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2주간 지구 한 바퀴 - #1 카이로

ehdtkqorl123 | 2019.08.17 16:12:5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7월 말에 여름휴가 겸 이집트 갔다가 두바이 찍고 한국에서 부모님 뵙고 토론토 환승후 다시 뉴욕으로 돌아왔습니다

1주일 전 일요일에 돌아왔는데 어쩌다보니 간 나라들마다 전부 더운나라들이라 (토론토 빼고) 피서는 아닌 여행이 되었네요

 

일단 항공내역을 보자면 

JFK > CAI는 스얼(에어캐나다 aeroplan) 마일 40000 털고 캐나다 달러 5불로 편도 이집트 에어 직항

CAI > SSH (홍해에 인접한 샴엘셰이크) > CAI 구글플라잇에서 왕복 직항 221.38불

CAI > DXB > ICN (구글플라잇에서 카이로 - 두바이 24시간 환승 찍고 인천) 에미레이트 774불

ICN > YYZ > EWR 스얼(에어캐나다 aeroplan) 마일 37500 + 86불 털고 토론토에서 12시간 환승후 뉴엌으로 복귀

 

이렇게였네요.

 

Screen Shot 2019-08-17 at 15.11.05.jpg

 

Screen Shot 2019-08-17 at 16.58.04.jpg

 

Screen Shot 2019-08-17 at 16.58.21.jpg

 

Screen Shot 2019-08-17 at 16.58.37.jpg

 

Screen Shot 2019-08-17 at 16.59.00.jpg

 

지구 한바퀴 돌면서 꺠달은것.

1. 지구는 둥글다 몸소 체험 flatearther다나와!

2. 내 하루는 어디로 실종?

3. 5파운드 빠짐

4. 아직은 싸돌아다닐 체력이 있긴 하다

5. 아이고 내 허리 ㅠㅠ

6. 라운지 Status 스크린은 절대 믿지말자 (이건 다음편에)

 

7월 25일 목요일에 회사에서 끝나자마자 바로 JFK로 향합니다.

금요일은 휴가로 하루 빼고요 (jfk > cai 직항이 금요일 밤엔 없더라고요 ㅠ)

 

JFK > CAI

 

작년에도 이집트 가서 이집트 에어 타봤는데 그땐 뭐 무난했고

jfk > cai 후기들 봐도 뭐 나쁜건 없어서 안심하고 질렀는데

정말 그냥 평범하더라고요

 

Screen Shot 2019-08-17 at 15.13.28.jpg

 

보잉 777

자린 뭐 이코노미로.. 옆자리가 비어서 좀 편하게 오긴 했습니다. 

 

Screen Shot 2019-08-17 at 15.15.16.jpg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그전에 윙팁라운지 가서 배터지게 먹고...

버뜨... 이상하게도 전 비행기 탈때마다 기내식은 꼭 먹는 습관이 있어서..

이륙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오는 기내식도 먹었습니다 웬지 안먹으면 손해같은 이상한 느낌이 ㅋㅋ

뭐 인천공항이 아닌이상 라운지 음식들이 정식은 아닌거같기도 해서요

기내식 사진은 못찍었는데 그냥 무난했습니다. 치킨과 비프. 

 

그리고 10시간을 날아 카이로 도착

이미 작년에 한번 가본바가 있어서 낮설지는 않더라고요

여전히 더운 40도 (이하 "섭씨") 의 압박

비자에 도장찍고 나가니 햇빛은 엄청 쬥쬥

 

도착시간이 한 11시 반였는데... 전 6시반 비행기로 샴엘 쉐이크라는 홍해의 도시로 날아가는 국내선 일정이 있었습니다.

이미 작년 3월에 왔을때 카이로 가볼곳은 다 가봤었고 피라밋도 기자, 계단 피라미드, 굴절, 레드피라미드 전부 봤지만

두번째 오는 카이로라 그냥 떠나기엔 애매해서. 몇군데만 다시 가볼 생각으로..

일단 동굴교회, 사카라의 계단 피라미드와 스네푸르의 레드피라미드, 굴절피라미드 세군데만 보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문제는 공항에서 카이로 교회 남서쪽의 피라미드까지 거리가 75킬로미터정도..

