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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미국식 아재개그

hugoniot | 2019.09.25 12:52:5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교회에서 백인 할아버지랑 친해졌습니다.

가끔씩 놀러가서 밥도 먹고 풋볼도 보고 이야기도 하지요. (아직 풋볼의 재미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제가 영어가 짧은 탓에 대화가 원활하진 않지만, 그래도 동양인이 얼마 없는 교회에 다녀서 그런지 이것저것 잘 챙겨주시네요.

 

전에 고추가루 아주 아주 살짝 겻들인 야채 샐러드를 만들어 드렸는데, 바로 얼굴이 빨개지면서 오 지저스를 외치시던 할아버지

 

아무튼 이 할아버지가 좀 장난끼도 많고 조크도 많이 하시는 편인데, 대화도 어려운 제가 미국식 유우머를 이해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지요.

그래서 매번 볼때마다 미국 조크를 강의해주십니다.

 

어제는 doordoor가 아니게 될 때는? 라고 물으시고는

Door is ajar 라며 최하하 웃으시는데

ajar의 뜻을 몰라서 또 어리둥절.. ajar를 설명해주셨는데도 뭔가 감이 오지 않아서 좀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집에 와서야 이해가 되었네요.

 

미국판 아재개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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