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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Honda Pilot 2019 간단 구입기, 3열 SUV 경쟁 차종 분석, 현대 싼타페와의 비교

ex610 | 2019.05.08 16:56:0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2019 싼타페 구입기 쓴지 얼마 되지 않아 2019 Pilot 구입기를 간단하게 또 쓰게 되었습니다. 2019 싼타페 구입기는 여길 참조하세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5653028

 

2007 혼다 어코드와, 동일 연식 토요타 Rav4를 10년넘게 타다가 어코드는 사고로 토탈되어 싼타페를 구매했고, Rav4는 트랜스미션에 문제가 생긴것 같아 Trade-in을 하고 Pilot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싼타페를 구매하고, 정말 만족하고 있었기때문에, Rav4로 최대한 버틴후 현대 팰리세이드 구매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Rav4가 몇달을 못버텨주네요. Rav4 트랜스미션이 고장나서 Trade-in Value가 0이 되기전에 서둘러 차량을 구매하게 되었지요. 체이스 Hyatt 카드 스펜딩중 $3000은 이걸로 해결

 

3열있는 Mid-size SUV, 4륜구동으로 구매하고자 했습니다. 독일차, 미국차, 그리고 프리미엄 브랜드 제외하니, 혼다 파일럿, 토요타 하이랜더, 기아 쏘렌토, 현대 싼타페 XL, 스바루 어센트, 기아 텔루라이드 딱 이렇게 남더군요. (마즈다 및 닛산은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브랜드)

 

토요타 하이랜더: Mid-size SUV 계의 최강자, 미국에서 연간 30만대 넘게 판매, 하지만 3열 공간이 너무 작아, 차량 구매 목적에 부합하지 못함. 2020년 신모델 발표되었음, 후보에서 제외

 

현대 싼타페 XL: 현재도 판매중이긴 하나, 이미 구형 모델로 단종 수순. 기존 구형 싼타페 스포츠에서 휠베이스를 늘려 3열을 만들었음. 너무 구형이라 제외

 

기아 쏘렌토: 데뷔한지 좀 오래된 사골 모델. 최신 차량에 탑재되는 안전/편의장비등이 없음. 3열공간역시 만족스럽지 않음. 후보에서 제외

텔루라이드: 신차라 딜러십에 재고 자체가 없음. 딜도 전혀 안되는 상황. 구매 불가. 

 

이렇다보니 혼다 파일럿, 스바루 어센트 딱 두 차종 남더군요. 두 차종 모두 시승해보았습니다. 

 

스바루 어센트: 덩치가 제법 큰데도 운전감각이 굉장히 스포티했습니다. 역시 갓바루 잘 달리고, 핸들링 좋고, 잘 섭니다. 액티브 세이프티 기능도 잘 작동합니다. Blind Spot Monitoring, 전방 충돌 감지/경고/제동 잘 작동합니다. 하지만 Active Lane Keeping 쪽은 좀 실망스러웠는데요. 차선 중앙을 잘 유지해주지는 못하고, 차선을 벗어날때만 개입하는 정도입니다. 토요타보단 낫고, 혼다나 현대보다 훨씬 못합니다. 2.4 터보 엔진과 CVT는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을것 같습니다. 시승해보니 CVT도 나름 무난하긴 하더군요. 

 

 

혼다 파일럿: 공간이 정말 넓고, 편의 기능이 참 좋습니다. 액티브 세이프티 기능 정말 좋습니다. 스바루보다 훨씬 낫고, 현대보다 약간 못한 정도에요. 차선 중앙유지 잘 해주고, Active Cruise 컨트롤도 부드럽게 잘 작동합니다. 앞차 간격 잘 유지해주고, 옆 차선에서 차가 끼어들면 적절히 속도 줄이고, 다시 따라잡고 잘 합니다. 하지만, 속도가 약 30마일 미만이 되면 크루즈 컨트롤 자동 해제됩니다. 인테리어 디자인이 좀 구식이고, 시트가 약간 불편한 것정도 빼곤 크게 흠잡을 것 없고 전반적으로 두루두루 무난한 차 같아요. 3.5 자연흡기 엔진 (전 트림) 과 9단 ZF 변속기 (상위 트림, 하위는 6단)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한가지 주목할점은. 4륜구동 시스템이 럭셔리 카에 주로 쓰이는 좀 더 진일보된 Torque Vectoring 을 적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시스템은 앞서 열거한 경쟁차종중 어디에도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아우디, 메르세데스, 렉서스, Acura등에 주로 쓰입니다. 일반적으로 4륜구동 시스템은 스바루가 좋다고 알려져 있고, 또 그게 맞는 사실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일반 4륜 시스템과의 비교에서나 그런것이죠. 스바루 어센트와 혼다 파일럿의 4륜 구동 시스템을 비교해보면 파일럿쪽이 앞선다고 (혹은 좀 더 비싼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토크 벡터링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조하세요. https://en.wikipedia.org/wiki/Torque_vectoring 혼다의 SH-AWD (i-VTM4) 시스템 https://en.wikipedia.org/wiki/SH-AWD

 

물론 Pilot을 타고 본격적인 offroading을 갈건 아니지만, Advanced 토크 벡터링 시스템이 적용된 사륜구동차들은 핸들링이 더 좋고, 눈길/빗길에서 주행안정성이 낫다고 합니다. 

