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겨울에 한국 가려고 P1, P2 마일리지 표를 끊어놨는데 아내가 임신을 하게 되서 전부 다 취소를 하게 됐어요.

 

공교롭게도 전부 편도표, 각각 다른 항공사... 하하.. AA, Delta, United... 하나로 할걸... 후회하지만 이미 늦었...

 

취소규정은 알고 있지만, 막상 취소하려니 막막했어요 ㅠㅠ 인터넷으로 좀 찾다가 제가 검색 능력이 딸려서... 무작정 전화해봤습니다.

 

다른 분들께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제 후기를 남겨봅니다.

 

 

1. 체이스 사파이어 리저브 보험 

 

  일단 모든 표는 fee를 사파이어 리저브로 결제했습니다. 표는 가격의 portion만 결제해도 보험신청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마일리지 같은 경우는 잘 몰라서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마일리지 표 세금도 portion에 포함되므로 건강상의 문제로 trip을 캔슬할 경우 신청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임신도 적용된다고 하구요. 근데 필요한 서류가 너무 많더라구요.... 일단 귀찮아서 냅두고 각각 항공사로 전화해보기로 합니다.

 

 

2. 델타 ($150)

 

  가장 단호박이라고 알려진 델타 먼저 했어요. 취소해달라고 하고 이유를 말하니 어떤 department로 넘겨주겠다고 하던데..한 20분 기다린거 같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 꼭 쓰세요.... ㅠㅠ 실험하고 있어서 무슨 디파트먼트인지는 잘 기억이 안나요 ㅋㅋ 이유를 설명해주니 예외적용 해주겠다고 쿨하게 하더니 의사이름, 병원주소, 병원 전화번호 등등 꼬치꼬치 물어봅니다;; 다 대답해줬습니다. ㅋㅋㅋ 의사가 러시아인 이름이라 어려워서 스펠불러주느라 힘들었어요;; 인도 이름 아닌게 다행... 하루 지난 오늘 마일리지 잘 들어왔습니다. 세금은 7일 비지니스데이 전에 원래 카드로 들어온다고 합니다.

 

 

3. 유나이티드 (61일이전 $75)

 

  은근히 여기 빡세요. 취소하고 싶다고 이유 말하니까, 너 다른항공사 (ANA)가 섞여 있어서 fee 내야된다 단호박. 여정이 UA로만 이루어지면 예외 적용이 쉽나봅니다. 그래서 제가 한번 더 부탁하니까 알겠다고 예외 신청해본다고 합니다. 다행이 됐어요. 그러더니 너 이번이 처음이라 해주고 다음부터는 짤없어 라고 합니다. ㅠㅠ 아무런 서류 및 정보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마일리지는 거의 한시간만에 들어오고 fee는 7일 비지니스데이 전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4. AA ($200)

 

  다른분들은 비행기 스케줄 변경을 노려 무료 취소하신다는걸 많이 봤지만, 저는 고작 PHL -> BOS 비행기 한대만 AA (게다가 대낮)라서 거의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해서 바로 전화했습니다. 전화하니까 응 안돼, 리부킹은 공짜인데 취소는 200불이야! ㅠㅠ 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메일로 연락해보면 될듯? 라고 합니다... 그래서 홈피 contact us 메뉴로 연락해봅니다. 그러더니 일단 너가 먼저 취소를 신청하고 자기네들 이메일에 리플라이를 하라고 해요. AA는 취소를 일단 하고, 이메일로 다시 연락을 하니까 임신 축하한다면서 바로 취소를 해줍니다. 역시 아무런 서류 및 정보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마일은 하루 지난 오늘 들어왔고, fee는 역시 7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음 총 3시간이 걸린거 같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다 성공했습니다. 아멕스 에어라인크레딧을 여기다가 쓸까도 생각하고 이것저것 생각해봤었는데 결과적으로 넘 잘됐어요 ㅋㅋ 3시간 전화해서 425불 번 기분입니다. 처음에 서류 뭐 내야되지? 딱히 서류도 없는데.. 이러면서 혼자 엄청 걱정했어요 ㅋㅋㅋ;

 

돈벌었으니 본촌이나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ㅎㅎ

 

다들 주말 잘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