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엔트리 있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공항 키오스크는 여권 혹은 영주권만을 사용가능하고 글로벌 엔트리 카드는 필요도 없고 키오스크 사용도 안되는 것이 상식이라면 상식인데요......
얼마전 시애틀 타코마로 입국하면서 에피소드라면 에피소드인 것이,
시애틀도 입국줄이 어마무시하더라구요. 일단 입국장은 들어가도 못하고 입국장으로 통하는 복도까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사람이 많은 것 보다도, 공항이 좁아요......)
복도에서 안내하는 직원이 글로벌 엔트리 있는 사람은 옆으로 빠져서 가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렇게 했죠. 그런데, 절 붙잡더니...
직원 : 님아, 글로벌 엔트리?
졸린지니 : 응, 당근, 니가 글로벌 엔트리 앞으로 가랬잖아?
직원 : 그럼 글로벌 엔트리 카드 보여줘봐.
졸린지니 : -_-a ...... (5초간 정적) 그걸 왜? 난 안들고 다녀!
직원 : 그럼 안돼. 카드 보여줘야 해.
졸린지니 : 먼 소리? 다른 공항에선 필요 없었는데? 인터뷰 할 때도 글로벌 엔트리 카드는 공항에서 필요없음~ 그러던데?
직원 : 그건 거기 이야기고 여긴 시애틀이야. (이건 또 뭔소리)
내가 그럴리 없다고 생떼를 부리고 있으니 (생떼는 아니죠.... 사실이 그런데, 그냥 그 직원 입장에서 그렇게 보였으니)
근처에 있던 다른 직원 부르더니 머라머라 이야기 하더니, 아냐, 영주권 갖고 안돼. 너 미국여권 없잖아? (여기서 왜 미국여권을 찾냐...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괜히 유나이티드를 탄 다오선생 꼴 날까봐서, 조용히 하고 줄을 다시 선 채로 이건 아냐~ 이건 아냐~ 하다가 결국, 구글님의 도움으로 cbp.gov 사이트를 찾아서 지나가는 직원을 불렀습니다.
졸린지니 : 님아, cbp.gov 에 나온대로 하면 맞는거지?
직원 : 당근.
졸린지니 : 여기 cbp.gov 좀 봐. 니 말이랑 틀리잖아.
직원 둘은 데꿀멍 되더니 제가 보여준 사이트는 보는 둥 마는 둥 머~얼리 있는 중년 여성인 아시아계 직원을 부릅니다. 그러고서는 직원끼리 머라머라 하는데... 내용인 즉슨.
아시아계 직원 : 아이고 우리 어리버리 귀여운 신참들아~ 글로벌 엔트리는 미국 시민만 받는 것이 아니란다~ (그래서, 앞에서의 직원이 뜬금없이 미국여권을 찾은 것)
글구 글로벌 엔트리 카드는 공항에선 필요도 없고 쓸 수도 없는 거야~
하면서 저를 보더니................'한국어'를 하십니다.
"영주권 카드만 있으면 되요, 이쪽으로 해서 입국장으로 바로 가세요~"
한국에서 몇주 지내면서 느낀 것이지만, 민원처리 한정으로 다음 공식은 여전합니다.
한국 공무원 >>>>>> 넘사벽 >>>>> 미국 다른 공무원 >>>>>> 넘사벽 >>>>>> 미국의 DPS 공무원
처음의 그 두 직원, 분명히 신참이었을 거예요. 아님, 인턴?
아마도 신참이겠죠 근데 문제는 누가 쓸수있는지 그런거 교육을 제대로하고 통제를 시켜야하는데
그런 교육대충하고 통제시키니까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저런일이 생기죠
저도 한국갔다와서 느낀게 참 한국은 일처리가 참 빠르네 좋네였습니다 ㅋㅋㅋㅋ
GE인터뷰 몇일전에 봤는데 오전 11시 인터뷰였는데 sign in하고 12시 다되어서야 인터뷰 보더군요
그런거보면 뭐하러 굳이 약속을 잡는건가 싶기도하고요
신참이죠... 한국인 분 만나서 잘 통과히셨다니 다행이네요~~
어디서든 모르면 모른다고 하면 쉽고 빠르게 처리될일들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고 우기는거 참 피곤해요....