 

Screen Shot 2019-08-17 at 15.21.38.jpg

 

우버 갈수는 있는데 문제는 거기서 돌아오는 우버를 또 부를수도 없는게

거기가 완전 사막한복판이라...

그렇다고 카이로의 악명높은 교통을 뚫고 렌트카 운전할 각오는 없고..그러다 알아본게 기사+차량 시간당 렌트인데 

구글링하다가 Sixt라는 운전기사 + 차량 렌트 서비스를 5시간 예약했는데 토탈 52.75불 들었습니다.

운전사가 같이 늘 이동해주고 기다려주니까 부담도 없고 하니까 딱이더라고요.

 

Screen Shot 2019-08-17 at 15.25.51.jpg

 

최근 끝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홍보 포스터...

퉅! ㅋㅋㅋ

결승에서 알제리가 우승했는데 알제리 출신 회사동료한테 찍어서 보내줬네요 ㅎㅎ

 

공항 도착 후 폰으로 바로 연락해서 기사가 왔습니다.

일단 짐 싣고 바로 카이로 중심가의 동굴교회로 이동

다행히 금요일이라 차량도 많지 않고 교통상황이 좋았습니다. 

 

Screen Shot 2019-08-17 at 15.26.46.jpg

 

차도에 레인도 없고 진짜 카오스.. 그렇지만 차들은 이 카오스 속에서 조화롭게 달리네요

 

Screen Shot 2019-08-17 at 15.43.25.jpg

 

 

아파트...

 

Screen Shot 2019-08-17 at 15.27.03.jpg

 

이집트의 축신 모하메드 살라

여기저기 많이 보여서 사진찍으니까 운전기사가 너 저거 여기서 엄청많이 볼꺼야 하네요 ㅎㅎ

 

Screen Shot 2019-08-17 at 15.29.08.jpg

 

지나면서 본 무명용사의 기념탑

뙤약볕에 서있던 정복입은 군인들이 대단해 보이더라고요

 

Screen Shot 2019-08-17 at 15.30.16.jpg

 

시외에서 진입하면서 찍은 카이로의 스카이라인

 

처음으로 간 곳은 모카탐 동굴교회였습니다.

이집트에 웬 교회? 할수도 있는데 실은 이집트는 무슬림과 콥틱 기독교인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콥틱, 이집트의 기독교인들
이집트에는 약 85%의 무슬림과 15%의 기독교인들이 있다. 무슬림이 대부분인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이집트 교회는 약 1000만 명이라는 많은 기독교인이 있는 나라이다. 7세기 이슬람의 확장을 통해 이슬람 국가가 된 이집트는 기독교 말살 정책에 따른 박해과 차별에도 불구하고 1300년 이상 그들의 신앙을 지켜왔다. 
이슬람교로의 개종은 허용되면서도 기독교로의 개종은 허용되지 않는 불평등한 사회. 이집트의 기독교인들은 1300여 년의 긴 시간 동안 그들의 신앙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자신과 아이의 이마나 손목에 십자가 문신을 그려 넣었다. 그리고 곳곳마다 모스크의 기도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서도 자신들의 집에 십자가를 그려 넣었다. 차별과 박해 속에서도 이집트 교회는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그들의 믿음의 뿌리를 지켜왔다. 

 

근데 이 동굴교회가 위치한곳은 모카탐이라는 곳인데 여기는 카이로 전역의 쓰레기들을 모아와서 분리수거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이집트 정교회에 속한 콥틱 기독교인들이 사는 마을입니다.

1969년 정부정책으로 여기로 이주한 이후 공동체를 이루어서 사는데 성인으로 추앙받은 시몬을 통해 기적이 일어난 1000주년을 기념해 15000명이 수용가능한 지금의 동굴교회를 세우고 세인트 시몬 교회를 세웠다고 하네요.

 

자세한 설명은 여기에서 http://www.churchr.or.kr/news/articleView.html?idxno=3421

 

큰길을 지나 작은길들을 계속 가니까 정말 쓰레기들이 엄청 쌓여있고 냄새도 나고..

이미 어떤 위치의 어떤 곳인지 알고 와서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무슬림이 아니라 보이던 안보이던 차별받는 콥틱인들의 현실이 와닿더라고요.

