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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
AA 마일로 JAL 일등석 후기입니다

jins104 | 2019.07.02 16:33:5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6/21에 LAX에서 NRT 일등석 (나름 따끈따끈한) 후기입니다. 

One way로 끊고 돌아오는건 대한항공 이원구간으로 HND-GMP, ICN-LAX Biz로 끊었습니다.

 

준비/발권

우선.. 저와 남편은 부부 마적단이라고 하기엔 아직 초보구요.. 어려운거 말고 쉬운거만 비스끄므리 따라하고 있습니다.  

 

6월 미국발 기준 성수기 (6/21-30) 발권을 나름 급작스럽게 5월말쯤 결정하게 되어서 머리를 이리굴리고 저리굴리고 하다가 결국 출발 열흘 전에 (6/12) 발권을 하였습니다. 일이 있어서 총 열흘정도 일본과 한국에 체류예정이라 가족과 함께 안가고 저 혼자 허락받고 다녀왔습니다.

계획은 6/22 출국 이었지만 아무리 검색을 해도 마일발권이 나오지 않아서 걱정하던 중 그 전날 일등석 좌석이 풀려서 남편이 바로 AA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참고로 백업으로 대한항공 일등석 마일 발권도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이제 모으기 힘들어진 대한항공을 12만씩이나 (성수기) 써야겠냐며 mister한테 계속 압박을 받던 상태라 아주 좋은 기회였죠. 

가격은 8만 마일 + $5.60+75.00 (processing fee).  제가 알기론 발권이 출발날짜로부터 21일이 안되면 $75 processing fee가 붙는다 하네요. 

제가 직접 전화해서 발권을 한것이 아니라 전화통화는 어땠는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나름 일처리가 깔끔하게 금방 된거 같았습니다. Confirmation email도 금방 왔구요. 대한항공은 바로 취소하고 리펀은 1주일정도 걸렸습니다. 알짤없이 3000마일 fee로 떠나보내구요.

 

체크인 및 Qantas First Class Lounge이용

목요일 아침 commuting시간 이후인데도 불구하고 차가 좀 막히더군요. LAX Departure쪽이 좀 복잡한듯하여 아랫층 Arrival쪽으로 가서 파킹을 했습니다.  Bradley터미널은 밤보다 낮이 덜 붐비더군요. JAL counter로 가서 당당히... First Class counter에 체크인을 했구요. 남편에게 고맙다고, 아들과 싸우지말라고 작별인사를 하고 눈누난나 들어갔습니다. TSA Pre도 있어서 체크인부터 security 통과까지 30분이 안걸린것 같습니다. 

들어가서 잠깐 둘러본뒤 바로 Qantas First Class Lounge에 입장했습니다. 들어가보니 공간은 엄청큰데 사람은 정말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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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부터 점심메뉴제공이었습니다. 아쉬운데로 아침메뉴에서 간단하게 Millennial들이 좋아하는 Avocado Toast와 Mimosa를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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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 그럴듯했고 맛도 있었습니다. 특히 저 토마토가 맛있더라고요. 빵은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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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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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남아 허세도 여유도 좀 부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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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딩 and 비행

보딩시간이 가까워져서 촌스럽게 미리 게이트에가서 기다렸습니다만, 줄을 안서도 되었어서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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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들어갑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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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석한뒤 바로 사진한방 찍습니다. 앞에 가방을 놓을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공간이 매우 private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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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nity kit은 Etro였는데 향은 좋았으나 실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Shiseido 고가라인인 Cle de Peau 시트마스크도 주더라고요. 그앞엔 Bose 헤드폰이 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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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웰컴 드링크 고고.

