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Urgent care부터 ER까지 다녀왔습니다.
혹시나 미래의 다른 분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남깁니다..
별 일 없었으면 좀 더 기다려봤을 텐데 결혼식이 일주일 정도 남은 때라 먼저 urgent care 부터 갔습니다.
갔더니 이것저것 묻길래 증상 얘기해주고 닥터가 들어오더니 ekg 검사해보고 더 얘기 해보자더군요
검사 결과를 보더니 별 다른 건 아닌데 ekg가 좀 특이하다며 원래 제가 특이한 건지 아니면 이상이 있어서 그런 건지 기록이 없어서 비교가 안 된다며
급하면 ER가보고 아니면 cardiologist 찾아가라고 하네요.
이것저것 얘기해봤는데 열이나거나 구토, 기침 등등 하는 게 아니라 딱히 뭐라고 진단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ekg결과 찍어서 멀리 사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혹시 모르니 ER 가보는 게 좋겠다고 하길래 비용 때문에 고민하다가 ER을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사람 목숨보다 중요한 게 없다지만 워낙 ER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인지 선뜻 한국처럼 맘 편하게 가기가 어려웠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지 다행히 사람이 많지는 않았고 닥터까지 다섯 분 정도와 증상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x-ray와 ekg검사를 했습니다.
기다리다보니 어느 새 두 시간이 훌쩍 지났고 마지막에 닥터가 와서 말 해주기를 특별한 이상은 없고 가도 좋다였습니다. 다만 증상이 계속될 경우 cardiologist 꼭 방문해보라고 하네요.
피 검사 얘기까지 했는데 해도 별 거 나올 거 없을 거 같다고 하더군요.. 다만 스트레스 받지말고 혹시 커피 많이 마시면 좀 줄이라고 했습니다.
결혼식 끝나고 좀 지켜보다 계속 그러면 한 번 병원에 가볼 생각입니다. 그래도 ER 다녀오니 마음은 편하더라구요.. 병원비 생각하면 벌써부터 걱정입니다만..ㅠㅠ
혹시 저 같은 증상 겪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증상도 확인하고 마음의 안정도 얻을 겸 꼭 병원 가보시길 바라는 마음에 후기 남겨봅니다.
------------------------------------------------------------------------------------------------------
안녕하세요, 혹시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계실까해서 급하게 여쭤봅니다..
얼마 전부터 스트레칭 겸 몸을 좌우로 움직일 때나 고개를 숙일 때 혹은 숨을 들이 쉴 때 명치 쪽이 뻣뻣하고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부터는 또 갑자기 밥먹기 전부터 배 쪽 피부 특정한 한 부분만 통증이 찌르듯이 왔다가 가기도 하더라고요 그러다가 또 가라 앉긴했는데
스트레스 때문인가 싶고 뻣뻣함과 통증이 불편한 정도까진 아니라 일단 병가내고 최대한 오늘 쉬려고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살면서 이런 적이 처음이라 병원 가봐야 되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면역력 감소에 스트레스 때문에 일어나는 일시적인 건지 싶기도 하고..
이러다가 그냥 훅 갈수도 있나 싶어 불안하기도 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 계실까요?
병원 가보세요. :)
비슷한 경험중인데 병원 가서 초음파/엑스레이 검사에서 특이 소견 없음으로 나왔어요
스트레스성 식도염이 있으니 아마 같은 부류가 아닐까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사실 한 동안 식습관이 맨날 사먹고 피자먹고 밤 늦게 이것저것 먹고 자고 하는 등 너무 나빠서 식도염 생각도 해보긴 했는데 그럴 수도 있겠네요.. 상황봐서 저도 병원에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화병이 있으면 명치쪽에 통증이 있다고 하던데...
근데 화병이라는게 진짜 있는건가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음..언뜻 생각해보기로는 스트레스로 인해 화가 나는 거니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텀스 한번 드셔 보셔요 식도염일수도 있어요
마침 집에 찾아보니 있어서 지금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비슷한 통증이 종종 있는데요, 식습관을 좀더 건강하게 하고 자야할때 자고 하니 없어지더라구요... 그래도 병원 가보세요!! 전 가봤는데 펩토 주더라구요.
네 감사합니다. 생활습관 조심하면서 조금 더 지켜보다가 영 아니다 싶으면 꼭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슷한 가슴통증이 한두달 지속되어서 병원가서 심장 초음파 엑스레이 스트레스 테스트 다 해봤습니다. 결과는 이상무. 주치의 소견으로는 90%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아무증상없이 가슴통증만 있었습니다. 병원 다녀오세요~~ 심적으로 안정을 찾게 해줍니다. 저는 아직도 식도염에 통증은 있지만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지지는 않겠구나 합니다.
명치 통증이 심장 관련이 있을 수 있어서 병원 가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크리스챤 베일이 딕 체이니 역을 맡았을 때 심장마비 증상에 대해서 공부했답니다.
영화 조감독과 심장마비 자각을 복통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를 하고
얼마있다가 그 조감독이 복통이 왔을 때 병원가서 심장마비 였다는 진단을 받고
크리스챤 베일이 자기 목숨을 살렸다는 인터뷰를 들은 기억이 나네요.
