니다. 제가 얕은 지식으로 댓글을 적는것 보다, 관련해서 일하시는 분들이 따로 답글 달아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
Pro duck designer: 돈 받고 오리 디자인을 해주시는분이요...
참! 잘했어요
추천/선호 하시는 디자인 프레임워크는 무엇인가요?
디자인 프레임워크라고 하시면 가령 어떤걸 말씀하시는지요..?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언제든지요.
다른 전공에서 프러덕 디자인으로 갈 수 있는 확률은 어떤가요?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전공/백그라운드가 있나요?
'확률'이라고 하시니 뭐라고 딱 답해드릴수는 없지만, 요즘은 어느 직업군보다 진입하기에 유연한것 같습니다.
주변에 보면 디자인 전공자 뿐 아니라, 경제학이나 통계학, 심리학, 프로그래밍 전공했던 분들도 프로덕 디자인하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다른분야에서 온 분들은 어떤 스킬과 능력이 필요한가요?
기본적으로 요즘 프로덕 디자인(혹은 UX 디자인)이라 하면 예전처럼 스타디자이너가 선하나 휙 그으면서 '스타일링'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모여서 토론하고 테스트하고 패치하고 업그레이드하면서 계속 해서 프로덕이 진화해나가는 것이죠. 디자이너들 끼리의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툴(스케치, 프로토타이핑 툴, 어도비 등등)및 Design thinking process만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 다른분야에서 온 분들이 따로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는 건 없습니다. 오히려 다른분야에서 온 분들은 디자인 스킬 이외에 더욱더 많은 무기를 가지고 있는 셈이 되죠.
재능기부 감사합니다. 조카가 ACCD에서 illustration을 전공하고 회사를 알아보려고 하는데 현직에 계시면서 오프닝이 많거나 전망이 좋다고 생각하시는 회사 추천부탁드립니다
일러스트를 전공하는 경우에는 (제가 알기로)
1. 순수 미술쪽으로 빠질 수도 있고
2. 요즘 유행하는 디지털 아트를 하는 쪽으로 가셔서 본인 작업을 이어가는 쪽
3. 그리고 회사에 어떤 식으로 소속되어서 어떤 식으로든 일러스트 작업을 제품에 넣는 일을 주로 할 수 있습니다.
1번과 2번의 경우는 디자이너라기 보다는 작가에 가까운 스텐스이구요, 3번의 경우에는 비주얼 디자이너(혹은 그래픽 디자이너)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다만 요즘에 큰 Tech회사들은 In-house designer로 그래픽/비주얼 디자이너를 고용하기보다는 외부 에이젼시에 아웃소싱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네임벨류가 높은 작가들의 경우에는(1번과 2번) 그런 회사와 컨택해서 작업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ps ; 디자인 에이젼시 회사는 편의점의 갯수만큼이나 많아서 특정 회사를 추천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
위에서 알려주신 것 중에 3번 트랙을 원하는 거 같은데 괜찮은 디자인 에이젼시를 알아보도록 해야겠네요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요즘 개인적으로 이쪽 공부 하면서 많이 느끼는건
사용감과 개발에 대한 기능성에 괴리가 참 많구나 느낍니다.
개발자는 기능적으로 이게 편리한거 같은데,
사용자가 과연 인정해 줄지 하는 그런 문제들...
참 힘든거 하시네요.
개인적으로 개발하는거 나중에 숙제검사 받고 싶습니다.
ㅎㅎㅎ 영어랑 비슷한거 같습니다.
배워서 조금 할 줄 알면 우쭐해서 뭐든 다 잘할수 있을거 같은데, 하면 할수록 내가 진짜 부족하구나라는 것을 느낍니다.
제가 마제라티님의 숙제를 검사할만큼의 실력자의 위치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idea/feedback sharing 관점에서는 언제든 환영입니다. : )
중간에 세일즈/브로커, 멀티 디시전메이커들까지 끼면 개발자/디자이너들의 의도는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요. 전 그게 제일 힘든거 같습니다.
동병상련ㅎㅎ 반갑습니다 ㅎㅎ
요즘은 디자인이 과하게 세분화되고 나눠지면서 각각의 전문성은 나아졌는지 모르지만 분야별로 벽을 쌓고 있는거 같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필수인 직업인데 서로간의 전문성과 Ego가 끼면서 디자이너들끼리 부딪히고 엔지니어들과 부딪히고 위에서 까이고 등등 뷰로크라시가 너무 심해요. 비지니스 트랙만 밟은 메니져들이 위에서 헛발질 하고 백패스 하고있는거보면 ㅜㅜ.
product ownership하고 디자인 결정권에 대해서는 제가 한국에서 일했을때보다 훨씬 많은 영향력이 있지만 그만큼 많은 책임감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못하면 바로 해고..
저랑 죽이 잘 맞는 매니져를 만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이번에는 참 잘맞았는데, 너랑 매니져 둘다 다른회사로 이직하는걸보니 이런식의 인연도 있나봅니다 ㅎㅎ
UX/UI 이쪽으로 하려면 무슨 전공을 해야 하나요?
일단 미술로 들어가도 되는건가요? uc san diego에 Interdisciplinary Computing and the Arts 이런 과가 있어서 지원할까 하는데 혹시 이게 UX/UI 관련 맞나요?
캘리포니아 대학중에 이 관련과가 어디있는지 혹시 아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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