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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호텔]
(사진 없는) 한국 인터컨 파르나스,부산힐튼, 여의도 콘래드, 고메리 (반리엇), 더 플라자 호텔 짤막 평

유자 | 2019.07.03 18:57:1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1. 그동안 운 좋게 매번 쥬니어 스윗이란 방을 받았어서 일반방은 볼 기회가 없었는데 올 핸 도착하는 날부터 여기 커다란 이벤트가 있어서 만실이라 기본방을 받았어요.

스파이어 어카운트에서 한 예약이라 업글해 주지 못함을 매우 미안해 하셨지만 제가 예약할 때도 계속 솔드 아웃인 걸 오래 지켜보다가 투숙일 꽤 직전에 간신히 잡은 방인지라 확실히 만실이겠구나, 여겼죠. 이벤트가 끝나는 3일 후쯤엔 방이 나올 거 같다며 그 때 다시 한 번 체크해 달라 하셨는데 과연 3일 후에 방이 나와 옮길 수 있었어요. 전엔 쥬니어 스윗이라고 불렀던 것 같은데 이젠 프리미어 룸이라고 부르는 듯 하네요. 일반 방과 프리미어 룸의 방 사이즈 차이는 엄청났어요.

프리미어 룸엔 지난 번엔 없었던 공기 청정기가 들어 있던 게 달랐던 점이네요. 

 

2. 조식의 굴레에서 벗어나니 파르나스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 일단 방 크기면에서 최고구요,위치 두 말 하면 잔소리, 문 열고 나가면 바로 현대 백화점, 앞으로, 옆으로 길 건너면 식당 즐비하고 메리엇 7박권도 있었지만 그거 안 쓰고 그냥 파르나스에 묵기로 한 걸 정말 잘 했다고 생각했어요.

 

3. 호텔 1층 코너에 gs25 편의점이 있는 것도 아주 편했어요. 밤에 맥주 사다 마시는 재미도 있고요 소소하게 우유나 음료수 사 마시기도 좋았구요. 한가지 단점은 편의점 내에서 라면을 먹을 길은 없었어요. 편의점 내에 온수가 없대요. 라면 취식은 못 한다고....일주일 넘어가니까 라면 국물이 먹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그 gs25 바로 앞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또 하나의 gs25 가 있고 그 곳에선 라면을 먹을 수 있더군요! GS25가 바로 아랫층에 하나 더 있을 줄이야....ㅎㅎ

 

이번 파르나스 투숙은 모든 면에서 아주 좋았습니다 :)

내년에 ihg 그룹 탈퇴 소식이 아직 확정은 아니라고 하시던데..... 부디 탈퇴 안 하길...

 

아 참! 인터콘에서 낮엔 파크장 방 안이 보이던데요?(테헤란로 뷰) 밤엔 유리창에 영상같은 게 떠서 안 보이지만 낮에 커튼 열린 방은 보이니까 그 쪽 뷰 받으신 분들은 조심하시기를요.

 

부산 힐튼

 

1. 저녁에 도착해서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고 싶었는데 방안에 커피 캡슐이 달랑 3 알 있어서 디카프로 커피를 좀 더 보내달라 했더니 일일 한 셋트 추가 (3알) 만 무료고 더 달라면 1000 원 차지한다 해요. 

 

2. 방안의 커피 머쉰이 작동이 잘 안 되었어요. 직원이 고치러 와선 못 고치고 다른 직원분들 2명 더 대동하고 오셔선 한참 씨름하시더니 가지고 가 손 보겠다며 갖고 가셨었죠.

나중에 고쳐 오셨는데 노즐 문제였대요. 노즐 손 보니 된다고... 

