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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여행]
[심플한 여행기] Destin, Fl

메얼린 | 2019.08.22 08:45:5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소심한 제가 이번 여름 간단히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참고하실 내용이 있을까 공유드립니다.

일정은 4박5일이었어요.

(미국 오기 전에는 유명 호텔은 가본적 없고 비행기는 저가항공사만 타고 다니고 잘 놀러다닌적도 없어서..일단 마모에 감사드리며,

그러다보니 당연히 대다수 분들이 알고 있는 것들도 저는 새롭고 낯설어 뭐든 조심스럽기만 하네요 ^^)

 

0.1. 여행준비 - 항공 (항공 마일은 없어요. UR은 이미 하얏과 싸웨로 넘겨서 냠냠 ㅋ)

ㄱ. 항공사를 알아봅니다. 집 주변 IAD, BWI, DCA가 집 근처에 있는 공항입니다. VPS 도착을 목표로 아무리 찾아도 한달전에 찾아보는 항공권은 저렴할리 없습니다.

ㄴ. 대부분의 비행기들은 애틀란타 등에서 환승을 합니다. 아무리 빨리가도 4시간이 넘게 걸리네요...게다가 환승시간이 40분이라니.. 자신없습니다.

ㄷ. 6시간 정도 걸리는 환승 비행기들 가격이 인당 $400가 넘네요(아내와 1살 아기 있어요).. 그나마도 원하는 시간대가 아닙니다. 아침에 출발해도 밤에 도착해서 하루를 날리네요

ㄹ. 직항도 있더군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인당 700달러가 남었어요. 심지어 돌아오는 뱅기가 환승인데도 말이죠!

ㅁ. 혹자는 아틀란타로 가서 렌트해서 한 다섯시간 운전하는것도 방법이라지만.. 아기 데리고 못하겠더라구요

ㅅ. 그러다 Allegiant라는 항공사를 찾게 됩니다. 직항입니다.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답니다. 짐값을 받네요... 캐리온은 20, 체크드백은 30... 왕복해서 100달러 ㅠㅠ. 그런데! 인당 왕복 요금이 220달러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이 나옵니다. 두명이서 짐 포함 550으로 결제. 매일 가격이 달라지니깐...잘 찍으시고 탑승직전 보니 자리가 남아 더 싸더군요 (안볼걸 ㅠ)

 

0.2. 렌트카

ㄱ. 익스피디아, 항공사 연계 등등 알아봤지만 costco가 제일 저렴하더라구요. costco 통해서 alamo로 빌립니다. 총 세금포함 115달러

ㄴ. 차종은 엘란트라급으로 하려다가 토탈 10달러 정도 차이나서 혹시나 독일차 타보려나 싶어 파사트 급으로 빌립니다. 그런데 결국 말리부 받았어요 ㅠ

ㄷ. 말리부... 처음 타봤는데 차는 큰데.. 음... 제 스타일은 전혀 아니더군요. 1.5만마일 밖에 안되었는데 초반 가속이 ㄷㄷ 거리고 추월할때 밟아도 소리만...

ㄹ. 애플 카 플레이어 첨 써봤는데.. 다음 차 살때 없어도 문제 없겠더군요 ㅋ

ㅁ. 렌트카는 VPS 공항에서 짐 찾는곳 바로 뒤에 위치합니다. 와이프는 짐 찾고 저는 차 찾고 ㅋ

ㅂ. 가장 걱정스러운게 차량에 흠집이 생겨서 추가 charge 할까 신경쓰입니다. 하지만 최소 제가 간 그 업체는 안그랬어요.

미리 사진 꼼꼼하게 다~~~ 찍어두고 문제 생길까 염려했지만 나중에 검사할때 둘러보더니 괜찮다고 가라네요. 메이저 한것만 보나봐요

ㅅ. 그리고 보험 강매.. 없었습니다. 심지어 사프 카드 내미니 오 이거 프라이머리 되는 카드네 ㅋㅋ 하더라구요 ㅋㅋ

오오 어차피 카드사에서 돈 내줄테니 너 한번 호구잡아 볼까 라고 생각하는게 아닐까 소심해지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0.3. 호텔

ㄱ. 하얏마일이 좀 있어 찾아봅니다... 다 맘에 안듭니다.

ㄴ. 메리엇은 포인트 없어서 스킵

ㄷ. 힐튼은 몇몇 마모분들께서 sandestin hilton을 추천합니다. 와.. 완전 멋집니다. 그치만 일박에 12만은 좀... 그만큼 포인트도 없고..

ㄹ. 저는 마성비도 중요하지만 일단 제 현금 자체를 아껴준다면 그게 더 소중하다고 생각해서 저렴하면서 포인트로도 싸서 하루라도 더 무료 숙박 더하는 것을 원칙으로 생각합니다.

