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 계획하신 분들 캔슬하시나요?
90년대 부모님과 홍콩 여행 계획했다 중국 반환 시점과 맞물려 취소한 적이 있습니다.
학령기 이전 거주했었고 반환전엔 매년 가면서 추억이 많은 곳이죠.
20몇년만에 처음 이제 내 자녀들과 한번 추억 여행을 해보리라 한국갈때 들러가려고 오래 계획하다 드디어 북킹하니 홍콩 시위 뉴스가 나오네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저도 26일에 인천에서 홍콩가는 일정인데 괜찮을지 어떨지 감이 안오네요. 호텔은 홍콩이랑 마카오랑 양쪽에 걸쳐놨는데 마카오에만 있을까도 생각중이에요.
Blu님도 많이 걱정되시죠! 혼자라면 별문제 아닐거 같은데 아이들과 가려니 심각하게 걱정이 되네요.
저도 blu님처럼 마카오쪽에만 있어야되나 생각도 하고 있는데, 2년치 chase free night으로 연박해놓은 인터컨이 너무 아쉽네요. 지금 뉴스보니 6월 20일이 지금 홍콩인들이 반대하는 범죄자 인도 법안 투표일인가 봅니다.
그때 어떻게 되나 봐서 결정할까 생각도 하고 있어요.
저는 와이프랑 투표가 계획된 6/20일에 홍콩 도착 예정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걱정된다고는 말하고 있지만, 그냥 계획데로 여행 갈려고요. 개인적으로 이런 역사적인 시점에 여형가면 불편하고 위험한 점은 있겠지만, 여행지의 역사 및 정치적 분위기를 좀 더 몸에 느낄수 있는 교육적인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참고로 저는 국제관계학 석사 전공이라... ㅎㅎㅎ). 반대하시는 분들 충분이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특히 안전 부분에 있어서요. 하지만 Hong Kong이라 북경 (천안문 사건)이랑 아직은 큰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중국정부도 세계가 지겨보는 상황에서 무리한 진압이나 탄압은 없을거라 생각하고요.
또한 저희 호텔은 Kowloon이고 검색해보니 시위는 Hong Kong Island에서 계획되어 있네요. Admiralty, Central Government Complex, Tamar Park 주변 부분을 피하면 될것 같은데, 시위장소에 근처에 구경거리가 많아서 손해 볼지는 모르겠네요.
저도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그것도 Admiralty지역에서 머무는 일정이라 약간 걱정이긴 합니다.
저 대학교 교직원인데, 방금 Study Abroad Office 직장 동료에게 상황에 대해 물어봤어요. "지금 이 상황에 학생들 Hong Kong에 보내겠냐?" 저랑같이 국제관계학 석사 받은 직장 동료인데요, 홍콩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국무부 Travel Advisory 보여줬어요. 일단 "exercise normal precaution"이라고 되어있네요. 그래서 학생 보내는거랑 현재 공부중인 학생들 돌아오라고 할 계획 전혀 없다고 하네요. 그냥 참고 하셨으면 해서요...
https://travel.state.gov/content/travel/en/international-travel/International-Travel-Country-Information-Pages/HongKong.html
저도 7/5 홍콩 도착입니다.
오늘 뉴스 보니까 약간 걱정은 되긴 합니다. 홍콩 아일랜드 쪽은 안 가고 kowloon쪽에만 있을 예정인데 괜찮겠죠...?
오늘 아침 홍콩에서 돌아왔어요~
전 주로 카우룬 반도(침사추이, 몽콕, 야우마테이) 에서 있었는데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교통이 조금 불편하고, 도로에서 시위를 하기 때문에 주로 지하철을 이용해야 하고 또 엄청 붐빈다는 점 외에 치안이 불안하다던지 그런 건 없었어요. 대중교통으로 이동하시라면 시간을 넉넉히 잡으던지 아예 걷던지 하셔야 합니다.
코즈웨이베이, 애드미럴티, 완차이 이 쪽은 좀 어려우실 수 있어요. 세 지역이 나란히 연결되어 있는데 애드미럴티는 정부청사가 있는 곳이라 시위하는 날은 이 지역 통제가 심합니다. MRT 지하철이 정차않고 지나가기도 해요. 센트럴은 그보다는 덜하지만 붐비고 경찰 통제 좀 있어요. 센트럴도 작게작게 집회가 있는 분위기라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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