 

Screen Shot 2019-08-17 at 15.41.38.jpg

 

Screen Shot 2019-08-17 at 15.42.04.jpg

 

이런 차들도 엄청 많이 다니고.. 마을 전체가 진짜 말그대로 쓰레기장이고.. 골목골목엔 쓰레기 더미가 가득 차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올라가니 드디어 나오는 교회 입구

 

Screen Shot 2019-08-17 at 15.44.50.jpg

 

Screen Shot 2019-08-17 at 15.45.08.jpg

 

비로 몇백 몇천년된 역사있는 교회는 아니지만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조각들도 많고 무엇보다도 이슬람권에서 이런 기독교 관련 것들을 보는 자체가 신선했습니다.

 

Screen Shot 2019-08-17 at 15.48.04.jpg

 

암벽에 새겨진 각종 성경 일화들.. 유럽 여행하면서 한번도 보지 못했던... (있긴 하겠죠?)

 

Screen Shot 2019-08-17 at 15.46.54.jpg

 

동굴교회는 2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여긴 좀 작은 동굴교회.. 

 

Screen Shot 2019-08-17 at 15.47.19.jpg

 

Screen Shot 2019-08-17 at 15.47.13.jpg

 

Screen Shot 2019-08-17 at 15.47.01.jpg

 

처음 이곳을 발견했을때 여기가 바위파편들로 가득 차있었었고 이걸 다 꺼내고 계속 깊게 파서 교회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좀 나가면 더 큰 예배공간이 있는데...

여기도 사람들이 계속 늘어남에따라 석회암 산을 계속 파내려가서 이러한 공간에 생겼다고 하네요

엄청 크고 어쿠스틱이 좋다고...

여기도 주변 절벽에 각종 성경 이야기들이 조각되어 있었습니다.

 

Screen Shot 2019-08-17 at 15.47.49.jpg

 

Screen Shot 2019-08-17 at 15.47.58.jpg

 

 

 

Screen Shot 2019-08-17 at 15.47.36.jpg

 

어떻게 보면 무슬림이 아닌 이유로 쓰레기 마을에서 공동체를 이루며 밖에서는 차별받으면서 살아갈수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이렇게 쓰레기마을을 지나 정상으로 올라오면 이런 아름다운 공간이 있다는게 참 대단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대비가 되서 그런지..

 

Screen Shot 2019-08-17 at 15.55.46.jpg

 

카메라 들고 좀 얼쩡대고 있으니 갑자기 한 무리의 아이들이 몰려들더니 사진 찍어달라고 하네요

참 명랑하고 밝게 웃는 아이들이 넘 예뻐서 찍어줬습니다.

찍고나서 스크린을 보여주니까 다들 좋아하더라고요.

이메일이라도 물어봐서 보내주면 좋았을텐데 쿨하게 다시 어디론가 달려가는 아이들

여행중에 이렇게 아이들을 찍을때를 생각해서라도 폴라로이드가 있으면 참 좋겠다... 느껴지네요 늘 그렇듯..

티없이 밝게 웃는 아이들을 보면서 여행의 스타트가 잘 끊어졌다는 생각을 하며 다시 차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다시 정신없는 쓰레기마을을 지나 내려오는데...

운전기사한텐 미안하라고요.. 냄새랑 쓰레기랑... 거기다 비포장 도로였기에 차량이 얼마나 더럽혀질지 ㅠㅠ

더구나 다음 목적지는 사막이라 모래 한번 실컷 뒤집어 쓸꺼 생각하면... Aㅏ....

 

여튼.. 다시 차를 타고 1시간정도 이동...

그리고 제일 남쪽의 계단 피라미드에 도착합니다.

 

Screen Shot 2019-08-17 at 16.01.35.jpg

 

두번째 보지만... 참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마치 똥을 연상시키는...ㅎㅎ #똥라미드

 

하지만 이게 가장 오래된 파리미드이며 여러 시행착오 끝에 건설된 역사있는 피라미드라고 합니다.

일부러 여기 오기로 한 이유가 관광객들이 득실대는 기자의 대피라미들을 피해서인것도 하나의 이유였는데.

참 올때마다 콩당콩당하고 임이 떡 벌어지는 피라미드..

