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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더 큰 집/도시/생활권으로 이사하는 것

복숭아 | 2019.07.03 12:18:4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미스터복이 내년에 박사 졸업하면, DC에 NSF에서 하는 펠로쉽을 가고싶어해요.

합격해야 가는거고, 1년짜리인데 

저는 여기서 제 학위 아직 3년 남았고

저희 동물들을 데리고 이사 자주 다니기도 너무 싫고, 얘네 받아줄 렌트도 없을거고, 다음 이사는 진짜 평생 정착할 곳이었음 해서 (물론 말이 쉽고 인생 그렇겐 안되지만요)

내년에 너 되면 후딱 다녀와라 했는데,

어제 갑자기 진지하게 저랑 떨어져선 못산다고 (ㅎㅎㅎㅎ;) 같이 가거나 저 기다렸다가 가겠대요.

근데 저 기다리면 3년을 또 낭비하는거잖아요. 저희동네서 취직한다 쳐도 3년을 펠로쉽을 위해 기다리는건데 시간 아깝고요.

 

그래서 제 학위를 포기하던지, 어떻게든 빨리 졸업을 하던지 (다음주에 프로그램 디렉터랑 만나기로 했어요), DC로 그냥 무조건 가서 취직해서 트랜스퍼 하던지, 

이런 선택지들을 생각했는데,

 

이건 다 집어치우고 일단!

 

 

 

돈이 없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MV지역 집값 렌트값 보는데 현타가 심하게 왔어요...

지금 제 집 크기, 지어진 시기의 집들이 제 집값의 3배는 되고, 

전 아기 많이 낳고 손님들도 자주 부르고 싶어서 3bed+ 집을 원하니 지금 집값의 5배는 쉽게 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운페이는 어떻게 미스터복 성인식 때 받은 돈으로 한다쳐도 이사비용, 클로징 비용 등등 또 들어가는 돈이 필요하고 이 돈도 엄청 크잖아요.

근데 둘다 어찌됐든 돈이 없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일단 미스터복만 보내고 돈부터 열심히 모아서 나중에 따라가야겠다 싶은데,

 

이렇게 큰 생활비용이 차이나는 이사는 어떻게 가능해지나요?

@세계인 님께서 올려주신 cost of living 비교하는 사이트 가보니 저희동네랑 DC랑 집값이 119% more.. 아이고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차이가 나는데 정말 그냥 죽기살기로 돈 모아서 가는건가요? 아님 복권이 되서? 연봉 몇배로 뛰는 회사에 어떻게든 취직이 되서? 그렇다면 그런 취직은 도대체 어떻게 되는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리고 이사 가고나면 아기 키울 돈은 또 언제 모아요??!?!?!!? ㅠㅠㅠㅠㅠㅠ

AM (After Mamo) 이후로 세상 물정에 대한 궁금증과 현타가 너무 심하게 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어떻게든 내년까지 졸라매고 살자 라고 오늘 저녁에 얘기하고 이제 financial plan들을 진짜 심각하게 짜야겠다 싶은데,

참 현타 심하게 오네요.........ㅠㅠ

 

 

 

제 영주권+결혼 걱정들을 해주셔서 ;;; 

아시다시피 저는 어차피 영주권 없음 새로운곳에 취직이 (거의) 불가능이라 결혼은 미스터복이 싫어도(?) 하고 가야하구요..ㅎㅎ

 

다 버리고 자길 따라오라고 한건 아니었어요.

지금 파트타임으로 수업 듣는거에다가 수업 수가 너무 없어서 한학기에 하나만 들을 수 있어서 제 학위가 3년~3년반이 걸리는데 (수업 7개 남았..ㅠㅠ),

그냥 풀타임으로 전환해서 생활비는 자기 성인식 돈으로 버티면서 제 학위를 빨리 끝내버리면 안되냐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러면 학비 지원 받는게 없어져서 학위 듣는 의미가 없어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정도로 저 많이 생각해주고 위해주는 사람이니 걱정 마시어요 :)

 

갈때 가더라도 결혼은 꼭! 하고 가겠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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