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rear end collision을 당해, 차가 total loss 판정을 받고 난 뒤 안전한 차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었습니다.
사고를 크게 1) 내가 잘못한 경우, 2) 타인이 잘못한 경우로 나눠보면 1번은 어느정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규정 속도/교통 법규를 지키고, 피곤한 상태에서는 운전을 되도록 하지않으면 되죠. 하지만 2번, 상대방이 잘못한 경우는 정말 어쩔 도리가 없어요. 몇년 전에 한국에서 졸음 운전하던 버스에 사고가 나서, 앞 승용차 탑승 전원이 사망한 사고도 있었고, 몇 달전 마모에도 올라온 밑의 유튜브 동영상(주의: 충격적인 사고) 사고도 있었죠.
https://www.youtube.com/watch?v=4CrA1eGF5MU
(굳이 다시 보시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트럭이 뒤에서 승용차를 추돌한 사고. 트럭운전자는 경상, 승용차 운전자는 사망)
이렇게 남이 일으킨 사고에서 안전하려면, 내 차가 크고 무거울 수록 좋습니다. 당연하죠. 그래서 Body on Frame 차량을 고려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모든 차량을 (승용차 포함) 이런식으로 Frame위에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장착하고, 그 위에 Body를 얹는 방식으로 만들었어요. 이 방식의 가장 큰 단점은 무게 및 그에 따르는 안좋은 연비입니다.
점차 Body를 만드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승용차와 SUV정도는 Unibody (프레임 없이 바디만으로 차를 만듦)로 만들기 시작했고, 연비의 비약적인 향상이 있었죠. 하지만 상당한 무게를 지지해야하는 Truck, Bus등은 아직도 Body on Frame 방식으로 만듭니다.
볼보 XC90의 유니 바디 Structure.
자 이쯤에서 끝까지 읽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 위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볼보 XC90이 가장 안전한 차입니다. 단 유니바디 차량중에서요.. 아무리 요새 안전이 상향 평준화 되었고, IIHS 테스트에서 다수의 차량이 Top Safety Pick + 를 받았어도, 볼보의 안전을 따라갈 수 없어요. 그 증거를 보여드릴께요.
밑이 XC90 1st gen, 위는 2nd gen이에요. 1세대부터 small overlap을 포함한 IIHS 테스트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던 XC90이 2세대에서는 이렇게나 더욱 향상 됐어요.(빨간색이 Ultra HIgh Strength Steel 적용부입니다.) 정말 타 메이커와는 비교불가입니다. 안전을 생각하신다면 그냥 볼보 사세요. 진심입니다.
볼보가 xc90을 어떻게 테스트 했는지 보시려면 다음 영상 보시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ceK_l_-6kI
(시간이 없으신 분들을 위한 한줄요약: 대박 안전)
자. 결론 났죠? 볼보차. 그중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XC90이 젤 좋고, 다음으로 V90, XC60, V60 이런순으로 사시면 됩니다.
하지만, 뭔가 아직도 살짝 부족해요.. 아무리 볼보라도 뒤에서 트럭이 받으면 과연 안전할까? 그런 의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유튜브를 계속 검색하다보니 NHTSA에서 Rear End Collision Test를 한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약 1.5톤의 더미 차량이 뒤에서 50 MPH의 속도로 정지한 차량에 와서 충돌하는 Test인데, 원래는 사고시 Fuel Tank에서 Leak가 있어서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지 검사하는 테스트에요. 잠시 사진 보실께요.
차종은 Toyota Highlander로서 Unibody 중형 SUV입니다. 시험 영상은 다음 비디오에서 보실 수 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AybdF5SBnuc
사고 테스트 영상을 보면, 중형 SUV의 경우, 시속 50마일로 뒤에서 소형차가 받으면, 탑승자의 사망까지는 이르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소형차의 경우 훨씬 치명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되도록이면 해치백과 소형차는 피하시는게 아무래도 안전에는 좋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kKq-kYBKHU&t=76s
자 그런데 말입니다.
Highlander와 거의 비슷한 사이즈인 4runner의 경우, 동일한 제조사인 Toyota에서 만든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Rear End Collision시 차체 손상이 훨씬 적은거에요.
https://www.youtube.com/watch?v=CBL5hP4wrRw&t=4s
그렇습니다. 4runner는 Body on Frame 차량이고 Highlander는 Unibody 차량이라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어요. 차체 밑에 엄청나게 크고 무거운 Frame이 외부 충격으로부터 차량의 손상을 막아준 겁니다. 즉, 내가 실수해서 내는 사고가 아닌, 남이 들이 받는 사고의 경우에는 Body on Frame 차량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어요.