어느 샴페인인지는 안물어봤습니다만, Cristal과 맛이 다른걸 보아하니 Comtes de Champagne Grands Crus Blanc de Blancs 2007인거 같았습니다.  나중에 보니 비행기에 샴페인 종류는 두가지 밖에 없더라구요. 구글링 해보니 가격이$150-$200 정도 합니다.....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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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후 얼마지나지 않아 슬슬 식사시간이 되었습니다. 메뉴는 요 portfolio 안에 입국심사 종이와 함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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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을 오더하는것이 맞지만, caviar코스를 위하여 양식을 골랐습니다.  바로 샴페인부터 시작~ 눈 크게 뜨고 사진찍어도 되냐고 양해를 구하니 친절하게 포즈 잡아주십니다. Cristal이야 다 아시니깐... 설명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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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지를 감싼 하몽과 고트치즈를 얹은 버섯. 제가 고트치즈를 싫어하는데도 불구하고 먹을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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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님 방송과 함께 다음 amuse bouche로 sweet corn gazpacho. 빵을 위한 소금/오일과 버터 세팅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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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caviar 나오심. 예전에 회사 이벤트때 먹어본후 두번째입니다. 조~기 팬케익 같은건 제가 좋아하는 식감은 아니었습니다.  Caviar은 첫번째 먹어봤을때 너무 비싼거를 맛봐서 그런지 괜찮았지만 그때보단 조금 덜 좋았습니다. 그래도 샴페인과 함께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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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으로 steak이 나오고.. perfect한 medium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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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에 맞춰서 레드와인으로 갈아탔습니다. Chateau Lagrange Saint-Julian 2013 구글링하니 $40-60 합니다. 찍을땐 몰랐는데 빵가루...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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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뒤에 "perfectly adequate"이라고 써있네요. ㅎㅎ 이 조합도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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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좋아하는편이라 한잔 더 부탁드렸더니 요렇게 치즈플레이트도 주셨네요. 맛이 있었는데 배가불러 많이 못먹어서 아쉬웠습니다. 덕분에 다른 디저트는 패스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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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식사를 다 끝내고 나니 잠옷을 받고 갈아입을동안 침대를 준비해주었습니다. 누워서 다시 영화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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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좀 자고 일어나서 (사실 2시간도 못잔거 같습니다) 위.알.못인 제가 들은건 있어서 Japanese Whiskey를 시킵니다. Hibiki라고 하더군요. 향이 특이했습니다.  가죽향도 좀 있고..  암튼 전 위.알.못이라 얼음녹는거에 희석해서... 조금씩.. 홀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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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자다를 반복하다가 또.다.시.. 먹는시간이... Light Meal은 한가지 밖에 없었습니다. Miso Sea Bass 였던거 같은데 너무 맛있어서 개눈감추듯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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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할시간이 점점 다가와서 창문을 열었습니다. 여러모로 구름위를 날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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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시간이 가까워져서 밖을보며 지도를보며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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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all...

전 이번에 처음으로 econ이 아닌좌석을 타본거라 모든것이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덕분에 대한항공 Biz는 비교가 확 느껴지더군요. 아쉬운건 너무 배가 불러서 우동/라면과 디저트를 못먹은것이네요. 아 그리고 그 닥터분이하시는 "다 깔아주세요" 도 못했네요. ㅋㅋ

승무원분들도 무지 친절하시고 사무장님(일본분)과 탤런트 유선 닮으신 승무원(한국인3세) 한분이 한국말을 좀 하시더라구요. 영어는 모든 승무원분들이 조금 힘들어하셨어요. 아, 그리고 조금 예민한 편이시면 eye mask랑 귀마게 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승무원분들이 수시로 왔다갔다 하세요. 제가 탄 비행기는 8좌석중 1좌석만 비어 왔습니다.

JAL일등석 생각하시는데 자리가 없다... 하시는분들 계시면.. 출발 1달 전부터 수시로 체크해 보시는거도 추천합니다. 저는 Alaska에서 계속 찾아봤어요. 물론 혼자 여행이고 일정이 어느정도 flexible해야 가능하겠지요. 

마일 아끼다가 devalue되는거에 당하지 마시고.. 기회가 되시면 쓰십시요!

전 기회가 된다면 당연 또 타고 싶습니다. 한국가는거 이렇게가면 매번 원스탑 합니다. ㅎㅎ 남편이 담엔 본인이 타시겠다고 하는데... 생각좀 해봐야겠어요. ㅋ

 

이번엔 꼭 후기를 써볼려고 사진도 좀 찍고 했는데 글재주가 없어서 주저리주저리 길어졌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절 보내준 남편에게 감사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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