 

그리고 Pilot의 경우 상위 두 트림 (Touring/Elite)에는 ZF 9단 트랜스미션이 적용되는데요, 변속 이질감 문제로 말이 좀 많았었는데 2019년형에서 개선이 있었습니다. 이전 모델을 시승해보지 못해 정확히 비교는 어렵지만, 지금까지는 (일단 적응되니) 매우 만족하며 타고 있습니다. 

 

 

최종 결정: 혼다 Pilot Touring으로 하였습니다. 스바루 최상위 트림보다 Pilot 투어링이(두번째로 높은 트림) MSRP가 더 높은데, 이는 ZF 9단 트랜스미션, (Advanced) 토크 벡터링 AWD 시스템, 이중접합 유리등 좀 더 상위 레벨 차에 적용되는 아이템들이 있어서 그런것으로 생각됩니다. Pilot 상위 트림 (Touring/Elite)은 사실상 Acura MDX와 완전히 동일한 차에요. 거의 모든 제원이 같고, 디자인만 조금 다른 정도입니다. 스바루 최상위 트림보다 MSRP가 좀 더 비싼 Pilot Touring의 실 구입가는 Pilot이 쪽이 좀 더 저렴합니다. 스바루 어센트는 신차라 딜이 거의 되지 않는 반면, Pilot은 출시된지 4년차 (올해 리프레시)에 접어들어 훨씬 딜이 좋기때문입니다. 혼다 파일럿 상위트림을 $2,000-$3000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데, 스바루 팬이 아닌이상 굳이 스바루를 살 필요는 없죠. 

 

 

 

자율주행 기능 비교: 그동안 여러 차종을 시승해보면서 경험한 내용입니다. 자율주행/액티브 세이프티는 현대 >>>>> 혼다 >> 스바루 >>>>>>>>>>>>>>>>>>>>>>>>>>>> 토요타입니다. 토요타 자율주행 시스템은 정말 별로에요. 

 

완전 정지까지 지원하는 스마트 크루즈: 현대 = 스바루 (혼다/토요타는 저속에서 크루즈 풀립니다. 단, 차종마다 조금씩 다를수 있습니다. 파일럿은 출시된지 조금 되서 오토 홀드가 안되는데요 그래서 지원이 안되는것 같아요. 혼다/토요타도 최신차종은 지원 한다고 하네요. ) 현대는 스마트 크루즈 액티베이트는 일정 속도 이상에서만 되는데, 일단 engage되면 앞차가 정지하면 완전 정지하는 것 까지 지원합니다. 앞차가 출발하면 크루즈 컨트롤의 + 버튼을 누르거나, 엑셀러레이터를 살짝 밟아주면 출발하고, 뒷차 답답하지 않게 가속도 잘 됩니다. 스마트 크루즈 기능은 (임의로 취소하기 전까진) 계속 유지됩니다. 스바루도 잘 된다고 하네요.  

 

차선 중앙 유지 기능: 현대 >> 혼다 (현대가 좀 더 급격한 커브길까지도 차선 중앙을 잘 유지해줍니다.) >>> 스바루 >>>>>>>>>>>>>>>> 토요타

 

후진시 트래픽 경보 및 자동 제동: 현대 = 스바루 = 토요타 >> 혼다 (혼다는 경보만 울리고 제동은 안됩니다) 

 

전방 충돌 감지 및 자동 제동: 혼다=스바루>현대>>>토요타   전방 충돌 감지는 혼다, 스바루가 좀 더 일찍 (좀 더 거리가 있어도) 경고를 해주고 제동준비도 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보음도 더 크고 대시보드 및 센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들어오는 경보 안내도 좀 더 큼지막하게 잘 해줘요. 현대도 괜찮은데 경보음이 좀 작고, 대시보드에 Visual 경보도 좀 작게 들어옵니다. 토요타는 글쎄요.. 좀 개선의 여지가 많은것 같습니다. 

 

 

현대의 자율주행, 액티브 세이프티는 대중차 업계 최고수준인 것 같습니다. 볼보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 차종과 테슬라 Auto Pilot도 훌륭하다고 들었는데, (테슬라의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을 제외하면) 현대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 아닐까하네요. 현대가 엔진/트랜스미션등 기계적 완성도는 아직 최고 수준에 못미치는데, 전자/제어쪽으로는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향후 전기차의 시대가 오면 현대도 세계적인 수준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santa_fe_pilot.png

 

 

 

-> 정정: 일반적으로 토크 벡터링이라는 용어는 좀 광범위하게 쓰이는 것 같아요. 혼다 파일럿/애큐라 MDX에 적용된 토크 벡터링 (SH-AWD, i-VTM4)은 슬립이 일어나는 바퀴에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방식이 아닌, 반대편 바퀴에 토크를 더해주는 시스템이고, 혼다측에서는 이걸 더 진일보한 시스템이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SH-AWD

 

As first implemented in the Acura RL, SH-AWD allows torque to be continuously distributed between front and rear wheels from 70% front/30% rear to 30% front/70% rear, with up to 100% of the rear power being distributed to the outer left or right wheel to assist in cornering and dramatically reducing understeer.

 

AWD all-wheel-drive system was lauded by Popular Science as one of the best automotive innovations of 2004, and as part of an already tech-filled vehicle helped to earn the 2005 "Tech car of the year" from CNET.co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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