다시 한번 프레임 사진 보고 가시죠.
이렇게 단단하고 크고 무거운 Ladder Frame이 차량을 지탱해주니, 안전할 수 밖에요... 볼보 XC90이 아니라 XC90 증조 할아버지가 와도 이 Frame을 이길수는 없습니다. 안전성에 있어서는 Frame있는 차가 무조건 갑이에요.
자. 이쯤에서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주제. "Body on Frame 차량은 충격 흡수를 못해서 오히려 탑승객이 더 많은 손상을 입을 수 있다"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어요. 정확히 말해서는 이렇습니다. "제대로 설계 못한 Body on Frame 차량은 충격 흡수를 못해서 오히려 탑승객이 더 많은 손상을 입을 수 있다"가 정확한 표현입니다.
Frame도 설계를 잘하면 엔진룸 부근에 Crumple Zone을 만들어서 충격흡수를 할 수 있어요. 자. 증거를 보여드릴께요.
전면 충돌 테스트전 F-150 하체 사진입니다.
충돌 테스트 후 F-150 하체 사진입니다. 자 보셨죠?
실제로 F-150은 small overlap 포함 모든 충돌 테스트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습니다.
잘 설계된 F-150의 프레임. 앞쪽에 Crush Box를 배치하여 충격을 효율적으로 흡수합니다.
그러니까 같은 기술력이라면 Body on Frame 차량이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Unibody보다 안전해요. 단점은 역시 극악의 연비죠.
그런데 프레임 차량은 보통 small overlap에서의 성적이 별로 안좋았었어요. 왜냐면 저 프레임 폭이 small overlap을 커버 못하는 거에요 (프레임이 좁음). 이런 경우 두가지 해결방법이 있습니다. 바디의 side 강성을 높이던지 (Unibody의 small overlap 대응하고 동일), 아니면 frame을 보강하던지.. Ford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ㅎㅎㅎㅎ 보이시나요? 잘 안보이시면 확대.
프레임 앞쪽에 엄청나게 두꺼운 보조 날개를 달아서 small overlap을 해결했어요. 대단하죠?
그러니까 ford f-150이 지금 현재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차입니다. 하지만 픽업이라 망설여지시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네 F-150을 베이스로 만든 Expedition이 바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안전한 차에요...
그럼 다른 Body on Frame 차량들은 어떻냐면요.. Toyota의 4runner는 아직 small overlap 대응 설계가 안되어 있어요. 2011년에 출시한 차량을 지금도 계속 팔아먹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body on frame suv 차량들은 수요가 아주아주 명확한 차종들이거든요. 오프로드/캠핑/토잉을 하려면 어쩔수 없이 선택하는 차량이기 때문에, 굳이 제조사에서 계속 신형을 만들어 팔지 않아도 수요는 항상 존재하죠. 그래서 신제품 교체 주기가 느린 편이고, 그래서 아직 안전 대응이 안되어 있습니다.
반면 F-150은 명실상부 미국의 베스트셀러이고 대형 pick-up 트럭 시장이 아주 치열하기 때문에 업데이트가 빠릅니다. 사실 F-150뿐만 아니라 Dodge Ram도 안전합니다. 하지만 Dodge는 Ram 베이스 SUV가 없고요..
GM의 경우, 쉐비 실버라도 GMC 시에라 모두 아직 small overlap 대응이 안되어 있는데, 곧 출시될 새모델에서는 대응이 될거로 보입니다. 그러면 실버라도 기반 Tahoe, Suburban, Cadillac Escallade 등도 다 업데이트 될거에요. 혼다 릿지라인은 Unibody입니다. 무모하게 픽업트럭을 유니바디 (사실상 파일럿)로 만들었는데, 폭망했죠.
그렇다면 Expedition은 완벽한가? 이게 사실 또 그렇지가 않은게요.. 아무래도 연비가 너무너무 중요하다보니 F-150은 바디의 상당부분 (특히 truck bed)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많이 찌그러집니다.
