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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텔루라이드, 팰리세이드 가격 동향(?) 및 잡다 시승기

헐퀴 | 2019.09.21 15:15:3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요새 저희 4인 가족이 탈 Family SUV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당연히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듯이, 텔루라이드, 팰리세이드가 최상위 관심 차종이지만 가격 조건이 좋지 않아 다른 차들도 눈여겨 보고 있죠. 지난 주말 + 주중 저녁에 동네(북가주) 딜러쉽에서 다양하게 시승도 해보고, 이메일 가격 흥정도 해봤는데요. 원래는 시승기를 제대로 쓰고 싶었지만, 제가 워낙 차알못이라 딱히 뭐 주행 성능을 잘 구별할 수가 없어서 그냥 간단히 단상만 적어볼까 합니다.

 

- 텔루라이드는 아직도 품귀현상입니다. 딜러쉽에선 지금 주문을 넣으면 2-4달 뒤에 받을 수 있다길래 겁주는 줄 알았는데, 오너 포럼을 보니 정말입니다; 이대로라면 이 동네에선 올해 안에는 깎아서 사는 건 불가능해 보이고, 심지어 내년 상반기에도 뭐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분위기예요. 어쨌든 디파짓 안 걸어도 된다길래 일단 MSRP 베이스로 OTD 확정 받고 주문 걸어놨습니다. 제조사 리베이트는 있습니다. (파이낸싱 시 $1,000)

- 대형 SUV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덜한 지역 + 하위 트림은 좀 흥정이 가능한 분위기이긴 합니다. 신기하게 텔루라이드, 팰리세이드는 풀옵션 수요가 어마어마하더군요. 생산 차질도 주로 그쪽에서 벌어지고 있고...

- 기아 딜러쉽을 두군데 가봤지만, 시승은 못 해봤습니다. 한 군데에는 아예 차가 없었고, 다른 한군데에는 계약 끝내놓고 마지막 단장(?)하고 있는 차가 있었는데, 딱 시동만 걸어보는 조건으로 올라타 보기만 했습니다. 정말 실내가 눈물나게 고급스럽습니다. 동영상이나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 됩니다. 이게 소렌토랑 MSRP가 거의 같은 차라는 게 믿겨지지 않습니다.

 

- 팰리세이드는 조금 나았습니다. 시승은 해봤으니까요; 근데 팰리도 여전히 가격 흥정은 안 되더군요. 딜러 마크업 없이 MSRP로 주겠다는 곳이 최선이었습니다.

- 팰리 인테리어가 분명히 텔루보다 더 고급스러운데, 이상하게 정이 안 갔습니다. 변속기까지 버튼으로 해놓으니 그 주변에 버튼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 팰리 차는 잘 나갔습니다. 엄청 부드럽고 조용하구요. 제가 차알못이라 뭐 더 설명할 게 없네요 ㅋㅋ

 

- 다른 차 몇가지를 시승해봤는데 (싼타페 2.4, 싼타페 2.0T, 소렌토, 라브4 하이브리드 등) 싼타페 2.4는 너무 가속이 느려서 싫고, 나머진 다 괜찮았는데... 문제는 텔루와 팰리를 보고 나니 뭘 봐도 성에 안 찹니다 ㅠㅠ 근데 또 가격 차이 생각하면 얘들도 다 너무 좋은 차들이라... 이 중에서는 싼타페 2.0T와 라브4가 가장 끌리는데, 아직 급한 건 아니니깐 텔루 기다리면서 계속 생각해보려구요. 견적은 아직 안 받아서 얼마나 할인 받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그나마 제 주특기인 운전 보조 기능을 많이 테스트 해보고 싶었는데, 문제는 영업사원들이 이쪽에 너무 관심도 없고 지식도 없더군요. 결국 제대로 테스트 해본 건 소렌토, 싼타페, 라브4 뿐이었는데, 그 중엔 라브4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무척 부드럽고, lane tracing assist (차선 중앙 유지) 기능도 일반도로에서까지 꽤 잘 동작했습니다. 교차로에서 잠시 놓쳤다가도 지나자마자 바로 다시 잡더군요. 싼타페랑 소렌토는 시속 40mph 이상에서만 lane keep assist를 쓸 수 있어서 짧은 시승에서 그 품질을 판단하기엔 좀 무리였습니다.

 

- 텔루, 팰리의 운전 보조 기능이 그렇게 좋다는데 팰리 시승할 때 영업사원이 그걸 어떻게 켜는지도 몰라서... ㅠㅠ 자동차 리뷰들을 보면 대부분 운전 성애자들이라 운전 보조 기능을 존재 여부만 언급하고 말아버리는데, 애플 카플레이 vs 안드로이드 오토 비교 리뷰 비디오로 유명해진 TheStraightPipes가 그래도 지금까지 본 채널 중에 그나마 꼭 사용 소감 정도는 얘기해주는 편이더군요. 근데 그들에 따르면 테슬라 오토파일럿보다도 낫다고 하니 꽤 키대가 큽니다.

 

- 그래서 말인데, 운전 보조 기능을 테스트해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가시기 전에 owner's manual에서 사용방법이라도 한번 읽어보고 가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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