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식, 125,000 마일 주행, Rav4를 대체할 3열 시트 있는 중형 SUV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얼마전 현대 싼타페 2019를 구매할때 알아봤던 정보까지 합쳐보니, 어쩌다보니 현재 미국SUV 시장을 분석해보게 되었네요. 먼저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던 차종들을 차급에 따라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았습니다.
서브 컴팩트: 현대 코나, 혼다 HR-V, 토요타 C-HR, 스바루 크로스트렉
스바루 크로스트렉 연간 14만대로 1위, 그 뒤를 현대 코나, 혼다 HR-V가 따름. 두 차종 모두 월간 8000대 정도로 판매 호조. C-HR은 그 절반 (월 4000대 정도)
컴팩트: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 혼다 CR-V, 토요타 Rav4, 스바루 포레스터, 닛산 로그:
가장 판매 경쟁 치열. CR-V, Rav4, 로그의 3파전 (세 차종 모두 30만대 후반 이상 판매중), 2위권 현대 투싼 페이스리프트가 연간 15만대 이상으로 판매량 증가중. 마즈다 CX-5 15만, 포레스터 15만대, 3위권, 스포티지 8만, 티구안은 판매 저조
서브 미드사이즈 (3열 없음):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 (3열 O 사실상 무용지물), 혼다 Passport, 스바루 아웃백, 닛산 무라노 (3열 X), 토요타 4 runner (3열 X)
전차종 판매비슷비슷 (연간 15만대 +-) 확실한 강자도 약자도 없음
미드사이즈 (3열 존재): 현대 싼타페 XL (단종 수순),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혼다 Pilot, 토요타 하이랜더, 스바루 Ascent, 닛산 패스파인더, 포드 익스플로러, 쉐비 트래버스:
하이랜더와 익스플로러의 양강구도(각 연간 25만대), Pilot, 쉐비 트래버스, 싼타페 2위 그룹 (연간 15만대), 패쓰파인더 (연간 8만대), 스바루 어센트 대략 연간 8-10만대 정도로 예상중, 마즈다 CX-9 2만 8천대, 텔루라이드와 팰리세이드라는 기대주의 활약?
1. SUV의 인기는 식을줄을 모른다. 특히 컴팩트 SUV가 가장 인기
연간 판매 그래프
이 그래프에 포함된 차종만 판매순으로 간단 분석
판매 1위 (연간 판매 40만대 이상)
Rav 4, 돌아온 탕아: CR-V에 밀려 만년 2위인줄 알았고, 2011년 토요타/렉서스 사태시 기아 쏘렌토한테 역전 당하는가 싶었는데, 어느샌가 판매 1위. 2018년 연간 판매대수가 40만대를 넘어서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세단 포함) 차종 (1위로 알려졌던 닛산 로그보다도 더 많이 팔림) 2.4 자연흡기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 미려한 디자인, 그리고 토요타 브랜드 파워가 1위의 원인.
판매 2위 (연간 판매 40만대 근접)
CR-V, 전통의 강호: 전통적으로 컴팩트 SUV의 강자는 혼다의 CR-V. 1997년부터 계속 판매 1위의 자리를 지켜왔는데, 최근들어 Rav4에 역전. 이유는 1.5 리터의 작은 엔진과 (터보가 있더라도),CVT라고 추정. 1위는 내줬지만 그래도 CR-V 역시 과거에 비하면 엄청난 판매 신장 (2006년에 연간 17만대 수준 판매에서, 2018년 37만대로 판매 급증)
판매 3위 (연간 판매 15만대)
투싼, 뉴키드 온더 블락: 최근들어 판매 급증. 판매 3위긴 하지만 1, 2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연간 15만대 수준. 싼타페를 컴팩트 SUV라고 놓으면 두 차종 합쳐 28만대 수준으로 그래도 Rav 단일차종 판매에 한참 못미침. 현대 입장에선 이 컴팩트 SUV 시장을 어떻게든 잡아야하는데 좀 더 노력이 필요한 상황. 투싼 + 싼타페 + 스포티지 + 쏘렌토 = Rav4 한차종 (현기 다급)
판매 4위 (연간 판매 13만대)
싼타페, 에이스의 부진: 한국에선 베스트셀러지만 미국에선 투싼에게 밀리기 시작. 미국 시장 마케팅 포인트가 약간 애매한것이 원인으로 생각됨. 미드 사이즈라고 하기엔 엔진이 작고, 3열이 없다. 컴팩트라고 하기엔 크고, 투싼에 치임. 혼다 패스포트도 비슷한 사이즈 (서브 미드사이즈) 로 포지셔닝 되어 있으나, 싼타페와는 다르게 미드사이즈급에서 3열만 삭제한 형태 (엔진, 트랜스미션은 전부 Pilot과 동일).
