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7개 카드사에 약 789억1천986만 마일리지를 팔아 1조1천905억원 수익을 거뒀고, 아시아나항공은 18개 카드사에 562억1천95만 마일리지를 판매해 6천172억원 수익을 올렸다. (오늘 언론보도, 연합)
댄공은 마일당 ¢1.2 에 팔았고 아시아나는 마일당 ¢0.9에 팔았네요. 카드사는 이걸 다시 되팔거나 3만/5만을 $3,000~$5,000 구매에 보너스로 주니 카드사는 손해가 아니었네요.
댄공 마일당 1.2센트로 사고 싶네요. 무제한 사고 싶네요.
제가 계산하기로는 대한항공은 1.5센트, 아시아나 1.1센트 나오는데요. 아 또 제가 뭔가 빠뜨렸나요...
와... 생각보다 비싸게 팔았네요... UR에서 주는 돈이 다른 곳보다 작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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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깃!
아시아나가 더 싸게 판거 보면 아멕스나 체이스에서 아시아나에도 오퍼좀 넣어줬으면 좋겠네요
제목은 매출. 내용은 수익.
매출 1조라도 수익은 손해일수 있어요.
내가 붕어빵 팔아서 1조원 벌었는데, 재료비(붕어값).홍보비.인건비 해서 2조원 썼으면? 1조원 손실.
아마 대한항공 마일 팔아서 매출은 컸지만, 손해였을 것 같네요.
손해가 날 이유가 있을까요? 마일은 붕어빵과 달리, 별도로 들어가는 재료비도 없고, 홍보비, 인건비라고 해봐야 그 금액이 크지 않을 것 같거든요. 실제 미국 항공사들 대부분도 흑자가 나는 곳은 마일사업부 밖에 없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구요.
이거 궁금하네요. 항덕 여러분 출동 해주세요!
각 항공사가 신용카드 회사에 팔아치운 마일이 실제 어떤 정도 비용으로 돌아올지는 아직 정확한 계산법을 찾기가 어렵네요 (누구 아시는 분 있으면 나눠주시면 좋겠네요. 저도 매우 궁금하거든요) 근데 보통 load factor로 계산해보면 90%를 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항공사 입장에서는 어차피 비우는 좌석을 마일로 판다고 생각하면 크게 손해날 건 없어 보입니다. 아래표는 2018년 "상반기" 마일을 팔아서 올린 미국 각 항공사의 매출입니다. 역시 AA가 갑이군요. 한화 약 10조원어치를 팔았으니.
Airline | “Marketing” Revenue | Year-Over-Year Increase |
---|---|---|
American Airlines | $1.15 billion | 10 percent |
United Airlines | $962 million | 12 percent |
Delta Air Lines | $805 million | 12 percent |
Southwest Airlines | $563 million | 14 percent |
Alaska Airlines | $215 million | 3 percent |
JetBlue Airways | $80 million | 23 percent |
Hawaiian Airlines | $34 million | 53 percent |
Note: DeNardi defines “marketing” revenue as the proceeds airlines receive from selling miles in excess of the value of the award travel.
https://skift.com/2018/08/13/u-s-airlines-report-sky-high-profit-from-frequent-flyer-programs/
예를 들어 금강제화에서 구두 상품권 10만원을 만들어 팔면.. 재료비 종이값은 100원이면.. 9만9천 900원 이익일까요? 아니죠.. 결국 그 상품권에 해당하는 10만원짜리 구두를 나중에 만들어 줘야겠죠?
비행기 마일도 퍼주기는 쉽겠죠? 그런데, 나중에 마일에 해당하는 비행기표를 주고, 서비스를 하면 그게 다 비용이겠죠?
그럼 비행사가 이걸 손해 보지 않으려면?
제가 대한항공이라면, 이걸로 손해 안 보려면.. 마일로 비행기표 예약 어렵게 만들어서 소비자들 마일 가능한 못쓰게 만들어서 나중에 낭비하게 하구요.. 주로 예약하는 기간에는 성수기로 만들어서 2배 마일 요구하구요.. 마일 좌석은 아주 소수만 풀어서 예약 몇사람만 하게 하구요.. 그래도 예약하는 사람들에게는 유류세라는 명목으로 Fee를 잔뜩 뜯어가서 손해가 안나도록 할 것 같습니다..
대한항공이 설마 그러지는 않겠죠? ㅎㅎ
사실 이 마일 사업이 얼만큼 이익/손실인지는 비행기 회사는 잘 알겠죠? 마일 뿌린거 - 마일 사용되어진거 계산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아마 발표 안하고 있는거겠죠.. 하여간 요지는 이렇게 발표하는 매출 금액 만으로는 실제 항공사의 이익/손해를 모른다 입니다..
