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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TSA Pre 덕분에 간신히 비행기 탔습니다.

ori9 | 2019.08.03 12:12:5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LA로 들어오는 가족들을 마중하러 꼭두새벽에 출발해서 덴버를 거쳐가는 유나이티드 비행기를 타러 나왔습니다.

 

원래 두시간전에 도착하는 성격인데 오늘따라 40분 전에야 도착을 했네요. 평소라면 문제가 없었을텐데 이번에는 오는 길에 아내의 짐을 좀 나눠담으려고 빈캐리어하나를 부치려고 했습니다. 아뿔싸 유나이티드는 45분 전에 체크인을 닫는군요. (원래 30분 아니었나요 ㅠㅠ) 친절한 직원께서 오후 3시에 휴스턴 거쳐가는 비행기를 알아봐 주시는 동안 시간은 계속 흘러갑니다.

 

결국 그냥 캐리어를 두고 가기로 했는데 공항에 라커가 없다는군요. 그냥 쓰레기통에 버릴까 일분정도 고민하다가 테러리스트로 오해받을까 두려워 주차장으로 열심히 뜁니다. 보딩은 이미 시작되었고 오늘따라 6불 비싼 프리미엄 주차장에 주차를 안 한 제가 미워집니다. 프리미엄 주차장에 주차할 거 아니면 평소에 운동을 좀 하던가!

 

주차장에 뛰어갔다왔습니다. 게이트 닫을때까진 십분도 안 남았네요. TSA pre로 바로 뛰어갑니다. 정확히 2분만에 시큐리티 통과하고, 지친 몸으로 걷는 것보다 그리 빠르지 못한 속도로 뛰어서 게이트에 도착하니 아직 5분 남았네요.

 

사실 공항보안까지 장사의 기회로 삼는 TSA pre가 참 고까웠는데 오늘은 참 고맙네요. 한편으론 평소에 TSA pre에 스포일되어있지 않았다면 공항에 좀 더 일찍와서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이후 한동안은 공항에 두시간전에 전에 가고 프리미엄 주차장에 주차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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