하지만 하체를 보면 아직 프레임이 튼튼하게 지지를 잘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pedition도 바디의 large portion이 알루미늄이라고 하죠. 프레임을 잘 설계해서 안전성을 높이고, 비싼 소재인 알루미늄을 바디에 써서 연비를 잡겠다는 계산인데요.. 그래도 아주 큰 사고에는 아무래도 알루미늄보다 high strength steel이 낫습니다. GM에서 F-150깔때 가장 많이 공격하는게 Truck Bed가 알루미늄이라 약하다는거에요.
하지만, 그래도 Cabin 부분은 튼튼하게 만들은 것 같아요. Body만 놓고 보자면 Volvo의 XC90보다 못하지만, F-150은 잘 설계된 프레임이 밑에 있지요.
최종 결론입니다.
가장 안전한 차: Ford F-150, Expedition, Dodge Ram등 small overlap 대응이 되어 있는 대형 Body on Frame 차량이 가장 안전합니다. 럭셔리 차량을 원하시면 Lincoln Navigator를 추천 드립니다. (Expedition의 고급화 버전) Ford 차종은 아무리 알루미늄 바디를 썼다고는 하지만 캐빈 부분은 Steel이구요. 정말 잘 설계된 Frame이 버티고 있어요. 거의 모든 유형의 사고에서 가장 안전하지만, 전복 사고에는 취약할 수 있습니다. 요새는 TCS 적용등으로 예전보다 전복의 위험의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전복사고의 가능성은 세단 대비 높을 수 밖에 없죠. 그러니 small overlap 대응된 대형 body on frame 차를 천천히 조심히 몰고 다니는게 가장 안전합니다.
다른 프레임 차량들인 4runner, Tahoe등은 다음 세대를 기대해봐도 좋을 듯요 (아직 small overlap 대응이 안되어 있지만 차세대에서는 대응될거라고 기대)
두번째로 안전한 차: Volvo XC90 (유니바디)
4runner, Seqouia, Land Cruiser, Tahoe, Suburban, Yukon, Escalade등의 바디 온 프레임 차량들은 튼튼하긴 하지만, 너무 오래된 frame 기반이라 small overlap 대응도 안되어 있어, Volvo XC90보다 안전하다고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세번째로 안전한 차: Volvo S90, V90, XC60, V60, S60등등입니다.
그 다음으로 안전한 차: IIHS Top Safety Pick + 차량중에서 아무거나. 되도록이면 크고 무거운차로.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하는 내용입니다. 보충 설명이나 지적 환영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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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유심히 보다보니 Gen I 에서 Gen II 로 가면서 맥퍼슨 스트럿이 마운트 되는 부분이 스틸에서 알루미늄으로 바뀐거 같은데... 갑자기 급 궁금해지네요... 저기가 차체 중량 중 앞부분을 지탱하는 부분일텐데 왜 알루미늄으로 바꿨을까 하는거요... 아마 알루미늄으로 가면서 강성이 약해서 스트럿바로 보강하는 구조가 추가로 들어간듯 싶기는 합니다만... 과연 알루미늄을 저기에 써서 얻는 이득이 무엇일까...
또 하나 궁금한거는... Ultra high strength steel 로 캐빈룸을 감싸는 부분을 모두 다 도배한다면... 그건 더 안전할까 하는 부분... Steel 그레이드를 다양한걸 섞어서 쓰는 것도 안전상의 이유일지, 아니면 비용이나 무게, 가공성의 이유일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지난번부터 ex610님께 자동차 지식들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볼보 V90 CC 가 제 현실세계의 (조금만 무리하면 손에 닿을듯한) 드림카인데, 갑자기 XC90 이 V90 보다 더 안전하다 하시니 급 관심이 갑니다... 사실 SUV 별로 안좋아하고 높은 차 안좋아해서 XC90 은 관심 밖이었거든요... V90 CC 의 단점이라면 극악무도한 가격 (XC90 보다 비싼 ㅠㅠ) 밖엔 없는줄 알고 있었습니다...
