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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
2019 싼타페 (Santa Fe) 구입기..

독도우리땅 | 2019.07.31 14:57:4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서부 시간으로 어제 밤 10시 15분 마지막 사인을 마치고 차를 받아서 나왔습니다...

이미 마일모아에는 차량구입 및 리스 전문가들이 많이 계시지만.. 혹시라도 차량 구입에 아주 조그마한 정보를 드리고자 글을 남깁니다..

 

6년 반 된 시에나가 작년부터 좀 돈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Timeline에 맞는 maintenance 라고 하지만 돈이 꽤 들어가기 시작하더라구요..

급기야 브레이크쪽에서도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안되겠다 싶어서 아직 Value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 팔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2019년 3월경.. 팰리세이드에 꽃혔습니다. 너무 멋있네요... 

6월 말부터 출시가 되었는데.. 왠걸요 전혀 딜이 되지 않습니다. 딜은 커녕 많게는 (딜러의 말에 따르면) 5-8000불 Markup 이 있다고 합니다. 

딱 2천불 정도만 깎아줘도 살 마음을 먹었습니다. 너무 멋있어 보였어요.. 그런데 분위기가 바뀔 조짐이 보이지 않습니다. 

 

다음에는 리스에 꽃혔습니다. 이 때쯤 일본이 난리를 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무조건 국산으로 하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소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 괜찮아 보이네요. 이제 곧 풀 모델 체인지도 있을 예정이니 엄청 깎아줄꺼라는 기대를 했습니다. 

그리고 사는건 높은 트림을 과감하게 못샀지만 왠지 리스는 그렇게 할 수 있을거라는 막연한 예상을 했습니다. 

하지만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이렇게 비싸다니요...

리스해커에 글을 올렸더니.. 어떤 사람이 "나는 460불 내고 530E 타고 다니는데 너는 400불 내고 소나타 탈꺼니??" 대체 왜 쏘나타를 그 돈주고 타냐고 타박 아닌 타박을 줍니다. 생각해보니 그렇더라구요. 타던 차를 팔고 새롭게 차를 사기 전에 잠깐 리스를 할 생각이었는데..

리스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마일제한이 너무 크더라구요. 아무리 못해도 한달에 1200마일 정도 타는데...

그래서 마일을 올려봤더니 가격이 엄청 올라갑니다. 그래서 또 마음을 접습니다. 

 

그러던 중 싼타페에 눈이 가기 시작합니다. 나름 괜찮습니다. EX610님의 극찬에 마음이 기울기 시작합니다. 유투브 리뷰도 쫙 살펴보고....

여기저기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MSRP가 높더라구요. 

 

제가 그 동안 다음에 차를 사면 꼭 가지고 싶었던 두가지 옵션은 가죽시트와 power liftgate입니다. 소박하죠 ㅎㅎㅎ

그런데 이건 리미티드 트림에만 있네요. 그래서 찾아보니 대부분 AWD입니다. 저는 베이지역에 살아서 눈길 다닐 일도 없고...

그보다 제가 FWD를 선호했던 이유는 그동안 시에나가 연비가 너무 안좋았거든요...

다른건 다 만족했지만.. 딱 하나 연비가 너무너무 안좋았어요. 평균연비 18.8 나오네요. 

그런데 AWD가 FWD에 비해 조금 연비가 떨어지네요. 그래서 2.0 터보도 쳐다보지도 않고 FWD로 결정했습니다. 

만약 가죽시트가 꼭 없어도 된다는 분은 SEL Plus정도면 꽤 괜찮은 옵션이 다 있더라구요. 

 

그러던 중 벼리아빠님의 도움으로 엄청난 Quote을 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벼리아빠님..

 

### 딜러십에서 일어난 일..

 

저 멀리 산타로사까지 갔습니다. 보내주신 Quote을 가지고 갔더니 딜러십에서는 별로 안좋아하는거 같습니다. ㅎㅎ

자기네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어서 빼먹을게 전혀 없어서 그런가봅니다. 

 

그런데 이렇게 외부의 Qoute을 가지고 오면 다른 리베잇은 전혀 못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0%이자를 못받았어요.. 

몇달 전 실수로 신용점수가 많이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오긴 했는데 제 생각보다 이자율이 높더라구요. 

그래도 다른데 비해서 여전히 싼 가격이어서 스스로 위로를 합니다. 

 

이제 마지막 관문입니다. Finanace 메니져가 왔습니다. 인상이 뭔가 과격해보입니다. 

하지만 계속 웃으면서 다른 곳에 더 싼 이자율을 찾아보자고 도와주는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warranty 관련 얘기를 시작하면서 돌변합니다. At the end of the day 를 수십번 연호하면서 컴퓨터 커버리지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열변을 토합니다. 가격을 조금 깎아주네요. 그래서 제가 그거에 절반정도면 하겠다고 했더니... 그건 안된대요. 

그럼 안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열변을 토합니다. 정말 말발이 좋습니다. 

 

시에나를 살 때는 가격 딜하느라 시간을 보냈지 파이낸스에서는 빨리 끝난거 같다는 생각을 해봤는데.. 그 이유는 제가 메인티넌스를 샀기 때문이었어요..ㅠㅠ

그래서 다시 후회하지 않기 위해 끝까지 버텼습니다. 결국 저희를 놓아주었습니다. 

 

그렇게 나온 시간이 10시 15분이었어요..

 

### 싼타페 편의사양..

일부러 그런건 아니었는데 살짝 레인을 벗어났더니 마치 누가 확 잡아주는 느낌이 들 정도로 Lane Keeping을 엄청 잘해줍니다. 

밤이라 다른 기능들을 많이 사용못해봤지만 이거저거 배울게 많이 있는거 같아요. 

그리고 저는 오늘 아침에 발견한건데.. 후진할 때 카메라 화면이 전진하는데도 안꺼지는거에요? 이상하다... 어제 컴퓨터 관련 커버리지를 안산게 살짝 후회가 되려고 하던 차에 꺼졌습니다. 속도가 10마일이 넘어야 꺼지는군요...ㅋㅋ 

 

한가지 애들이 너무 불평했던건.. 미니밴에서는 중간 열도 어느정도 뒤로 젖혀지는데... SUV는 그게 없다며 얼마나 불편하다고 칭얼대던지요..

그런데 싼타페에는 뒷자석이 상당히 뒤로 젖혀집니다. 애들이 드디어 평안을 되찾았습니다 ㅎㅎㅎ

 

다시한번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도움이 아니었다면 새차를 사고도 마음이 영 불편했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할수있는 한 기쁜 마음과 선의로 도와드려야겠다고 마음을 다짐하며 싼타페 구입기를 마칩니다. 

다들 안전운전, 가정 안의 평안, 직장과 학업에서 승승장구 하시길 바랍니다.

외로운 타지생활이지만 일면식도 없으면서 서로 도울 수 있는 정이 있는 마일모아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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