판매 5위 (연간 판매 11만대)
쏘렌토: 한때 현대/기아 SUV중에서 가장 잘 나감. Rav4까지 위협할 정도였으나 (물론 토요타 사태때문에), 현재 오랜기간 모델체인지 없어 피로감. 미드사이즈라고 하기엔 3열 활용성이 떨어짐. 조만간 리프레시 되지 않을까함?
판매 6위 (연간 판매 8만대)
스포티지: 투싼에 비해 밀리는 감이 있다. 컴팩스 SUV의 인기로 스포티지 판매도 동반 상승중.
이외
닛산 로그 (연간 판대 40만대. CR-V, Rav4와 더불어 Top 3)
스바루 포레스터, 아웃백, 각각 연간 판매 15만대 수준으로 투싼, 싼타페와 비슷
마즈다 CX-5, 연간 15만대 수준
2. 미드 사이즈 시장
판매 1위 그룹
하이랜더, 사골의 승리: 2013년 등장한 사골 모델. 최근 SUV 인기에 힘입어 중형 SUV 단독 1위 (연간 25만대). 미니밴과는 확실히 차별되는 날렵한 외모. 적당한 차 크기, 그리고 토요타라서 많이 팔리는듯. (특별히 좋은건 없지만 깔것도 없다? 사실 있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없는데 이렇게 팔리는게 의아할 지경)
포드 익스플로러, 연간 25만대, 중형 SUV의 시조 및 현재도 강자. 신형 아직 판매전이나, 판매 시작되면 하이랜더를 따돌리고 단독 1위 가능성. 단, 하이랜더도 모델체인지 대기중.
판매 2위 그룹
Pilot, 혼다의 굴욕: 한때 하이랜더와 엎치락 뒷치락했었으나 현재는 완전히 밀린 상황. 1. 오딧세이와 너무 비슷하고 (미니밴스러움) 2. EX-L까지 장착되는 6단 변속기는 너무사골. 3. 투어링, 엘리트에 들어가는 9단 ZF 변속기는 이질감 문제로 말이 좀 많았음. 2019년형부터 개선했다 함. 4. 심미적인 요소는 전혀 고려안한, 실용적이기만 한, 말도 안되는 계기판 디자인 개인적으로 이것때문에 판매율 하락했다고 생각함. 투탑인 하이랜더와 익스플로러가 완전 구형 모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Pilot의 판매부진은 심각한 편.
(Pilot 2019 계기판. 안구에 습기가;;;; 이게 뭡니까 80년대 르망이나 세피아도 아니고.)
(인터넷에서 찾은 세피아 디지털 계기판)
싼타페 연간 15만대
싼타페는 미드사이즈 치곤 잘 팔리고 (Pilot 수준), 컴팩트라고 보면 Rav나 CR-V에 한참 못미침. 이 애매함이 판매가 애매한 것의 원인인듯.
3위그룹
쏘렌토 11만대
패쓰파인더는 싼타페의 절반정도 수준 (연간 8만대), 두 차종 모두 노후. 신모델 나오면 판매 증가 기대
스바루 어센트, 연간 8-10만대 수준 예상. 인지도 높이면 좀 더 많이 팔릴것으로 예상됨.
기타: 마즈다 CX-9 연간 2만 8천대 수준
기아 텔루라이드와 현대 팰리세이드가 판매가 높을것이라고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는 1. 하이랜더의 노후화 2. Pilot의 부진 으로 보여집니다. 현기 SUV 라인업 코나, 투싼, 싼타페, 스포티지, 쏘렌토 전체 판매를 다 합치고,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가 선전한다면, 혼다 SUV 판매수준 상회. 토요타에 비해 좀 부족한 수준이 될것으로 기대/예상중.
3. 그럼 세단은?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는 연간 30-40만대 판매로 10년전에 비해 소폭 감소. 10년전에는 판매 1, 2위를 다투었으나 이제는 컴팩트 SUV에 내줌. 그래도 꾸준히 팔림
현대 쏘나타: 2011-2012년에 정점 30만대 가량 (토요타/렉서스 사태). 이때 캠리/어코드에 근접할뻔 했으나, 그 이후 폭망. 현재 연 15만대정도로 어코드/캠리의 판매의 반정도 수준 유지중. SUV 시장에 비해 세단 시장은 현기가 좀 더 각성해야함. 과연 신형 쏘나타가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4. 추가: 그럼 미국 SUV는?