와 JoshuaR님 정말 자세히 보시네요. 저는 Strut 지지부가 알루미늄인거 말씀해주셔서 알았습니다. 글쎄요. 왜 저 부분을 알루미늄으로 바꿨는지는 설계자만 알겠죠. Lower Arm 같은 Unsprung Mass는 질량을 가볍게 하기 위해 알루미늄 쓴다고 하지만, Strut 지지부가 알루미늄이라.. ㅎㅎ Body Structure 그림을 보면 캐빈룸을 집중적으로 보호하고, 엔진룸이나 트렁크는 충격흡수를 좀 더 할 수 있는 구조로 바꾼것 같아요. 이런 취지에서 알루미늄을 쓰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충돌 구조해석이나, 또 실차 시뮬레이션을 거쳐야 정확히 알수 있는거라서, 그림만 보고 유추하기엔 한계가 있지 싶습니다.
Ultra High Strength로 캐빈룸을 도배하는건, 큰 사고에서 최대한 탑승객을 보호하려는 목적이겠죠? 충돌 테스트 영상들 많이 찾아봤는데, 캐빈룸이 무너지는게 가장 치명적이더라구요. 80-90년대 차량들 종잇장 처럼 구겨지는거 보면 진짜 무섭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idhx_f-ouU
이 영상 보시면 1998 코롤라하고 2015 코롤라 충돌 테스트하는데, 1998 코롤라 결과는 처참해요. 특히 캐빈룸 부분... ㄷ ㄷ ㄷ
V90CC는 정말 저도 갖고 싶은 차에요. Outback의 럭셔리 끝판왕 버전이라고나 할까 ㅎㅎㅎ 디자인도 정말 매력적이더라구요. XC90이 더 안전할거라고 한건 단지 더 크고 무거워서 그렇게 말씀드린거고, V90CC도 XC90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상당히 큰 차고 꽤 무거운 만큼, 그리고 Volvo니까, 현재 시판되는 차중에는 가장 안전한 차에속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XC90보다 무게중심이 낮아서 전복 위험이 덜하다는 장점까지 생각하면 V90도 좋은 선택같습니다.. 다만.... 어째 xc90보다도 더 비싼지.. 어휴.. V90CC 가격보고 놀라서 XC90 사신분들 꽤 있을겁니다. ㅎㅎㅎ
V90CC 1년반 전에 리스해서 잘 타고 있습니다. 차량안전은 차알못이라 잘 모르겠구요. 걍 안전하겠거니 ㅎㅎㅎ 혹시나 다음 차 선택에 도움 되실까봐 몇가지 디테일 말씀드리면.
1. V90CC가 일반 V90에 비해 더 이쁘고 승하차 높이가 여성분에게 매우 편리합니다. 올챙어멈 표현으로는 SUV (아우디 Q5)에 비해서 하차할때 딱 알맞은 위치에 지면이 위치하고 있어서 무릎 관절에 무리가 없다고 ㅋㅋ
2. V90이 MSRP가 훨씬 비싸지만 그만큼 할인 폭도 크고, XC90에서는 옵션인 것들도 대부분 기본으로 달려 있어서 동급 스펙으로 세팅할 경우 구매가격도 비슷해지는것 같고. 리스의 경우 XC90보다 더 싸지는 것 같습니다. 리스를 한 번 적극고려해 보세요. 저의 경우 V90CC MSRP $61,000 정도하는거 MSD 최대로 걸고 $475+Tax에 가능했어요.
3. 저희가 시내만 주로 다녀서 그런지 공인 연비보다 한참 더 안나옵니다.
4. T5 모델 몰고 있는데 가속 들어가면 rpm 막 올라가고 꽤 시끄럽습니다. 엔진 튜닝은 Q5 발끝에도 못따라가는거 같아요 ㅎㅎㅎ
5. 왜건 답지 않게 뒤에 짐 별로 많이 안들어 갑니다.
우와 실 사용자의 상세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V90CC 이뻐서 계속 마음에 두고 있던 차인데 47k - 48k면 조금 무리하면 가능한 수준이군요. 잔고장은 없나요?
볼보가 잔고장이 꽤 많은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데요. 뭐 저는 뽑기운이 좋았는지 아직까지는 무탈합니다. 3년간 무상정검이 딸려오니 리스의 경우에는 자기돈 들 일은 없겠거니 생각하고 있습니다. 티모는 볼보는 리스하는 차라고 하더라고요 ㅋㅋ
네 정보 감사드립니다. 저도 볼보에 관심이 많아, 여기 저기 좀 찾아보니 xc90 초창기에 잔고장이 좀 있었는데, 최근에는 거의 다 해결한 것 같더라구요. 아무래도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처음 시도했던터라 시행착오가 좀 있었던 것 같은데, 그 플랫폼 나온지도 이제 몇년되다보니 어느정도 안정된 것 같습니다.
