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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카펠라 레스토랑편 - 호화스런 싱글 다이닝 미식의 세계로, 영혼까지 털린 soup

아트 | 2019.06.07 20:14:5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1. 카펠라 싱가포르 전체적인 소개 - 룸, 수영장, 리조트내 사진들 등등 https://www.milemoa.com/bbs/board/6452492

2. 카펠라 싱가포르 조식, 룸서비스 https://www.milemoa.com/bbs/board/6456919

3. 카펠라 싱가포르 - 레스토랑들 (이글)  

4. 싱가포르 미식 탐방 다닌 몇군데 레스토랑들 소개

5. 특별편 - 비교체험 극과극  태국 매트리스런 하얏 플레이스 vs 카펠라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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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카펠라 싱가포르 -  호화스런 싱글 다이닝 미식의 세계로

 

이번 카펠라 스테이의 키워드는 무제한 스팬딩 제한 없이 먹고 싶은 만큼 맘대로 먹기 

 

하나 아쉬운점은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의 갯수가 너무 부족 했다  전반적으로  더운 지방은 대부분 그러한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싱가포르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중국음식 또한 워낙 좋아하던터라 카펠라의 자랑인 중식당 CASSIA 가 있어 거의 그곳에 의존을 할수 밖에 없었다

 

다른 식당은 분위기는 괜찮으나 어짜피 파인 다이닝의 퀄리티를 기대하긴 힘들거 같아 메뉴판만 처음에 보고는 포기를 했다

 

 

a. CASSIA 중식당 - Cantonese 광동식 요리

 

입구

안으로 들어가면 리셉션 데스크가 있고  안내를 받아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식당이 나온다 규모는 크지 않은편이라 항시 예약없이 혼자라 워크인으로 갔는데

몇번은 자리가 없어 착석에 조금 얘를 먹은적이 몇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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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전체 사진은 깜박하고 한번도 찍지를 못했지만 테이블 세팅은 이런식

그런데 주로 혼자여서 원형 테이블보다는 2인용 사각 테이블에 거의 착석했었다

원형 테이블에 앉은적도 있는데 그쪽이 훨씬 의자도 좋고 충분한 스페이스가 있어 먹을때 답답하지 않고 좋았다

아무래도 혼자라도 이것 저것 주문 하다보면 음식 접시들 그리고 앞접시 차이니즈 티 그리고 술도 한잔 시키고 하면 2인용테이블은 폭이 좁아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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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원형 테이블이어서 넓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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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탐색전으로는  아무래도 혼자라 메뉴 여러가지 시키려면 양이 너무 많아 자칫하면 많이 남기게 되고해서 쉐프 시그니쳐 세트 를 주문 해보기로 했다

 

와인 페어링 말고도 특이하게 Tea 페어링도 있다 ㅎ  시원한 페로니 생맥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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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외에 하루에 점심 저녁을 다 중식당에서 먹곤 하느라  질리도록 먹은 아뮤즈 부쉬 ㅠㅠ 해파리 위에 올라탄 새끼문어 부터 위에 메뉴판 순서대로 서빙 된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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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건 정말 인생 수프다 ㅠㅠ

왜 우리가 보는 음식 만화들 보면 너무 맛난걸 먹으면 손에 손잡고 빙글 빙글 돌며 막 하늘로 날라가고 하는 장면이 나오고 눈물을 주르륵 흘리며 과거 회상하는 부분도 나오는데  이거 먹으며 정말 딱 눈물 흘릴뻔 했다 ㅠㅠ

 

이렇게 진한 국물이라니 마치 닭백숙의 국물을 10배 농축한듯한 진하고 걸쭉한데다 내용물중에 특히 관자가  세상에 그렇게 쫄깃하고 가늘게 한가닥 한가닥 풀드포크 처럼 찢어지는데 식감이 예술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중식당으로 손꼽히는 장충동의 신라호텔 팔선에서의 불도장 이 맑은 국물에 보양식이라면

이건 탁하고 진하고 걸죽한 국물에 보양식이다

 

지금도 또 생각나는 영혼까지 털린 soup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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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방문할 계획이 있으신분들은 아래 메뉴판을 참고 하면 되겠다

밥공기만한 bowl 한그릇 가격이라 조금 비싸보이긴 하지만 보양식이라 생각하고 안에 들어간 내용물의 재료값을 생각하면 이해가 가는 가격이다

적어도 신라호텔 팔선의 불도장 가격을 생각하면 저렴하다 생각 될정도

 

