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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Conrad Bora Bora Nui에 9일째 머무는 중

rukawa | 2019.09.22 12:14:1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8일 일정으로 콘래드 보라보라에 꿈같은 여행을 왔더랬죠. 어제 오후 7시 반쯤 PPT로 가는 비행기를 탔어야 했는데 출발시간이 지연되더니 나중에는 보딩까지 마쳤다가 다시 짐도 다 빼고 내리라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날씨문제(비바람)인줄 알았더니 기체결함이래요. 다른 비행기를 가지고 와서 데려다 줄지 아니면 아예 비행을 취소할지 결정중이라고 10시 넘어서까지 대기를 시키더니 끝내 취소가 됐어요. 자정에 LAX로 돌아가는 국제선은 놓쳤고요. 

 

 잠잘 숙소를 마련해 준대서 Vaitape 시내에 모텔같은데 잡아주려나 했더니, 대부분 다 머물렀던 숙소로 잡아주더군요. 포시즌에서 온 사람은 포시즌, 세인레지스에서 온사람은 세인레지스로, 저처럼 콘래드에서 온 사람은 콘래드로...

비행기 취소되고 연결편도 놓쳤는데 환호하는 여행객들 ㅎㅎㅎ

 

다시 돌아온 콘래드의 서비스는 정말 좋았어요. 12시가 넘은 시간에도 보트 선착장에 네다섯명이 나란히 서서 저희를 맞아주고, 처음 올때와 같이 물수건에 달달한 쥬스도 제공해줘서 기분이 많이 나아졌어요. (역시 지치고 화난 사람들에게는 먹을 것을 먼저줘야...)

 

체크인도 기다릴 필요없이 짧은 시간동안 다 준비해서 물흐르듯 신속하게 해주고 horizon view villa (409)로 데려다 줬어요. 이런일이 처음이래요. 내숙박객들 비행기 시간 맞춰서 고이 공항에 모셔다 드렸는데 6시간만에 배고프고 피곤한 상태로 다시 돌아와서 미안해하고 안쓰러워하더라고요. 일단 무조건 쉬고 자라고, 내일 비행편이 업데이트 되는대로 알려주겠다고요.

 

저녁못먹어서 배고프겠다며 룸서비스 주문받아가서 방으로 배달도 해주고요. 정작 저희가 머무를땐 비싸서 손덜덜떨며 시켰던 룸서비스와 미니바였는데... 시간이 여유롭다면 대체비행편이 며칠더 미뤄져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ㅎ

 

오늘 몇명이나 Ppt로 가는 비행기를 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비행편이 거의 다 풀북이던데 60명정도 되는 인원을 오늘 다 옮길 수 있을지... 

 

회사에 연락해서 못간다고 말하는게 걱정이긴한테 일어나서 보라보라의 바다뷰를 다시 보게되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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