유럽차는 주로 리스를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가 보증기간 끝난후 고장나면 수리비가 많이 든다는게 크겠죠. 그런데 그것도 조금 부지런하면 해결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딜러십에서 고치지 않고 조금 발품 팔면 좀 저렴하게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없는건 아니더라구요. 물론 발품파는것도 다 일이니, 리스하고 3년뒤 반납해버리면 속시원하긴 합니다.
옆자리 BMW X3타는 동료는 리스하지 않고 구매했는데요, 지난 7년동안 아무 문제도 없었다고 하네요. 아무리 잔고장 많은 유럽차라도 최소 한 5-6년은 문제 없는 경우가 많으니, 구매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2019 xc90 T6리스해서 3개월째 타는중이고 어제까지 2000마일 달렸습니다. 잔고장으로 이때까지 딜러 네번 들어갔구오. 첫 달에 오일이 새서 갔더니 엔진 교체 해야한다고 삼주가까이 딜러 들어가 있었 구요. 차 고쳤다고해서 픽업갔더니 운전자쪽 의자 Leg extender 잡아주는 고리가 부러셔서 바로 다시 딜러들어가고. 지난주에는 에어백 워닝 사인떠서 딜러 또 갔습니다.
한마디로 볼보 잔고장 많아요.
아이고 고생하셨네요.
2018 XC90 타는 친구가 있는데, 그 차는 별 문제 없다고 하더라구요. 아직도 볼보는 품질이 일정치는 않은가봅니다.
어휴 위 영상 보니까 내년에 4runner 차량 구매해서 오려타려 하다가도 리스가 3년마다 최신 안전기술을 받으니 리스를 해야하나 고민도 됩니다 후후..
3년은 좀 짧은것 같고, 가능하면 5-6년에 한번 정도는 신차로 바꾸는게 안전만 생각하면 더 좋긴 하죠.
ex610님 말씀대로 Aluminum과 Mild steel을 씀으로서 충돌시 충격흡수를 고려한 것 같습니다. Harder material을 사용했을 경우 정면충돌시 엔진과 연결부가 같이 뒤로 밀려서 탑승자의 위험 정도가 더 올라갈 것 같아요. 그리고 차량 무게중심의 윗 부분은 lighter material을 사용하면 차량전복율도 낮아지겠죠. 역시 볼보가 답이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Cue9QkeYP0E
이 영상을 보니까 Strut 지지부를 왜 알루미늄으로 설계했는지 알겠네요. 충돌시 side 지지 구조가 구부러지면서 충격을 흡수해야하는데, 엔진룸 안쪽에 상당히 큰 부피를차지하는 서스펜션 지지부가 강한 steel로 되어 있다면, 옆의 side member이 구부러지는데 방해가 되겠네요. 역시 다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설계했군요.
그니까... 그냥 이 차 사면 되는거죠?? ????????
평소에 관심있던 글인데 고퀄의 글 감사합니다. 스크랩했어요.
저도 평소엔 미국차 전혀 관심없었는데 다음차는 선택폭이 좀 넓어지겠네요.
배우자가 지금 완전 꽂혀있어서 그러는데 혹시 Jeep의 wrangler unlimited (4door) 는 안전면에서는 어떨까요
간지는 나는데 헤까닥 뒤집어 집니다.
랭글러 진짜 멋있죠. 제 차는 패밀리용 7인승 SUV라서, 아내차로 랭글러 사자고 권유해봤는데, 절대 싫다고 해서 못샀어요. 나중에 애들 다 대학가고 3열 SUV 필요없어지면, 그때 제 차로 꼭 사고 싶더라구요. 매력있는 차이긴 한데 안전은 좀 별로에요. 개성이 뚜렷한 차라, 좌우 도어도 탈부착이 가능하고, 윈드 실드가 접혀야 하는데, 도어 탈착한뒤 옮기려면 가벼워야하거든요. 그래서 도어를 좀 가볍고 안튼튼하게 만들었어요. 사이드 임팩트에 당연히 취약하구요.. 하지만, 시내에서 살살 몰고 다니면 뭐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https://www.iihs.org/ratings/vehicle/jeep/wrangler-4-door-suv/2017
측면충돌이 Marginal 이네요.