사진에 나온 내가 먹은것은 두번째줄에 있는 별표 있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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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도 동남아라고 역시나 랍스터도 동남아 그 더듬이 랍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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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에서 자랑하는 호주산 와규 요리라는데 맛나긴 한데 날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아웃! 그래서 그 뒤로는 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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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면 으로 볶은 소고기 누들

이건 다른데서도 먹어본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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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되보여도 Tea 그리고 맥주 한잔 시켜먹고  서비스 차지 세금 붙고 나니 이리 저리 붙어  생각보다 항상 불어난다  호텔 다이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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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는 딤섬 메뉴가 있고 딤섬도 괜찮다 해서  딤섬 매니아로서 딤섬 수준 체크를 위해 방문해본다

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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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좀 메뉴들이 조촐하다

진짜 딤섬 전문 식당이 아니니  어느정도로 메뉴를 압축해둔듯 하다

그리고 아무래도 호텔 업장이다보니 매출을 위해 어지간한 기본 딤섬 메뉴들도 뭔가 고급 재료를 써서 가격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포지셔닝 한것 같다

그럼에도 단품 딤섬 피스들은 상당히 착한가격이다

이것저것 좋아하는것들을 몇개 시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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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만 없다면 평범한 슈마이인데  앙증맞은 전복을 올려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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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좋아하는 딤섬중 한개인 포크번 차슈빠오

특이하게 블랙트러플을 이용해 검은색을 내었고 황금가루를 뿌려 두었다 

보기에도 이뻣지만 엄청 맛있었다! 일본 가고시마 포크라는데  번도 부드럽게 맛나고 육즙 가득 고기와 양념도 달콤하게 맛났다  나중에 이건 더 시켜먹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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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감동의 soup을 다시 또 시켰다 단품으로 ㅎ 너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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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쉘 크랩 요리를 좋아하는데 마침 메뉴판에 있길래 한번 시켜보았다

언제나 믿고 먹는 소프트쉘 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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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이라 그런지 역시 가격이 저렴한편이다   거의 아마 식대로 최저가가 나온 한끼 아니었나 싶다 돌이켜보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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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어느 점심

연일 이어지는 싱글 다이닝에 이제 점점 미각을 잃어 가고 있는지 위가 지쳤는지  식욕과 양이 많이 줄어 들어버렸다

중식당에선 맨날 날마다 매끼니 마다 홀로 등장해서 먹고 가니  직원들이 다 알고 Mr 누구 누구 하며 웃으며 맞이한다

맨날 오니 자기 식당 음식들을 아주 좋아하는구나 하며 물으며 하여간 웃긴가 본지  항상 웃는다 ㅋㅋ

 

오늘은 그냥 간단하게 볶음밥 하나와 내가 아주 예전부터 제일 좋아하던 메뉴중 하나인 해삼쥬스 를  시켜보기로 마음 먹었다

볶음밥을 먹어보면 밥의 꼬들한 정도와 간 등으로 주방의 실력을 보고 싶었다

그리고 다른곳들에서 먹어본 해삼쥬스와 비교해보고 싶었다

먹어본 결론은 뭐 역시 중식당은 본토도 좋지만 우리나라 신라호텔 팔선이 역시 최고중에 하나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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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테스트 하기로 맘먹었으니  soup도 인생수프가 아닌 Hot and Sour Soup을 시켜 보았다

싱가포르에서 본토의 맛을 기대하긴 힘들긴 했다 나쁘진 않았지만 많이 mild 하게 변모 시킨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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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은 기대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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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어느날 뭔가 지쳤는지 음식 고르는것도 귀찮은데  직원이 자꾸 이걸 시키라며 권한다

Weekday lunch 때만 있는 set 메뉴라고  아마 가성비 좋은 메뉴인가보다

난 내가 좋아하는 맛난 메뉴 몇개만 시키려고 했는데  서버들중 제일 말 많고 손님에게 이것 저것 권하는 피곤한 서버가 걸렸다

 

그냥  set 메뉴를 그래서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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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잉 그냥 맛난 다른거 시킬걸 ㅠㅠ 돈이 얼마가 나오건 맛난걸 먹었어야 하는데  다음 끼니를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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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중식당만 가서  조식당으로 이용하는 양식 레스토랑도 한번 갔다

 

야외에 앉았다가  조그만 벌레들이 성가셔서 안으로 자리를 다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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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앉아서 창밖을 보니 분위기 내고 있는 커플이 보인다   모기랑 벌레들에 시달릴 미래를 모르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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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처음으로 해프닝이 좀 있었다

메뉴가 너무 부실해서 좀처럼 고르지를 못하고 있다 할수 없이 우선 스테이크는 안심을 주문했고 (아래 있는 64불짜리 호주산 와규 Tenderloin)