1. 항공 마일리지가 흥미로운 것이 화폐가 아니면서 실제로 화폐의 역할을 한다는 것도 있지만, 마일리지 프로그램의 기반이 되는 항공 좌석이라는 '상품'이 다른 상품과 달리 perishable commodity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주신 구두의 경우야 오늘 못 팔면 내일 팔면되지만 (아니면 내년에라도) 항공 좌석은 비행기 떠나면 상품의 가치는 그냥 없어지는 것이거든요.
2. 그런 점에서 마일 프로그램의 시작 자체가 예를 들어주신 구두 상품권과 차이가 난다는 점이 강조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일 프로그램은 어차피 팔리지 않아 비어갈 좌석을 (따라서 계산 방법에 따라서 극단적인 입장에서는 들어가는 비용이 거의 zero인 상품)에 가치를 매겨서 수익을 창출해내는 방식이거든요.
https://airwaysmag.com/industry/analysis-the-economics-of-revenue-based-frequent-flyer-programs/
3. "발표하는 매출 금액 만으로는 실제 항공사의 이익/손해를 모른다"는 점에는 저도 원론적으로 동의합니다만, 마일리지 프로그램 자체가 항공사의 cash cow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When United Airlines filed for bankruptcy in 2002, it was forced to disclose that its mileage program at the time posted profit margins as high as 45%."
https://www.latimes.com/business/la-fi-frequent-flier-programs-20170914-story.html
한줄 결론: 이게 다 체이스 탓
나한테 팔지....
이런내용은 영업 비밀로 보통 공개하지 않는줄 알았는데 공개가 되는군요.
아시아나는 카드사와 negotiation 좀 다시 해봐야 겠네요.
아시아나 star alliance 발권이 대한항공 skyteam 발권보다 높을것 같아서 비용부담도 더 클것 같은데.
I have some Star Alliance data points, which I’ll round a bit:
Singapore > Bangkok in Singapore Airlines business class: ~$35
Frankfurt > Vienna in Austrian business class: ~$50
Istanbul > Tokyo in Turkish business class: ~$250
Tokyo > Bangkok in Thai first class: ~$250
Vienna > Bangkok in Austrian business class: ~$300
Washington > Brussels in Brussels Airlines Business Class: ~$300
Warsaw > New York in LOT business class: ~$350
New York > Tokyo in ANA first class: ~$450
Los Angeles > Frankfurt in Lufthansa first class: ~$1,000
https://onemileatatime.com/much-award-tickets-cost-airlines/
되게 싸다네요 오히려..;
그건 마적단이나 항공발권에 관심 많은 사람들 얘기입니다. 전체 사용자 대비 소수의 관점요.
기본적으로 직항으로 많은 동네를 갈 수 있는 KE 선호도가 높은만큼 KE 마일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서비스나 그런건 부차적인거고 메인은 내가 가고자 하는 곳에 빨리 갈 수 있는걸 좋아하죠. 괜히 직항이 뚫린 동네에 수요가 늘어나는게 아닙니다.
스페인도 예전에 직항이 없던 시절에는 스페인 유명한거 다 알아도 지금처럼 많이 안갔었습니다. 그만큼 직항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상당합니다.
다만 경제적인 문제로 차선책으로 외항사 1~2스탑을 알아보는 경우가 많은건데, 마일을 쓸때는 직항이나 원스탑이나 공제율이 같으니(또는 비슷) 직항을 더 선호하죠.
제생각에도 한국에서 국적 항공사 직항편 선호도는 상당할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영어가 불편하신 분들이면....
아마도 대한항공 마일 모아서 대한한공 탑승, 아시아나 마일 모아서 아시나나 탑승으로 주로 생각하고 partner/alliance 사용 기회까지는 생각하지 않는게 대부분인가보군요.
다만 탑승마일은 어쩌다 보면 모일수도 있지만 카드마일은 사용자 나름으로 사용할때가 있으므로 모을 것이라고 생각했을때 30% 차이는 그래도 크게 느껴지네요.
와 생각보다 비싸게 팔았네요. 이러나 카드사에서 요즘 체리피커들을 어떻게든 줄여볼려고 하나 봅니다. 5000불 스펜딩해봐야 카드사 수수료는 100달러 이쪽저쪽일테고 연회비 100불을 받아도 카드사는 대략 200불인데 카드발급비용에 제반비용빼고 5만에서 6만마일을 주면 그것만으로 600-700불이니.
항공사들 대박이네요. ㅎㄷㄷ 특히나 댄항공,아샤나 같은경우는 마일리지 자리를 한없이 내주는것도 아니고..
매달 유효기간 expire 되는 마일리지는 그냥 꿀이고..
역시 마일리지때문에 항공사를 운영한다는게 허언이 아니었 ㅎㄷㄷ
주객전도 된지 오래되었죠.
AA 메일러 기차가 이래서 안멈추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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