충돌안전성은 요즘 Acceptable 도 많이 없고 대체로 다 Good 은 먹고 들어가는 추세여서
Marginal 이면 많이 안좋은 성적이라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Good > Acceptable > Marginal > Poor 이렇게 네 등급으로 분류합니다.
랭글러 신형 충돌 결과가 나왔어요. 사이드 충돌, 전면 충돌 다 우수한데,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차가 전복됐습니다......
https://www.iihs.org/ratings/vehicle/Jeep/wrangler-4-door-suv/2020
전복때문에 Marginal이 나오긴 했는데, 전복만 되지 않았다면 결과는 양호하다고 보여지네요.
https://youtu.be/bqWuYc6d7-E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익스피디션이 매우 비싸네요 ㅜㅜ 결국 가장 안전한 차량 중 가장 저렴한 차량은 F150 인 것 같네요. 평생 한번도 생각 안해본 트럭을 사야하나...
F-150도 괜찮은듯요. 미국에선 트럭도 종종 출퇴근용으로 타고 다니니까요. 익스피디션은 F-150을 기반으로, 트럭에는 없는 이런 저런 편의장비를 붙여놨기때문에 비쌀수 밖에요..
트럭이 영 주저되신다면, IIHS Top Safety Pick + 차종으로 고르시면 될것 같아요. 가성비 좋은 차로는 현대 싼타페 추천 드립니다.
오지랖부려보자면 f150이 Expedition / excursion 보다 비쌀 수 있읍니다 저가 5.3 v8을 타는디요,, 트럭을 사면 tonneau cover도 알루미넘으로 하고 싶고 hitch accessories 도 하고 싶고 lifting은 하지 않더라도 4wd는 타야하고 뭐 그렇읍니다 편의장비 따지면 결국은 lariat이상 하셔야 맘에드실거여요
5.3 v8
굉장하네요
https://leasehackr.com/blog/2019/10/4/still-excellent-volvos-xc90-suv-from-356-to-875-per-month
뉴욕지역 인벤토리 보니까
2020 XC90 T5 Momentum MSRP $52,000짜리 브로커피 $599에 월 $356 리스 (36mo/10k) 이런 것도 있네요 @.@
뉴욕/뉴저지, 그리고 캘리가 최고인 것 같아요.
그러게요. 거기에 비하면 미드웨스트는 너무 비싸네요. 그나저나 마일모아 님 요즘 리스 엄청 알아보시나봐요. 다음 차는 수바루가 아니라 볼보인가요?
리스는 첨에 개념을 못 잡아서 어렵기만 했는데 각 잡고 앉아서 알아보니 이것도 마일리지 게임이랑 비슷하더라구요. 아는만큼, 시간 들이는 만큼 보이는 것 같고, 어느 정도 flexibility를 가지면 이코노미 요금으로 비지니스 탑승이 가능한 것처럼, 수바루 요금으로 볼보 탑승이 가능한 것 같아요.
리스의 최대 장점은 저렴한 월 페이먼트.
할부의 최대 장점은 장기적으로 볼때 경제적으로 이득이죠.
볼보 가즈아! 이제 XC90이 딱 구매/리스 적기인것 같아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빠릿빠릿 해졌다고하고, 겉으론 큰 변화 없어보이지만 소소하게 이것저것 개선도 많이있었던 데다가, 가격마저 경쟁력있네요.
T5 모멘텀은 MF가 0.0013으로 APR로는 3.12%대로 그닥 좋은 편이 아니네요. 그리고 MSD를 $4000요구하고, 브로커 피 $599, Acquisition fee $995 다 더하고 나면 그렇게 좋은 딜이 아닌것 같아보였는데, Residual이 66%이라 월 페이먼트가 꽤 저렴한것 같습니다.
같은 브로커의 다른 xc90 딜을 보니 (T5 R Design) MSRP $61000) Residual을 62% 잡네요. MF는 0.00157%로 APR로는 3.77%입니다. 그리고 MSD를 $5000을 요구하네요. 역시 나름 괜찮은 딜이긴 하지만,, 위의 T5 모멘텀 딜이 더 좋아보이는군요.
볼보 할인 많이 하네요 ^^; 그런데 지난 9월달 미국 전체 차 판매가 안좋았고, 그리고 이제 연말도 다가왔기도 해서, 많은 브랜드에서 공격적으로 할인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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