곁들일 메뉴로 서버에게 몇가지를 어떤지 물어보고 추천을 받아서 메뉴판 왼쪽에 표시한걸 시켰다

 

손님도 별로 없었고 서버랑 그래서 주문 단계에 오래 이야기를 하게되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한국인 같았는데 화장도 그렇고 딱 한국 여자같았는데 헉! 역시 한국인이었다 그래서 서로 반가워서 영어로 이야기 하던걸 멈추고 한국어로 ㅎ

한국어도 조금 어눌하다 했더니 미국에서 나고 자라고 프랑스에서 학교 다니는중 지금 인턴중이라고 했다

문제는 조금 있다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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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사진을 보면 자세히 보면 문제가 뭔지 알수 있으리라 짐작한다

 

안심이 아니라 립아이가 나왔다 ㅠㅠ

스테이크를 같다준 직원은 다른 직원이었다 그래서 난 안심을 시켰는데 서버에게 확인을 해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아까 그 한국 여직원이 왔다  죄송하다고 다시 요리해서 바꿔 드릴까요 하는걸

주문을 제대로 받아가서 넣었는데 주방에서 실수 한것인지  주문을 실수로 잘못넣은건지 물어봤다

 

자신이 실수로 주문을 잘못 넣었다고 한다

 

말을 많이 해서 나때문에 헷갈렸을수도 있겠구나는 생각도 들었고 큰 마이너스가 될텐대라는 생각도 들어서

내 음식을 포기 하고 그냥 이걸 먹을테니 괜찮다고 걱정말라고 했다

 

너무 죄송하고 고맙다고 연신 말하는데 타지에 와서 고생하는데 실수라는걸 알았을때 얼마나 놀랬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좀 짠했다

 

와인 리스트도 좀 빈약하기도 했지만 싱글 다이닝이라 글라스로 주문 할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괜찮은 샴페인 한잔 하고 싶었는데

 

그래서 그냥 유일하게 글라스 주문이 가능한 일반 샴페인 한잔 주문 했었는데

 

제가 샴페인 많이 따라 드릴께요 하고 저만큼 따라줬다 ^^ 그냥 한잔 더 시켜먹어도 되는데  암튼 그래서 한잔으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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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지인이 연락이 와서 오겠다고 해서  식사 끝날때쯤 도착해서 디저트나 같이 먹자고 해서

자리를 야외 테이블로 옮겨서 몇가지 아이스크림과 샤벳등을 시켰다

 

그런데 이 직원이 서빙을 해오면서 한개만 차지 하겠다는거 아닌가 그냥 다 계산해도 관계 없는데 거절하기도 민망할테고 고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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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한 대신 팁으로 아이스크림 값까지 낼겸해서 additional tip 에 20불을 적으며  물어보았다 

이렇게 계산서에 적는 팁은 호텔이 가지는지 아니면 담당서버가 가지는지

그랬더니 이렇게 적는것은 서버들이 다 나눠가진다고 한다   직접 돈으로 주면 자신이 다 가진다고 하였고

 

그냥 직접 줄걸 그랬나 싶었지만 방키 하나만 달랑 가져온터라...

 

 

 

혼자 먹으러 가던 중식당을 이번엔 조인한 지인이랑 같이 갔다 아무래도 혼자 보단 둘이면 이것저것 더 시켜먹을수 있을테니 신이 나서 갔다

점심이라 가볍게 맥주만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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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니 역시 음식을 많이 골라도 되니  내가 좋아하는 로스트포크 하나 시켜 주고~ 땟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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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니 딤섬들도 한피스씩 먹으면 되니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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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soup 나만 먹어볼순 없으니 같이 하나씩 시켜서 먹고

지인도 마찬가지 감탄하며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맛이라 한다 ㅎ

그런데 전에 어디서 먹었던건지는 기억을 해내지 못했다 나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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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물 파스타 처럼 누들을 먹물을 이용해서 볶아 내었다  중식과의 퓨전이구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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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켰던 메뉴중 제일 비쌌던 전복과 해삼 요리

난 특히 건해삼 요리가 너무 좋다 그 해삼의 식감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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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같이 먹으니 많이 먹어지나보다 계산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이날은 좀 서빙이 원할하지 않고 만족스럽지 않아서 팁을 조금만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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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먹는것만 계속 올리다보니  또 먹으러 가고 싶은 충동이 일어 이만 레스토랑 음식 이야기는 줄이고

 

싱가포르 현지 추천 받았던 리스트에서 다녀왔던 괜찮은 맛집들을 다음편에 올리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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