포드 익스플로러 25만대 (하이랜더와 비슷한 수준)
쉐비 트래버스 14만대 (싼타페 수준)
쉐비 타호 10만대 대형 SUV 판매 갑
아니! 미국 시장 분석인데 미국차를 다빼고 말씀하시면 어떡합니까?!? 미국 SUV 라면 당연히 JEEP! 승차감 따위는 개나줘버려
저의 애정하는 애마 TRAVERSE는 어디갔나요~~~~~~~~~~~~ >.<
글 잘 봤습니다. Mazda SUV도 잘 팔리는것 같던데 CX-5는 판매량이 로그랑 비슷한가요?
아뇨. 로그는 1-2위를 다투고요.. CX-5는 싼타페 수준입니다.
2018 150.622
2017 127.563
2016 112.235
2015 111.450
explorer도 많이 팔리지 않나요?
디자인으로만 보면 개인적으로 CX-9하고 씬형 싼타페가 으뜸
gdi 엔진, cvt 미션 제외하니 몇개.안남더라구요.
닛산.로그 한국에서.만들고 좋아보이는데 cvt 미션 수명이 10만마일.전후.. 5000천불 수리비.
왜 rav4가1위인지 알겠더군요.
현대는 제발 엔진 좀 잘 만들지..
현대 엔진이 좀 부족하긴 하죠.
2006 Rav 4 11만 마일 보유중입니다. 사용을 거의 안해서 한달에 한번 동네마켓에 산책시켜주고 있어요. 도대체 고장이 안나요.
하이랜더 8만 마일도 보유중입니다. 도대체 고장이 안나요. 테슬라로 넘어가야하는데 도대체 바꿀 이유가 생기지 않네요...
이 차 이전에 귀신에 홀려서 Pontiac Aztek 이라고 Breaking Bad 에 나오는 저주받은 차를 탔었는데요. 그 땐 디자인이 이뻐보였어요. 센터콘솔이 아이스박스 겸용이였고 옾션으로 트렁크뒤에 탠트를 연결할수도 있었죠 ㅎㅎ. 하지만 1만 마일에 앤진 트랜스미션 다 나가고 토요타로 갈아탔네요.
새차가.1년만에 엔진 미션.고장요? 헐..
미국인.아는 사람이 포드 2년된 suv 갑자기.미션.나가서.출근.못했어요.
Aztek 은 세기말 디자인이라고 폭망한 리스트 top 10 에 거의 뽑히는 차입니다.
제 Rav4는 12만 5천 마일 좀 넘었는데, 이제 좀 슬슬 고장 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차 바꿀까 생각중입니다. 일반적으로 토요타의 내구성은 정말 갑이죠!
오 브베 나오는 저 차는 어디차인가 궁금했었는데 폰티악이었군요!
개인적으론 rav4 하이랜더가 crv 파일럿보다 디자인이 훨씬 낫고. 그게 더 많이 팔리는 이유라 생각합니다.
럭셔리 컴팩트 suv시장도 아주 치열한데 비교분석해보면 재미있겠네요. X3, glc300, rdx, q5, rx350, xc60 등등. 마모분들은 어떤 차종을 선호하시나요?
닛산 좀 삐그덕거리는가 했더니 로그는 엄청 팔리고 있었군요. 역시 일본 3사가 대단하긴 합니다. 현대랑 기아는 아직 디자인/가성비로 싸워야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SUV는 현기차가 계속 올라가려는 움직임이 보이긴 하는데 세단은 오히려 더 밀리려는 느낌이 들어요. 신형 캠리 디자인 정말 잘 빠졌더라구요...
네 SUV는 현기가 차종도 많고, 어느 정도 경쟁력이 되는것 같은데, 엘란트라/쏘나타는 씨빅/어코드, 코롤라/캠리에 비해 좀 많이 밀리는 것 같습니다.
닛산 로그는 1세대는 그닥 인기가 없었는데, 2세대로 오면서 훨씬 잘 생겨지고, 그리고 경쟁차종에 비해 저렴한 가격 덕분에 많이 팔리는 것 같습니다.