ㅁ. home 2 suites by hilton destin 을 후보로 올려둡니다. 일박당 6만 마일 정도로 괜찮네요. 제가 가진 마일로 다 커버가 될것 같네요

ㅂ. 하... 저는 아기도 있어서 더블 퀸 베드가 좋은데 그사이 다 나갑니다...ㅠ

ㅅ. 결국 Embassy Suites by Hilton Destin Miramar Beach 으로 갑니다. 방도 두개가 따로 있고 전자렌지 냉장고.. 아기 자고 아기 음식 준비하기도 좋네요. 게다가 일박당 6만마일 이하..딱이더라구요. 주차도 공짜 리조트피 없고 조식도 주고..

ㅇ. 몇몇 콘도도 후보로 두고 찾아봤으나 ㄹ 처럼 결국 돈 안내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힐튼으로 갑니다.

ㅈ. 길을 하나 건너야 private beach가 나오는데 그정도면 훌륭했습니다. 오션뷰 없습니다 ㅠ. 호텔 수영장은 동네 아파트 수영장...정도라 안갔습니다. 당연히 아침 공짜라 Gold 회원따위... 있으나 마나... 뷰도 없어서 룸 업그레이드.. 필요없었고 해주지도 않고 물 두개에 초코렛이랑 과자 하나 더 주네요 ㅋㅋ

 

1. 첫날

ㄱ. 불안합니다. allegiant 항공사의 무자비한 딜레이 소문과.. 뱅기가 수요일 토요일만 BWI에서 VPS로 가니깐 만일 오늘 비행기 안뜨면 다음 비행기는 토요일입니다....ㄷㄷㄷ 소풍가기 전날 비올까 걱정하는 마음으로 공항에 갑니다

ㄴ. BWI에 express parking이 일 10달러, longterm은 8달러, daily는 12달러입니다. express로 갑니다. 차가 다 찼군요. 롱텀..갈려다 바로앞에 있는 daily로 갑니다..ㅠ 그나마 주차장 건물이라 비바람 막아주니 글로 갑니다. 10분마다 셔틀이 옵니다. 주차타워 2층에서 기다리면 옵니다. 

ㄷ. 공항에 갑니다. allegiant는 jet blue 등등 저가 항공사가 있던 3번째 stop에서 내리면 됩니다.

ㄹ. hilton 에서 준 pp카드를 들고 라운지로 갑니다. 카운터 아줌마가 좀 짜증나게 했으나 참습니다. 그런데 디스플레이에 제가 타고 갈 비행기가 보이지 않네요??? 싸구려라 안보여주나??? - 걔네 항공 전산망에 무슨 문제가 생겨서 보이지 않았던거고 결국 1시간 딜레이되서 출발합니다 ㅠㅠ 그바람에 라운지에서 편히 있지도 못하고 대강 입에 쑤셔넣고 나옵니다

ㅁ. 한 그룹의 한국말을 하시는 가족들도 같은 비행기를 타고 가십니다. 온가족 여행이 부럽습니다. 저는 부모님과 여행가본게 언젠지... 엄청 부럽고 한국계신 부모님 생각에....ㅠㅠㅠ

ㅂ. 아 글이 길어집니다. 좌절스럽군요. 포인트만 뽑아야겠습니다.

 

2. 호텔 카운터에 보니 파라솔과 의자두개를 빌려준다는데 약 44달러정도 하네요. 너무 비싸서 스킵하고 동네 마트가서 30달러 주고 파라솔 사서 쓰다가 버리고 왔습니다. 처음 사봐서 멀 모르고 적당히 비싼거 샀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제대로 쓰지도 못했고...아래 그림과 같은게 없어서 꽂는다고 고생했습니다 ㅠ 

결국 바람에 날아가는....ㅠㅠ

Capture.PNG

3. 바다가 엄청 이쁩니다! 따뜻하구요! 다만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도 세서 아기랑 놀기에는 좀...

이런 하얀 모래도 처음 봤어요. 눈 밟는 것 같은 그 감동이...

KakaoTalk_20190822_084218938.jpg

 

4. Henderson Beach State Park 가보니 좋네요. 사실 위 사진은 거긴데요 이안류 (RIP current)때문에 물에 못들어가게 하던데.. 아무튼

마모에 다른글 보면 파라솔이나 이런거 다 가져가야 한다고 하던데 제가 갔을때는 빌려주고 있더군요. 참고하세요

 

5. 제 생각에 이번 여행 백미는 crab island 였어요. 배타고 바다 한가운데 허리정도밖에 안오는 맑은 물이라니...

ㄱ. 가는 방법: 배, 제트스키 등으로 갈 수 있습니다. 가족들이 갈려면 그리고 그늘이 있으려면 배를 빌려야 합니다.