 

작년에 왔을때는 보수공사중이라 거의 반절이 철골 스캐폴딩에 가려져있었는데

보수가 얼추 끝났는지 정면은 아름답게 깨끗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도 거의 없고요. 사진찍기에 개이득!

어차피 찍히는건 다 똑같은데 진짜 40여분을 계속 찍었네요.. 

 

Screen Shot 2019-08-17 at 16.00.03.jpg

 

 

아무래도 복구한 티가 확 나긴 하지만... ㅎㅎ

 

Screen Shot 2019-08-17 at 15.59.55.jpg

 

밑에껀 작년에 왔을때 찍은 사진..

 

Screen Shot 2019-08-17 at 16.10.03.jpg

 

여길 또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죠.. ㅎㅎ

그래도 깨끗한 피라미드를 보니 좋긴 하네요 

 

 

저 계단을 딛고서 왕이 승천한다는 믿음으로 지었다고 하네요

오른쪽에 보면 쪼매난 삼각돌더미가 보이는데 이것도 피라미드입니다.

 

 

Screen Shot 2019-08-17 at 16.07.56.jpg

 

 

사람이 없을 무~

 

Screen Shot 2019-08-17 at 16.06.09.jpg

 

이런것도 찍고요 ㅋㅋ


 

피라미드에서 한바퀴 돌아보며 파노라마 영상: https://photos.app.goo.gl/oj8ZHQWUpWAcrCmg8

 

Screen Shot 2019-08-17 at 16.14.22.jpg

 

어느정도 보고 나오는데 뒤에서 누가 부르더니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는 한 나귀타신 영감님

마찬가지로.. 사진은 흡족해하셨지만 드릴 방법이 없었네요

영어도 안통하고... 꾸엉...

 

Screen Shot 2019-08-17 at 16.16.13.jpg

 

피라밋에서 돌아오는 언덕에서 내려다본 뷰...

카이로는 엄~~청 멀리라 저긴 아닌데

팜트리 농장인지 엄청 많아서 신기하더라고요

그 뒤로 보이는 사막...

 

Screen Shot 2019-08-17 at 16.19.53.jpg

 

지나면서 이런 동물들도 많이 보고...

덥냐. 얘들아..

 

Screen Shot 2019-08-17 at 16.20.02.jpg

 

저 멀리에서 서서히 나타나는 붉은피라미드와 굴절피라미드....

 

이미 저번에 왔기에 어떻게 등장할지는 알고 있었어서...

 

이번엔 뭔가 드라마틱한 영상을 하나 남기고 싶어서.. 생각해왔던게 있었죠...

 

붉은 피라미드에 접근하면서... 타임랩스로 찍었습니다

 

https://photos.app.goo.gl/z1mYcXEcKTPmSgWq8

 

진짜 피라미드가 덩그러니 저렇게 있습니다.

물론 저기가 군사지역? 이런데라 멀리엔 철조망도 있고 검문검색도 통과해야하는데 

(총든 군인들이 검문소에서 여권확인하고 이름적고 트렁크도 확인)

 

기자의 돗대기 시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죠

 

Screen Shot 2019-08-17 at 16.25.48.jpg

 

피라미드 모양중 가장 이상적이라는 레드피라미드

사암을 써서 붉은색이 많기에 그렇게 불린다고 하네요

 

Screen Shot 2019-08-17 at 16.30.05.jpg

 

 

이미 작년에 와서 안에까지 들어가 봤으므로 스킾!

워낙 커서 그런지 한번에 안들어오는 슬픈 사연이 ㅠㅠ 이럴덴 광각이..ㅠㅠ

저기 입구 보이죠? 올라가서 들어가는겁니다

 

Screen Shot 2019-08-17 at 16.28.40.jpg

 

저길 지나 전 굴절 피라미드로 ㄱㄱㅅ

 

좀더 다이나믹한 타임랩스 갑니다: https://photos.app.goo.gl/NLPfHEjCPYuk3mFK7

 

어떻게 저 황량한데다 피라미드를 지을 생각을 했으며 또 어떻게 지었는지..

진짜 고대 이집트인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Screen Shot 2019-08-17 at 16.29.23.jpg

 

네 이정도 사이즈... 

 

Screen Shot 2019-08-17 at 16.31.03.jpg

 

미니 피라미드 한번 세워봤네요...