기아 니로는 3만대 살짝 안되는군요
기아 니로를 잊고 있었네요. 기아 SUV는 현대에 비해 좀 밀리는 감이 있습니다. 텔루라이드에 기대가 큰 이유일지도요..
뜬금없는 독일차 등장인데.. 올뉴 티구안은 어떤가요? 가격 착하고 3열 옵션 있고... 또.... ???
저도 티구안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판매는 부진하네요. 나빠진 이미지. 그리고 잔고장 때문인것 같습니다. 아틀라스도 폭망했어요. 연비가 너무 나쁜것도 판매에 악영향을 준것 같고요.
C-HR HR-V 코나보다 Crosstrek이 더 잘팔립니다
아 맞다. Crosstrek 한때 저도 디자인 잘 나왔다고 생각했었는데, 중형 SUV에 관심을 가지다보니 잊고 있었네요. Crosstrek이 스바루 차중에서 가장 이쁜것 같습니다. 본문 업데이트 했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ㅋ 그런데 뭔가 왜케 아쉽지 했더니 미국차 독일차 빼고 ㅎㅎㅎㅎ
미국차 독일차 나중에 좀 추가 했습니다. ㅎㅎㅎㅎ
흥미롭게 잘 보았습니다.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비슷한거 정리하다가 모든 차종 다 찾기 귀찮아서 중간에 포기했었는데요...
제가 정리하다 만거 (그래도 올 1Q에 유의미한 판매량을 가지는 차종까지는 다 포함되었습니다) 올려드립니다.
카테고리별로 먼저 소팅 되어있고, 그 후에 판매량으로 소팅 되어 있습니다.
자료의 주목적은 2019년도 1Q 판매량이고, 비교목적으로 2018년도 1Q 판매량이 나와 있는 자료입니다.
참고로 저도 3열 여부가 중요해서, 3열이 기본이냐 아니냐를 기준으로 철저하게 Mid / Sub-mid 로 나누어 두었습니다.
https://www.cnet.com/roadshow/news/2020-toyota-highlander-new-york-auto-show-debut/
그와중에 하이렌더 신형이 나왔는데... 스바루의 분위기가 느껴지는건 느낌적인 느낌
드디어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하는군요. 오오 기대 됩니다.
얼마에요?
Rav4는 디자인이 확실히 좋아졌는데 얘는 좀 아쉽네요
뭐 디자인이야 취향이지만요
응? 어떻게 신형이 구형보다 디자인이 더 안 이쁘죠? ㅎㅎ
그런데 RAV4 나 CRV 의 인기는 알겠는데.. 니산 로그는 왜 그리 인기가 많나요?
한때는 길거리의 신형 SUV는 다 니싼 로그 더라구요.. 가격때문인가?
렌터카 플릿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SUV 몇번 렌트해 봤는데 항상 픽업하러 가보면 니산 로그 (그나마 awd 모델로) 주더라고요.
+1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렌트할때 보면 닛산차가 가장 많은듯 해요. 미국 동부입니다.
Rav4는 약간 엣지있는 디자인.
Crv는 대충 만들다만 디자인.
그런다 로그는 구형 렉서스 배껴서 만든 무난한 스타일링으로 먹고 들어갔죠. 게다가 가격할인을 많이 해줘서 현기차랑 경쟁할정도로 싸게요.
네 닛산 싸게 팔긴했는데, 그래도 40만대가 무시할 숫자는 아닌것 같긴합니다.
닛산에서 로그와 로그스포트를 한 모델로 취급해서 숫자가 뻥튀기 되는 영향도 있습다.
현기가 2011-2012에 일본차를 따라잡는 듯 싶다가 확 밀렸네요. 왜일까요? 뭐 상품성 떨어지는 거라도 있나요.
가격이 좀 ㅎㅎ
이제 일본차랑 얼마 차이도 안나요.
그 당시 토요타/렉서스 안전 문제가 있었죠. 현기가 따라잡았다기보다는 토요타가 주춤한게 그 이유였던것 같고요. 사실 상품성은 그 당시 비해 요새 현기차가 훨씬 좋아졌어요.
일본차가 주춤한 것도 있었고, 현기차의 가격도 한몫 했었죠.
그런데 그 이후로 자신감 붙은 현기차가 가격을 확 올리는 바람에 판매량이 폭망하기도 했었습니다.
상품성은 요즘만큼 좋았던 적이 없을 정도로, 최근의 현기차 상품성은 진일보 이상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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