미국애들 머리 나쁜거 하루 이틀이 아니지요;;; 욕보셨습니다
시애틀에서 똑같은 상황당했었네요. 비자상태라 GE카드를 못받았는데, 글로벌엔트리라고 하고 내려가려니까 카드를 내놓으라고 하더라구요. 카드없다이러니까 비자냐 너 영주권시민권아니면 글로벌엔트리못한다. 내가 아닌데 나 받앗는데 이러니 옆에있던 넘 불러서 둘이서 이제는 아냐아냐 너가 몰라서 그래 GE는 너같은 외국인은 못받아 이러면서 다시 줄로 들어가서라고;; 아주 속 터져 죽는줄알았어요. GE임을 입증할 보여줄게ㅜ없어서여
시애틀에 먼가 있군요!
시택 공항이 작다는데 저도 동의하구요. 제가 알기론 아직 증축하지 않은상태인데 계획이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신참이라는데 동의하는데요. 신참이라 그런건지, 원칙상으론 공항 입국심사장에서 핸드폰 사용은 안되는데 졸린지니님께서 핸드폰을 보여주셨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주의를 줬을것 같아요... (그러면서 본인들의 잘못은 슬그머니 덮어버리겠죠)
그런데 CBP담당공무원들은 글로벌 엔트리 절차에 대해 기본도 숙지못한 인원들을 임용을 했는지, 그것보다 더 문제인 것은 어떻게 해서 미국시민>영주권자>합법적 비자를 소유한 외국인>>> 불법체류자 이런 등급이 나뉘어진 차별적 계급의식이 무의식적으로 어떤 배경과 사회적 맥락에서 스스럼 없이, 국민의 공복이란 공무원들이 거리낌없이 지껄일수 있다는 것인지 (자기네들 헌법 구문중에 all men are created equal 이라고 분명 적혀있는데), 미국 사회가 반성하고 근본적 해결책을 모색해야 된다고 전 생각을 하는데요. 그럴일은 없을 것이고 (그렇기에 미국은 이미 큰 그림에서 기울어져가고 있는 제국이라고 생각하는 저이지만), 이대로 가다간 100년 후가 되면 계급화가 철저하게 고착화된 사회가 될 수도 있을것 같아요.
그렇군요. 일단은 입국심사장이 아닌 입국심사장으로 통하는 복도에서 묶여버릴만큼 줄이 길어서 핸드폰 사용이 가능했었네요.
이렇게 저렇게 아는 전직 CBP employee가 있었는데, 원래 CBP는 mean하게 구는 것이 미덕이라나요? (-.-;)
그분이 말하는 입장에서도 스스로 민망해 하면서, 자기 일할 동안 그게 젤 싫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처음 미국왔을때, 텍사스 운전면허증 따려고 갔다가, 어디서 들은게 있어서.. 그 한국면허증은 교환/매칭이 된다던데 어케하는건지 물어봤더니.. 대답이 가관이었습니다.
Sorry, Girl. Driving License Exchange is only for NORTH KOREAN.
.....................????????
그냥 너랑 말 안해...... 하고 집에 와서 네이버 찾으니 아주 상세하게 나와있더군요 ㅋㅋㅋ
아이고 욕보셨네요. 씨택 이용자가 급격히 많아져서 증축 공사 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비행기 내리면 복도부터 줄 서 있는데 항상 바이패스 합니다. 이번에도 GE덕에 제일 빨리 나왔습니다. 승무원보다 빨리 나오면 뭔가 기분이 좋아요. ㅎㅎ 완소 아이템이에요.
그만하시길 다행입니다. 요즘 미국서 cbp가 완전 무소불위 권력인 것 같아요.
https://theintercept.com/2019/06/22/cbp-border-searches-journalists/
개인적인 추산으론, 2001년 911테러 이후 거대해지고 비대해진 이민관련 조직들은 앞으로도 더 강대해지고 시민사회를 압박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니게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2001년에서 18년이 지난 2019년으로써 이민관련 조직들은 더 강력해졌고 지난 공화당 민주당 정권을 가리지 않고 이민관련하여 무차별적 수색과 법집행을 하고 있는데요. 18 이란 숫자는, 24란 숫자의 3분의2 경과로써, 18지점의 전후맥락을 잘 고려하면 일의 성패가 들어나는 24의 성공 유무를 90%이상 맞출수 있는 것인데,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보아하면 앞으로도 필경 그렇습니다.
이런 이민법 집행관련하여 2001년에서 36년이 지난 2037년 (아직은 까마득한 먼미래죠)쯤이 되어야 어느정도 보편적 상식과 인권을 고려하여 공항과 국경지대에서 법집행을 하게되는 CBP를 만나게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이고 듣기만해도 답답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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