 

3. 샴푸, 콘디셔너, 바디워시, 로션을 제외한 어메니티가 달랑 찻솔 2개, 헤어캡 1개, 화장솜과 면봉 들은 봉지 1개, 비누 2 개가 디에요. 어차피 사우나를 가면 필요하진 않은데 어메니티 자리가 너무 휑해 좀 놀랐어요. 작년엔 안 이랬던 것 같은데요. 아, 샴푸 셋트도 첫 셋트 추가만 무료고 그 후부턴 5,500 원씩 차지한대요. 그런데 작년엔 추가로 요청해 보질 않아서 작년에도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이번에도 엑스트라 커피를 차지한다는 말씀에 그럼 어메니티도요? 하고 여쭤봐서 알았네요. 그럴 거면 어메니티 통도 좀 작은 걸로 바꾸지...커다란 통에 휑하게 들은 게 좀 그랬어요 ㅋ

 

4. 조식이 원래도 맛은 기대에 한참 떨어졌지만 이젠 가짓수도 많이 줄은 것 같고 정말 실망스러워요. 한편으론 덕분에 조식 간단히 빈 속만 채우고 점심 맛있는 거 먹을 수 있어서잘 됐다 싶기도 하고요 ㅋ

 

5. 부산 힐튼의 킹 침대는 정말 광활했어요. 성인 3명이 넉넉히 잘 수 있을 것 같았구요 부부가 어린 아이 둘 데리고 자는 것도 문제 없을 것 같이요. 작년엔 더블 침대를 받아서 킹 침대가 이렇게 큰 줄은 몰랐네요. 다이아로 업글된 방이었어서 혹시 일반 방의 킹 침대는 다를 지 모르겠지만요.

 

사람들이 엄청 많긴 해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많은 걸 요구했길래 이렇게까지 타이트하게 구나 싶기도 하더군요.

작년에 방문 소감으로 완전 강추했었는데 글쎄요.. 올 해의 소감으론 주중엔 아마 오케, 주말엔 되도록이면...음.... 저는 이제 그만 가려구요 ㅎㅎ 작년에 비해 감동이 없었지만 꼭 호텔때문만은 아니고 부산을 좀 여러번 가서 질린 감도 있어서요 ㅎㅎ

 

**추가 정보

혹시 부산 힐튼에 방 2개 이상을 예약하신다면 예약 자체가 골드/다이아몬드 회원 어카운트에서 만들어져야지 다이아몬드 회원이 방 2개를 예약하고 다른 방에 골드 멤버가 묵는다 해도 골드 혜택을 못 받으실 수가 있어요. 저희가 이런 경우였는데 다행히 사전에 이메일이 오고간 게 있어서 혜택을 받긴 받았지만 다음엔 골드 멤버 각자 어카운트에서 예약을 만들어 달란 당부를 받았네요.

 

여의도 콘라드

 

1. 어메니티와 커피 캡슐 한 셋트 추가 증정 후부터 차지하는 건 여의도도 마찬가지였어요. 커피값은 같았는데 커피값 듣고 나서 어메니티값은 물어보지도 않았지만 아마 같을 거라고 생각돼요.

 

2. 라운지에 에프터눈 티가 있네요!! 원래 있었던가요? 늘 늦게 첵인하거나 외출해서 에프터눈 티를 먹은 건 처음이었는데 꽤 괜찮았어요. 이번 콘라드 숙박은 꼬박 호텔에서만 놀아서 라운지를 잘 뽑아 먹었네요.

점심 먹고 에프터눈 티 끝나기 20분 전에 입장해서 에프터눈티도 잘 먹고 한 시간 쯤부턴 이브닝 칵테일도 시작해서 와인에 안주까지 제대로 즐겼어요. 단점은 라운지에서 어설프게 배 채워서 저녁을 못 먹었어요 ㅠㅠㅠ (자다 배고팠는데 인터콘의 gs25 가 그렇게 생각났더랬습니다 ㅋ)

 

3. 체크인 할 때 여의도 콘라드의 유명한 직원의 눈 내리깔기? 처음 당해 봤어요. 그동안은 운좋게 좋은 분들만 만났었나 봐요. 이 직원 엘리트 멤버 인식 인사도 안 하고 (보통 땐 신경도 안 쓰는 것이 빈정 상하니 꼬투리 잡게 되네요 ㅋㅋㅋ)뭐랄까 얘가 나 무시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팍팍 오는 거에요;;;

처음엔 엘리트 멤버 언급과 인식이 없었지만 업글을 못 해 준다 할 적엔 다이아 멤버시지만 오늘 만실이라 업글 안 된다 했거든요. 그런데 방에 들어갔다가 점심 먹으러 나가며 보니 앞 방이 막 청소를 마쳤길래 (업글방) 다시 그 직원에게 가 앞 방 비었냐고, 그럼 업글 가능하냐고 했더니 손님이 예약하신 기본 룸과 룸 타입이 달라서 업글이 안 됩니다, 이러는 거에요. 읭? 업글이 당연히 룸 타입이 다른 거 아닌가요? 

