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년간 Tracfone을 썼습니다. 묶여있는것도 싫고 사용량에 비해 요금도 너무 비싸서 VZW Contract이 끝나자마자 갈아탔습니다. prepaid이고 monthly는 낮으면서 connectivity문제때문에 MVNO중 큰 업체를 고르다보니 Tracfone이 눈에 띄었고, 기기는 그대로에 SIM카드만 바꿔서 썼습니다. 제일 싼 180 min / 180 text / 180MB data, $20/3month 패키지로요. 몇년전만 해도 쓰던 폰을 그대로 쓰게 해주는 Bring-your-own-phone plan에 아이폰이 들어있는것만해도 감지덕지였는데, 쓰다보니 tethering (mobile hotspot 되게 해주는 기능)이 안되는게 너무 답답하더군요. 어쩌다 한번씩 tethering 쓰자고 비싼 돈 내고 VZW로 가는건 도저히 못하겠고요. tethering이 가능한 저렴한 prepaid MVNO 상품 없나 하고 틈나는대로 찾던 중 US mobile을 알게 되었고, SIM카드를 배송받아서 꽂고 근처 나가서 랩탑을 연결해보니 집 와이파이보다 더 빠른것같아요. 좀더 써봐야겠습니다만 일단 너무 좋네요. 몇년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느낌입니다.

$4 정도 주고 SIM카드를 주문하면 Beaverton, OR의 US Mobile warehouse에서 직접 배송되고요, GSM LTE와 (Verizon LTE망을 임대하는것으로 추정되는) Super LTE 두 종류의 SIM카드가 옵니다. US mobile 웹페이지에서 activate하려고 보니 Super LTE의 경우 월 10불짜리 통화/문자 무제한 요금제에 최소 월 5GB/$15짜리 데이터 요금제를 골라야만 거기에 $10을 더 내고 tethering이 가능한것처럼 보입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Super LTE는 어떤 요금제에도 tethering이 기본으로 가능하다는 설명 (US mobile 블로그의 글은 2년전에 작성되었음에도)이 여전히 유효합니다.

US mobile의 요금제는 Tracfone보다 더 진보적(?)이어서, 통화 / 문자 / 데이터를 따로따로 충전할 수 있고 최소 단위도 매우 작습니다. 제일 작은 40분 / 40개 / 100MB를 고르면 월 6불이고요. 앞에 올려드린 링크에 비교가 잘 되어 있습니다. 다만 사용량이나 요금을 조회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은 아직 없는 것 같네요. 그정도야 뭐 그러려니 해야죠.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워서 올립니다. 참고로 저는 iPhone 8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