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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다른 생각 & 비슷한 생각

최선 | 2019.06.07 12:46:4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최선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독일계 미국인들 주류입니다. 소기업이라서 주류래야 열명 남짓.

 

등장인물 (회사 동료)

50대 백인 아주머니. 증조부가 독일인. 독어 못함.  애 다섯 키운 엄마. 큰 아들 30대 초반. 아주머니 고등학교때 사고 치셨;

40대 한국계 아저씨. 특이 사항 없음

30대 백인 총각. 증조부가 독일인. 바이킹 후예답게 토르같음. 아주 착실하고 괜찮음. 여자들한테 인기 많음. 50대 아주머니가 세 딸중에 한 명이라도 결혼 시키려고 물밑작업 중.

 

세명이서 나눈 대화 내용.

 

30살 넘은 결혼한 아들이 자기가족을 데리고  70대 부모님 집에 들어와서 지내고 있다는 내용을 가지고

아주머니가 40대와 30대 두 남자에게 아들이 너무 쫌 그렇지 않냐고 동조를 구합니다.

"You know what I mean"  이러시는대 전 알 듯하다고 끄덕이지만, 30대 총각은 무반응입니다.

그래서 백인 아주머니가 덧붙이십니다. 70대 노부부 중에 노부는 저희 회사 수석 엔지니어로 아직 근무 중이시고

MIT 석사하고 60대에 박사 받으신 분이시고 노모는 은퇴하셨지만  훌륭한 고등학교 선생님이라고 평판이 자자한테 어떻게 

아들은 대학도 나오지 않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부모님 집에 와서 사는지

거기다가 딸도 대학을 다니지 않았다고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하시면

30대에게 넌 부모님이 대학가라고 한 걸 고맙게 여긴적이 있냐고 물어봅니다. 자기 부모는 그런 말한 적이 없다고

자기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루핑하는 회사에 다닌 적이 있는데 어느날 대학교 체육관 루핑을 고치면서

내가 이렇게 살건지 아니면 대학에 가서 공부할 건지 자기 스스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경험담을 얘기합니다. 

10년전이고 20대 초인데 그 때 한달 벌이가 6천이여서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후회 하지 않는다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지나가던 70대 동료분이 저희에게 타투아티스트 딸이 요즘 프로모션 한다고 20% 할인 쿠폰을 주고 가셨습니다.

팔에 가문 휘장 문을 하고 있는 30대 총각은 눈이 반짝이고 저도 얇은 팔에 "최선" 이라고 해볼까 하고 잠시 고민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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