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헌팅턴비치 하얏에서 하루 묵고.. 갑자기 하루 더 묵고 가자고 결정을 하게 되서
처음 모아본 힐튼 포인트를 써보고 싶은 맘에 애너하임 힐튼을 예약하고 다녀왔어요.
그 근처로 검색해보니 어마어마하게 많은 힐튼계열 호텔이 있어서 멘붕이 왔는데
그나마 포인트가 괜찮고 구글 리뷰도 4.2 정도길래 괜찮겠지 하고 예약을 한거거든요.
근데 가보니 정말.. 와.. 로비만 그럴듯하고..
욕실 들어가는 문이 미닫인데 손잡이 부서져 있어서 문꼬다리로 열고
커튼이며 바닥이며 커다란 얼룩자국들.. 벽에 가구 문대져서 생긴 스크래치들..
욕실 싱크와 거울등 여기저기 벗겨져 있고..
진짜 이런 호텔은 10여년전 아무것도 모르고 프라이스라인으로 싼 호텔 잡았다가 경험했던걸 떠오르게 하더라고요.
이 호텔이 그나마 리뷰가 괜찮았던게 디즈니뷰라서.. 매일밤 불꽃놀이를 방에서 볼수 있어서가 아닐까..
그거 말고는 정말 힐튼이라는 이름을 붙일수 있을까 싶은 호텔이었네요.
그동안 계속 하얏.. 그전엔 매리엇 계열에 묵다가 하얏에선 거의 항상 만족했어서 하얏만 갔었었는데
야심차게 힐튼 일반이랑 어센드 만들고 포인트 받아서 설레던 마음이 이 포인트들을 어쩌지.. 하는 걱정으로 바뀌게 되었어요
재밌는게 숙박후 힐튼에서 서베이하라고 이멜면 다 얘기해야지 했는데 전혀 연락이 없더라고요 리뷰가 나쁠게 뻔해서 그런건지..
정말 만족했던 헌팅턴비치 하얏은 뭘 더 개선할수 있을지 하면서 서베이가 왔고요.
여기서 제 질문은
1. 그 많은 힐튼 계열중 어떻게 깨끗하고 괜찮은 호텔을 알고 가시나요? (보통 햄턴인이나 힐튼가든인이 새건가요?)
2. 힐튼애너하임 저 정도 방이면 컴플레인하고 방 바꿔 달라고 하시나요? (저는 다른 방도 다 비슷하겠지 하고 얼른 내일이 오길 바라면서 지났는데 진짜 안 좋은 경험으로 남았네요)
저는 힐튼을 떠나 어떤 브랜드이건
구글/프라이스라인/옐프 리뷰를 다 검토하는데요.
일단 수치상으로
4(8) 이하는 무조건 탈락시키고
4.4(8.8) 이상 되어야 뒤통수맞을 확률이 없구요.
4.1(8.2)~4.3(8.6) 은 어느정도 리스크가 있더라구요.
이럴땐 최근 리뷰 위주로 좀 읽어보시면 그나마 감이 오구요.
새호텔 찾으려면 리뷰히스토리 따라가보면 알수있어요.
일단 위로 드립니다....ㅠ 저도 호텔 선택할 때 다른 요소보다 방 컨디션이 제일 중요한 사람이라.... 많이 속상하셨겠네요.
제 경우에는 꼭 힐튼 계열이 아니라도 무조건 거치는 방법인데요. 일단 마모에서 해당 호텔 리뷰가 있는 검색해 보고요. 그 다음 구글 검색에서 전체 평점 말고 밑으로 쭉 내려가면 room 평점이 따로 있습니다. (종종 세부 평점이 없는 호텔도 있지만 대부분 있습니다) 이게 훨씬 도움되는 정보 같더군요. 해당 호텔을 구글에서 찾아보니 전체 별점은 4.2인데 역시나.... room 은 2.9 라고 나오네요.... (개인적으로 최소한 3.8~3.9 은 되어야 그나마 시도해 볼 만한 것 같고요. 최소 4.1 이상으로 가면 그럭저럭 실망하지 않을 수준 같고, 가급적 4.4이상으로 가려고 합니다.)
또 하나는 구글/트립어드바이저에서 리뷰의 숫자를 봅니다. 일반적으로 식당의 경우 리뷰가 많을 수록 별점의 신뢰도가 높겠지만, 호텔의 경우 리뷰가 적은 곳이 오히려 새로 생겼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다만 똑같은 위치에 브랜드만 바뀌었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필요) 이 부분 구체적인 리뷰를 읽어보면 확인이 가능하고요.
참고로, 메리엇계열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room 세부사항에 보면 호텔이 지어진 연도와 리모델된 연도가 나오더군요. 다른 브랜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방 컨디션에 대해서는 묘사하신 상황으로는 짐작하기 어렵지만, 심리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었다면 바꿔달라고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에서 몇번은 그냥 참고 하룻밤 보낸 적도 있고, 몇번은 말해서 바꾼 적이 있는데, 결과적으로는 바꾸고 하룻밤 편하게 보낸 게 훨씬 좋은 기억으로 남더라고요 (아내에게 면도 서고요^^)
앗 그런가요? 몰랐어요. 룸 2.9 ㅋㅋㅋㅋ 그럴만하네요. 다른 방들도 다 비슷했나봐요. 방 바꿔 달라고 했어야 했나 하고 지난후에 후회됬었는데 그럴 필요 없었을거 같은..