참고로 굴절 피라미드는 기원전 2600년전에 세워졌습니다. 

2600+2019 = 4619... ㅎㅎ

 

제가 여기 온 특별한 이유중에 하나는..

최근에 굴절피라미드 내부가 대중에게 공개되었다는 사실때문!

뭐 피라미드 내부야 똑같고 진짜 안엔 볼꺼 없고

내려가면서 백미터? 정도를 허리굽히고 내려갔다 올라와야되는거라 고생길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때 아니면 또 여길 언제오나 싶어서... (아마 마지막일수도)

큰맴먹고 들어가보게 되었네요.

 

Screen Shot 2019-08-17 at 16.29.54.jpg

 

굴절피라미드에서 내려다본 붉은 피라미드...

점마도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진짜 아무것도 없습니다 주변엔...

 

자 그럼 입장

 

Screen Shot 2019-08-17 at 16.37.39.jpg

 

각선미

 

 

45도 되는 경사길... 높이는 한 1.5미터정도 됩니다 

 

Screen Shot 2019-08-17 at 16.38.13.jpg

 

한참 나오면 나오는 내실..

확실히 깊숙히 있어서 그런지 시원함이 느껴지더라고요

땀좀 식히고... 천정을 올려다보면... 

무너지지진 않겠죠... ㄷㄷ

 

Screen Shot 2019-08-17 at 16.39.27.jpg

 

반대 방으로 가는 개구멍... 진짜 허리를 접고 가야합니다 

 

Screen Shot 2019-08-17 at 16.40.03.jpg

 

 

Screen Shot 2019-08-17 at 16.40.25.jpg

 

정말 안에는 볼거 없이 이게 답니다...

혹시 가실분들중 허리나 무릎 아프신 분들은 안들어가셔도 됩니다

 

그래도 미이라 냄새 이런건 안나더라고요 ㅎㅎ

 

다시 올라와서... 

보시다시피 원래 피라밋들은 전부 이렇게 면이 맨질맨질해서 딱 직선인데

기자 피라미드 같은 경우 이슬람 시기때 공사에 쓰려고 표면의 대리석을 전부 뜯어가서 

벽돌부분이 노출되 보이는거라고 하네요...

 

반대편을 보면 저게 딱 보이는데

 

Screen Shot 2019-08-17 at 16.41.50.jpg

 

저게 뭘까요

 

Screen Shot 2019-08-17 at 16.47.16.jpg

 

이것도 피라미드라는 사실!

블랙피라미드라고 불리우는데...

이상한 돌더미같지만 무려 기원전 2000년경에 세워진 피라미드라고 하네요

원래 이번에 저기까지 걸어가서 가까이서 한번 보고싶었는데 관리인이 저기까진 못간다고 해서 아쉽게 포기하고 줌렌즈로 멀리서...

 

반대편의 아까 봤던 계단 피라밋...

중간에 연병장도 보이네요..  

 

Screen Shot 2019-08-17 at 16.43.01.jpg

 

마지막으로 한번씩만 더 찍습니다..

 

Screen Shot 2019-08-17 at 16.51.19.jpg

 

요 신기한 굴절... 어째 저렇게 꺾였을꼬?

 

다시 붉은 피라미드를 지나며 

 

Screen Shot 2019-08-17 at 16.51.59.jpg

 

석양때 붉은 색이 아주 대박이라는데... 지금은 한낮이라 아쉽게...ㅠㅠ

전 기자피라미드보다 여기가 더 좋더라고요

사람들 바글거리지도 않고 딱 사막 한가운데 있어서 더 피라밋의 정취?를 느낄수 있고...

무엇보다도 모양이 참 예쁩니다

그렇다고 우람하게 큰것도 아니고..

 

Screen Shot 2019-08-17 at 16.52.05.jpg

 

마지막 커플샷

 

그리고 다시 이제 공항으로 돌아갑니다..

피라미드만 좀 봤는데도 시간이 훅가더라고요

 

다시 차로 북상 후 이집트의 젖줄인 나일강을 건넙니다...

건너는 중간에 찰칵..

 

여기는 나일강의 동쪽

 

Screen Shot 2019-08-17 at 16.54.01.jpg

 

그리고 강의 서쪽.. 