얘 뭐래, 따질까 하다가 사실 기본 방도 부족함은 없고 걍 같이 묵는 친구에게 좀 더 좋은 방 경험해 주게 하고 싶었을 뿐 귀찮기도 해서 (이 날 몸이 안 좋아서 만사 귀찮았어요) 알았다, 하고 말곤 서베이 오면 점수 깎아야지 했는데...헐.... 서베이가 안 오네요!!!  

 

4. 조식은 여전히 가짓수는 많으나 맛은 매우 좀 부족한..... 절대 돈 주고 사 드시는 건 비추합니다.

 

여의도 콘라드는 어쩌다 보니 문 연 해부터 매년 방문했었는데 이번이 전체적인 만족도는 제일 낮았고 반면 라운지의 만족도는 제일 높았어요. 

 

 

반포 메리엇

 

1. 여길 고른 이유는 딱 한 가지, 그동안 가 보지 않았던 호텔들 중 더블/더블 침대가 있다는 거였는데요,

오....생각보다 훨씬 만족했어요. 

위치가 좋긴 하지만 고터가 너무 크고 복잡해서 매번 입구 찾는 게 저한테 꽤 난이도가 있던 거 빼곤 직원들 친절도며 방이며 아주 좋았네요.

 

알아가기님이 여기 조식이 그렇게 좋으셨다고, 피트니스에 인바디 디테일하게 재는 것까지 있다고 하셨는데 못 이용해서 넘 아쉬웠네요. 흑 리츠 칼튼 막차를 놓치지 말았어야 했는데 ㅠㅠ

 

2. 부산 힐튼에서와 똑같은 커피 머쉰 문제가 있었어요. 나오는 양상을 보니 부산힐튼과 똑같았어서 직원에게 노즐 한 번 체크해 보시라, 팁을 드렸는데 직원분이....자기가 커피를 안 마셔서 잘 모르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직원분이 너무 앳띄고 순박해 보이셔서 같이 묵은 친구들 다같이 엄마의 마음으로 웃었네요 ㅋㅋㅋ

이 분이 두 번이나 기계를 들고 왔다갔다 하셨는데도 못 고쳐 오시고 결국은 좀 더 높은 분으로 보이는 분을 대동하고 오셔선 그 분이 매뉴얼로 (원하는 물 양이 나올 때까지 손으로 꾹 눌러 줘야 하는 )한 잔 한 잔 뽑아 주셨어요. (테크니션이 출근 전이라 손수 검색해 오셨다고 해요 ㅋ) 이 과정이 한 시간이 훌쩍 넘게 걸렸는데 미안하시다며 과일 접시도 보내 주시고 또 다른 분이 곱게 포장한 메리엇 타월이 들은 박스를 들고 오셔선 우리 모두에게 하나씩 주셔서 급할 것 없는 저희들은 걍 좋았습니다 ㅋ

 
더 플라자
 

여긴 날고자고로 일주일 예약해 놨다가 일정조율이 안 되어서 취소하곤 나중에 아멕스 숙박권으로 하루만 묵었는데요

 

1. 문 두 짝짜리 스윗 방 처음 받아봤습니다.

우와!! 도 잠깐, 너~무 작아요;; 스윗이 아닌 방은 침대방만 있다는 건데 아이고..... 기본방은 너무 작겠구나, 했어요.

스윗이어도 답답한 감을 지우지 못 했네요. 특이한 게 거울이 진~짜 많았는데 (문 안 쪽이 다 거울, 현관앞 한쪽 벽면도 거울, 반대편 클로짓 벽도 거울) 아마 커 보이게 하려고 했던 의도겠죠?

 

2. 커피 캡슐은 3알이 있는데요 추가 커피를 요청했더니 헉 한 셋트도 아닌, 커피 캡슐 한 알당 2,200 원을 차지한대요 @@

이 말 듣고 어메니티는 물어보지도 않았구요 한편 와....여기 날고자고 취소하길 천만 잘 했지, 여기 묵었으면 일주일간 커피 사다 나르기도 바빴겠구나, 싶었어요.

