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초에 제 부모님께서 미국에 처음으로 오시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보스턴 주변을 보여드릴 계획은 그럭저럭 준비했습니다만,  오신 김에 일주일 정도 미국 동부를 좀 더 둘러보고 싶으시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시간이 충분하지 못 하다는 것을 아시는 분들이셔서 동부 쪽 관광 여행사 상품을 이용하실 생각이라는데, 제가 아는 바가 없어서 제대로 추천을 못 해드리고 있습니다. 

몇몇 여행 상품을 둘러봤는데, 6박 7일 내외 상품들은 캐나다를 거치더라구요... 저도 지난 5년 남짓한 기간동안 맨해튼, 워싱턴, 버팔로 정도까지는 차로 다녀봤습니다만, 뉴욕 출발해서 워싱턴-나이아가라-토론토-퀘벡 등을 거쳐서 보스턴으로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여정이 힘들어보여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 부모님께서는 보스턴에서 약 일주일간 머무르시다가 저랑 같이 토요일 아침 (6/8)에 뉴욕으로 가실 예정입니다. (대부분의 관광 상품이 뉴욕, 일요일 출발이더라구요.) 돌아오는 여정에 보스턴이 있는 경우가 좀 있어서 여행사 상품이 결정되면 담당자 분이랑 통화해서 보스턴에 내려달라고 부탁드릴 생각이고, 부모님께서는 6/16일 보스턴에서 한국으로 가실 예정입니다. 연세가 60 내외이시고 (건강하신 편입니다), 보스턴에서는 시차를 고려해서 주로 쉬는 일정으로 잡았는데, 6박 7일 정도의 장거리 버스 여행 괜찮은 일정일까요?

혹시 경험하셨거나, 잘 아시는 분 추천 부탁드립니다. 

참, 혹시 몰라서 한국에서 여행자 (의료) 보험을 가입해드릴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행 출발 한 달 전에 가입해야하고, 한 달에 개인당 10만원 정도 내야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아기 낳아보니 보험 없으면 의료비 커버가 정말 힘들 것 같더라구요...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덧붙여 마일모아님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부모님 인천-나리타-보스턴 왕복 항공권과 보스턴 시내 힐튼 더블트리 4박 (AXON), 할러데이 인 3박 모두 마일리지로 해결했습니다. 뉴욕에서도 힐튼 계열에서 숙박 가능한 포인트가 곧 들어올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