ㄴ. 배는 보통 4시간 기준 250~400달러 정도 합니다. 보통 한 10명정도 탈 수 있는데.. 저처럼 3명이서 가게 되면 손해죠 ㅠ

ㄷ. 인당 60달러에 아기 무료인 곳이 있습니다. 물과 스낵도 제공한다네요. 4시간 짜립니다. 근데 현금만 받네요... 그리고 4시간 너무 길어요 아기한테는

ㄹ. 인당 약 40달러에 아기도 30달러 중반으로 돈 받습니다 ㅠ 근데 2시간이구요 ㅠ 근데 아기 데리고 가긴 딱입니다.

ㅁ. 가시면 워터파크? 처럼 꾸며진 공간이 있습니다. 한시간에 15달러 두시간에 20달러 입니다. 아기가 어려 부모한명 추가하려니 30달런데... 너 저기 있는 노란배 타고 왔니? 하더니 5달러 깎아줍니다. 고마워요!

ㅂ. 그래도.... 1살된 아기가 놀만한 곳은 아닙니다. 미끄럼틀 두번타고 끝... 하.. 

ㅅ. 튜브타고 놀다가 한시간즘 지나니 아기가 튜브에서 잠듭니다 ㅠㅠㅠㅠㅠ 그리 편안했나...ㅠㅠㅠ

ㅇ. 저와 와이프는 물안경 하나 사서 바다속에 머리를 박아봅니다.. 와... 제 발 주변에 물고기가 엄청 많네요. 게도 한마리 지나갑니다.

ㅈ. 아기 재우러 정박해 있는 배로 돌아오니 조금 멀리 돌고래도 보입니다. (돌고래투어도 있습니다)

ㅊ. 아참! 여기 배타러 가는곳에 홈페이지에.. 결제까진 하지 않고 와이프 결재를 기다린다고 연락처까지만 기입해둔 상태에서 하루가 지났더니 담날 메일와서 아직 결정 못했으면 5달러 할인해줄테니 얼른 와서 하라고 하네요. ㅋㅋ 푼돈이지만 세이빙 하는 방법이 되었어요KakaoTalk_20190822_092658784.jpg

 

6. 돌아오는길

ㄱ. 뱅기는 10시 출발입니다. 6:30분에 호텔가서 조식먹고 체크아웃하고 출발합니다.

ㄴ. 가는길에 주유를 합니다. destin 바다보다 공항근처가 기름값이 더 저렴합니다. 갤런당 2.29에 넣습니다. 우리집앞은 2.89합니다.

ㄷ. 렌트카 반납도 공항에서 합니다. 바닥의 녹색선을 따라오라고 하는데 중간에 사라집니다. 당황스럽지만 공항 한바퀴 돈다는 생각으로 계속가다보니 갑자기 생깁니다. 급하게 차선을 옮기고 들어갑니다. 

ㄹ. 렌트카 반납도 초보라서 주차장을 한바퀴 돕니다. 가운데에 봉이 세워진 곳으로 차를 끌고가면 되는거였군요.... 한바퀴 돌고 봉 사이로 차를 가지고 들어갑니다.

ㅁ. 기름양 체크, 차에 메이저한 흠집 없나보고 그 자리에서 영수증 끊어줍니다

ㅂ. 공항은 아주 작습니다. 얼른 티켓팅하고 엄청 긴 줄에 서서 보안통과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처리속도가 엄청 빠릅니다. 한국 정도 속도는 되는듯합니다.

ㅅ. 스캐너가 저를 돌립니다. 가슴과 하반신 주요부위에 열이 감지 된다고 누가 옵니다 (뜨거운 남자랍니다) 어디를 만진다고 말을 하면서 만집니다 ㅠ 다 만지니 제 손을 무언가로 닦아내고 기계에 집어넣습니다. 폭발물 검사랍니다. 문제없다고 가라고 합니다.

ㅇ. 한시간이 남았군요. 비행기는 과연 제시간에 출발할까요? 놀랍게도 대답은 그렇다 입니다. 잠시 샌드위치 하나 사서 갔더니 30분이 남았는데 모든 탑승객이 탑승까지 마칩니다. 데스틴에 올때 보았던 한국 그룹분들이 보이네요. 다시한번 엄마생각 가족생각 부럽단 생각 ㅠ

 

 

편안히 휴양하고 오기 좋은 destin 이었습니다. 아기도 크고 같이 간 사람들도 많았으면 더 좋았겠네요

음식점 물가는 휴양지 다운 가격입니다....ㅠㅠ

시국이 시국입니다만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듯한 느낌의 일식집 갔는데 엄청 만족스럽긴 했습니다.

 

이거 적는데도 시간이 엄청 걸리네요 이제 일해야 하니깐 나중에 시간되면 업데이트 한번 해두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질문 있으시면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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