 

뭐 그래도 달랑 하루 묵는 거라 불편함은 없었고 직원분들 친절하셨네요.

하지만 다음에 또 간다면, 플라자는 패스하겠어요. 25000 포인트면 모를까 35000 씩 주고 자기는 너무 아까와요. 그 포인트면 고메리로....ㅎ

 

보너스 : 식당 추천 

 

혹시 삼성동에서 묵으신다면,

 

1) 이보다 편할 수 없다, 현대 백화점 10층과 지하 식당가

-그런데 지하 식당가가 딱히 가격면에서 크게 싼 것도 아닌데 맛은 전반적으로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특히 푸드 코트의 짜장면, 짬뽕은 비추에요;;;;; 어떤 분은 탕수육이 안 익었다며 다시 들고 오시기도 한.....지하 식당가에서 딱히 추천할 만한 곳은 없는 것 같고요;; 그저 도지마롤 이 있어서 좋았어요. 

--10층 식당가의 이십사절x. 이 곳은 수요 미식회에도 나왔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갔는데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요 너무 문 열자 마자 바로 가서 그랬을까요.... 수요미식회의 명성을 의심케 하는 맛이었어요. 반은 커녕 몇 숟갈 못 뜨고 그냥 나와 옆 집으로 옮겨 다시 먹었네요. 옆 집 가야의x 식당은 강추 드립니다. 여러가지 메뉴 먹어봤는데 다 맛있었어요.

---도x.(근데 식당 이름 다 쓰면 안 되는 건가요?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일단 소심하게 다 쓰진 못 하고 x자를...;;) 맛있지만 양이 너무 적어요 ㅠ

----스시x. 10층 식당가에 스x효 가 있더라고요. 어렵게 예약 안 하고 멀리 안 찾아가서 좋았습니다.

 

2) 하동관--모두 아시는 그 맛

 

3) 반룡산 http://www.banryongsan.com/

수요미식회에도 나온 집인데 함흥 음식점이에요. 이 곳의 가릿국밥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늦게 가서 못 먹고 함흥냉면과 만두를 먹었어요. 제가 다닌 만두집들 중에 사이즈면에서 제일 컸구요 (손바닥만한 만두가 아니라 손만한 만두 ㅋㅋ) 냉면과 만두 둘 다 맛있었어요. 또 가겠다, 한 표

 

4) 피양콩할마니 https://guide.michelin.co.kr/ko/restaurant/piyangkong-halmani/

전 콩이 들어간 음식을 그닥 좋아하지도 않는데 이 집에선 비지찌게를 넘나 맛있게 먹었네요. 콩국수는 다 팔려서 못 먹어봤구요 옆 테이블의 만두가 넘나도 맛있어 보였는데 콩비지 먹기 바빠 못 시켜 먹었어요.

반찬도 딱 김치, 오이 소박이, 깻잎, 양념게장 4가지만 주시는데 이 반찬들이 하나같이 짜지않고 슴슴하니 묘한 맛 안 나고 (조미료) 입에 딱 맞아서 더 배고픈 상태로 가지 않았음을 아쉬워했어요. 역시 또 가겠다, 한표 

 

5) 소담골 https://blog.naver.com/7minkee/221166112726

나이가 들면서 그렇게 국밥이 좋아져요. 친구에게 국밥 먹으러 가자니 여길 갔는데 먹고 싶었던 건 한우국밥인데 컥 하필 다 팔렸다네요 ㅠㅠ대신 한우국밥과 더불어 제일 잘 나간다는 갈비탕을 먹었는데 갈비탕을 먹고 나니 한우국밥을 못 먹은 게 더 아쉬웠어요. 국물도 진하고 갈빗대도 대빵 크고.... 아주 맛있게 먹었네요. 여기도 역시 반찬 가짓수가 많지 않았는데 김치며 깍두기, 사라다, 호박과 콩나물 무침등이 넘나도 입에 딱 맞았어요. 옆 테이블도, 안쪽의 룸도 정말 회식이 많더군요. 옆 테이블의 삼겹살도 넘 맛있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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