그리고 리뷰가 적은 곳이 오히려 새로 생겼을 확률.. 정말 그렇네요!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도움 많이 됬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나 익스피디아, 옐프, 구글 등에서 리뷰를 읽어보면 대충 감이 오더라구요. 리뷰들도 키워드 검색이 가능해서 원하는 내용을 찾아보기도 쉽구요. 예를 들어다이아멤버혜택은 Diamond로 검색하고, 조식수준은 Breakfast로 검색하는 등등... 근데 또 읽다보면 "아 이건 진짜 알바구나..."하는 내용들도 걸러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리뷰를 너무 많이 읽다보면 결국 부정적인 내용들만 기억이 남아서 가기도 전부터 기대감이 떨어지게 되는 부작용도 있는것 같아요. 수백 수천개의 리뷰들 중에서도 분별력있게 보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아..키워드 검색이 가능하군요. 그동안 하얏 다닐때는 그냥 여행가는곳에 하얏이 있기만 하면, 또 몇개 안되니까 그냥 예약해버릇해서..
이번에 힐튼 예약 오랜만에 하면서 그 근처 힐튼 쫙 뜨는거 보고 깜놀했어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ㅋ
검색팁 감사합니다~~~~
전 그래서 TripAdvisor에서 평점만 보지 않고 리뷰 내용들을 자세히 읽어봐요. 특히 별점 낮은 (1-3) 리뷰들 위주로요. 어느 호텔이라도 별점 1개나 2개 리뷰가 전혀 없을 수는 없는데, 어느 정도 빈도인지, 문제가 발생했을 때 호텔에서 어떻게 대처했는지, 흔히 발생하는 일이라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건지 확인하죠. 예를 들어 전 호텔 밥은 가능하면 안 먹는 주의라 밥 후진 건 아무 상관 없거든요.
트립어드바이저 리뷰도 도움이 되겠네요. 그럼 일단 근처 호텔 몇개를 찍으신 후에 리뷰를 쭉 보시는거죠? 힐튼은 정말 한 동네(?)에도 브랜드별로 많이 있더라고요. 저는 방만 밝고 깨끗하면 될거 같은데.. 참 힐튼애너하임은 아침부페도... 10불씩 더 내고 핫브랙퍼스트 먹었는데 그렇게 먹을게 없는 (돈내고 먹는) 부페는 미국와서 처음인듯 싶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트립어드바이저와 구글 리뷰 참고합니다.... 제일 정확한건 누가모라해도 마모후기죠~!!
그러게요 갑자기 결정하려니 힐튼도 종류가 넘 많더라고요.
마모에 애너하임 근처 힐튼.. 이런 글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제가 못 찾은걸수도 있어요. 워낙 초보라..) 댓글 감사해요~!
참.. 힐튼은.. 포인트 가치도 너무 낮고.. 호텔 퀄리티도 별에 비해서 너무 낮더라구요. 아 서비스도 나쁘죠.. ^^
홀리데이 인들이 차라리 힐튼보다 더 좋은 경우가 왕왕 있었네요.
그쵸? 힐튼 별룬거 같아요 ㅠㅠ
참.. 서비스... 하시니까 생각나는데 힐튼멤버용 데스크에 있는 사람들 무슨 고객을 대하는게 아니라.. 세명정도랑 얘기했는데 웃으며 대응하는 사람이 한번도 없더라고요. 무엇을 도와줄까.. 이렇게 물어보는게 아니라 너 뭐 필요해서 거기 서있었어? 이런식..
저도 트립어드바이저 보는데요, 저는 travler's ranking 순으로 보고, 괜찮은 호텔 몇 개를 정하면, 최근에 올라온 리뷰, 3-4점 짜리 리뷰를 몇개 찾아봅니다. 리뷰가 너무 나쁘면 보통 개인적인 경험인 경우가 많아서 패스하고, 나름 좋았지만 이러해서 1-2점 을 뺐다라고 하는 리뷰들을 살펴봅니다.
맞네요... 리뷰 너무 나쁜 경우는 저처럼 개인적인 경험이 엉망일경우라서 보편적인 호텔 리뷰로 볼 수는 없을거 같아요.
검색팁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흠.. 잘은 몰라도 이게 패착이신거 같은데요? 그나마 포인트가 괜찮고
ㅋㅋㅋㅋㅋ 갑자기 뭔가에 콱 찔린듯한.. 그래도 나름 디즈니뷰라고 5만포인트정도 썼거등요!ㅋㅋㅋ
사실 헌팅턴하얏을 2만 포인트 주고 다녀왔는데 힐튼은 5만쯤 되면 어느정도는 되지 않을까 했다가 하얏과 힐튼 포인트 밸류차이를 깨닫는 좋은 기회였어요
tripadvisor 에서 Traveler가 찍은 룸 사진을 보고 정합니다.
아니 사진상으론 꽤 깨끗한데요?? 사람들이 이런룸도 2.9를 주다니.. 방을 바꿔달라고 그랬어야했나 또 생각이 바뀌네요.(이제와서 뭘..)링크 감사해요. 앞으론 알려주신대로 검색해보고 차이가 크면 컴플레인해볼까 싶어요 왠만하면 안하는데.. 댓글 감사합니다
펑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트립어드바이저 4.5 이상이면 깨끗 4.0 인데 비싼 호텔이면 깨끗할 수도 있는데 4.0에 싼 호텔이면 안깨끗.
4.5면 그래도 안전빵(?)이라고 보면 되려나봐요. 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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