 

Screen Shot 2019-08-17 at 16.54.14.jpg

 

확 대비가...

 

그리고 이제 카이로 공항으로 입성!

이제 짐 부치고 샴엘셰이크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오마이갓.. 카이로 공항 국내선엔 라운지가 없네요 ㅠ

어쩔수없이 걍 빈의자에서 대기..ㅠㅠ

 

CAI > SSH

 

샴엘 셰이크는 홍해에 인접한 휴양도시인데..

여기가는 사람들은 다합으로 많이들 가더라고요

근데 마침 기다리다가 다이빙 핀을 들고있는 한 동양인을 발견! 

딱봐도 한국인이라 실례합니다~하고 말꺼낸후

다합가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해서 혹시 샴엘셰이크 도착하면 다합까지 택시 셰어 가능할까요 하니까 흔쾌히 오케이 하더라고요

500 이집트 파운드 (30달러정도)가 1시간 (88km) 거리인데

혼자가는건 아무래도 비싸서 라이드 셰어로 많이들 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서로 250씩 하면 서로 윈윈이라 그렇게 하기로 하고...

샴엘셰이크에 도착후 택시로 이동을 합니다..

그때가 마침 해가 지고 9시경기었는데...

진짜 깜깜한 시나이반도의 광야의 길을 따라 가는동안... 이야

진짜 뒷좌석으로 보이는 별들은 진짜 대애애애박.

마침 그때가 그믐때라 그런지 달도 없고

예전에 갈라파고스에서 야간다이빙하면서 보았던 그 은하수 밀키웨이가 선팅한 차 뒷유리를 통해서 선명하게 보이더라고요

우어어어어

삼각대 가져온 보람이!

오면서 검문 몇번 지나고 무난하게 다합에 입성합니다.

 

부킹닷컴에서 미리 예약한 다합 플라자 호텔에 싱글룸 5박에 114불

에어콘도 빵빵하고 좋았네요.

다합도 정말 카이로만치 더웠는데 그래도 에어콘이 있어서....

진짜 눈물나는줄...

 

왜냐면 제가 뉴욕 살면서도 올 여름까지 3번의 여름을 에어콘 없이 보냈는데

하필 제가 출국하는 주말이 40C를 찍어서... 돌아가시는줄 알았었거든요

물론 회사엔 에어콘이 있지만 방엔 없다보니 선풍기에 푄티만 입고 자는데

에어콘바람을 쐬면서 자는게 얼마만인지... ㅋㅋ

 

짐을 내리고 나와보니 역시 이집트 답게 호텔 여기저기도 고양이 천지...

아참 호텔이.. 말이 호텔이지 그 호텔이 아닙니다... 

뭐 다합에서는 끕이 좀 되는 호텔이지만... 뭐 힐튼 이런게 있을린 없고

그래도 나름 제 기준으로는 괜찮았네요

부킹닷컴 호텔정보: https://www.booking.com/hotel/eg/dahab-plaza.html?label=gen173nr-1FCAEoggI46AdIM1gEaKcCiAEBmAExuAEHyAEM2AEB6AEB-AECiAIBqAIDuALB2eHqBcACAQ&sid=f13a354c1a4fdcc145fa3805bdc39549&dest_id=-293084&dest_type=city&group_adults=2&group_children=0&hapos=1&hpos=1&no_rooms=1&sr_order=popularity&srepoch=1566076102&srpvid=4f5f94a302b70129&ucfs=1&from=searchresults;highlight_room=#hotelTmpl

 

중앙에 수영장도 있고 (수영은 1도 안했지만)

아침도 나오고 (이름모를 튀김음식 + 계란후라이.. 두번만 먹음...)

에어콘은 빵빵... 내내 틀고 잤습니다.

 

암튼 이렇게 떠난 후 18시간만에 일단 뉴욕 > 카이로 당일치기 > 샴엘셰이크 > 다합 에 입성 성공...

이제 남은여정은 다합에서 5박 6일 보낸 후 다시 샴엘셰이크로 돌아가서 카이로 찍고 두바이 24시간 무박 환승 후 인천행..

2탄은 언제쓸지 모르지만 일단은 여기까지...

허접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첨부 [57]

댓글 [19]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557] 분류

쓰기
1 / 5728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