복통으로 자각을 한다니 무섭네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별 일 없으셨다니 다행이네요 얼른 나으시길 빌겠습니다! 저도 조금 더 지켜보다가 아니다 싶으면 바로 병원 가보려구요.. ㅠㅠ
꽤 오래된 경험입니다. 대학원생 유학초기에 신경을 많이 썼는지 명치가 많이 아팠고 때론 음식 먹고 난 후 더 아팠습니다.
병원에 가서 내시경 검사후 헬리코 박타리아에 의한 위궤양(ulcer) 진단을 받고 약을 먹고 난 후 나았습니다. 그것이 20년 전이네요.
요즘도 내시경하면 위벽이 완전히 건강한 것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식생활과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위궤양이라니.. 뭔가 평소에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아플 때가 되면 가깝게 느껴지네요 ㅠㅠ
이런 경우도 있으니까 만일에 대비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헉.......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부디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ㅠㅠ
제가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혹시라고 너무 크게는 걱정마시라고 댓글달아드려요...그 통증이 혹시 막 찌릿찌릿 전기가 통하듯이 온다거나 계속 아프지는않고 괜찮다가 다시 통증이 오다가 그러시나요? 그리고 한쪽으로만 치우쳐서 아프신지 아님 전체적으로 아프신지요.. 전 왼쪽등부분에서 시작해서 왼쪽흉부쪽으로만 그랬거든요.. 제가 그런경험을 하고 너무 무서워서 인터넷을괜히 찾아봤다가 다 무서운말밖에 없어서 (막 췌장암이런거요..ㅜ)걱정했었는데 결론은 대.상.포.진 이라고 진단이 ㅎㅎㅎ 그러고 알고나니 맘이 놓여서 ㅜ 하지만 그전까진 생전 처음 겪는 고통이라 걱정많았던거 같아요 ㅜㅜ 혹시 그 아프신 부분에 두드러기처럼 래쉬같은게 올라오는지 한번 보세요...스트레스 심하고 면역체계가 엄청 떨어지시면 대상포진이 온다구 그러더라구요.. 대상포진이시면 빨리 병원가셔서 약을 바로 드셔야 오래 안가고 크게 고생안하세요..아니면 수개월까지도 고생하신다는 말을 들은거같애요 ㅜ 아무일 아니시길 빌어요!!
저도 대상포진 몇 년전에 걸렸던 경험이 있습니다.ㅠㅠ 엄청 고생해서 겨우 나았고 어제 스쳐가는 생각이 혹시 대상포진인가 싶었는데 불행 중 다행히 그건 또 아닌 거 같아요..댓글 감사드립니다.ㅠㅠ
1. 의사한테 가세요. 의사도 어차피 게시판 글만 보면 진단 못해요.
2. that being said...
대부분의 heartburn은 위-식도 문제예요. 상복부 (위식도) 내시경을 받으시는 게 제일 좋고, 예약 기다리시는 동안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단 약국에서 nexium 사셔서 2주 드셔보시고 나아지는지 보시는 게 나아 보여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말씀듣고 다녀왔네요..ㅠㅠ 다행히 별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마음은 편하게 먹되 좀 더 지켜보려고 합니다.
병원다녀오셨다니 잘하셨네요! 저도 얼마전에 비슷한 증상이 있길래 구글해보니 "Heart Attack" 이라길래 다음날 바로 병원가서 EKG로 검사받았어요. 정상인데 아마 스트레스로 인해서 내장 주변의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는 것 같다고 위산 중화시켜주는 OTC약 먹어보라고 하더군요. 그 이후로 최대한 스트레스 안받게 멘탈 조절중입니다. 결혼식 무사히 마치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일단 심장에 문제가 없는 게 유력하긴 한데 여전히 증상이 지속되니 아마 식 끝나는 대로 병원에 다시 가봐야 할 거 같습니다.
ER 비싼거는 보통 보험이 나빠서 그래요.
좋은 보험에 ER이 in netwok 이면 돈은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문제는 보험사에서 돈 받아내는 싸움이 지리해서 그렇죠.
일단 보험 디덕터블이랑 hsa가 얼마인지 써주시면 대충 감이 옵니다.
병원 정말 잘 다녀오셨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고 실제 부정맥 진단도 받았는데요 (부정맥도 종류가 많지만 다행히 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는 종류라고 합니다). 이게 심장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면 벼라별 생각이 다 듭니다 ㅠ 사실 가슴 주변이 찌릿하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거의 대부분이 심장과 관련이 없다고 합니다만, 아주 작은 확률이라도 생명과 관련 있으므로 쉽게 넘길 수도 없죠. 의사를 만나보고 마음의 평안을 얻는 것이 거의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나마 심장에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는 이야기 들은 게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ㅎㅎ; 그거 외에는 사실 아직도 비슷한 증상이라 곧 병원 가봐야 할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담석으로 인한 담낭염인지 복부 초음파로 확인해보세요.
기회가 되면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요 몇년 사이 두달에 두세번꼴로 명치에 통증을 느껴왔습니다. 특히 밤에 통증이 일어닜는데 몇시간 동안 잠을 못 잘 정도로 고통이ㅜ심했습니다. 그동안 위염이나 헬리코박터 일거라 생각했는데 위에분 말씀처럼 이번에 한국에서 종합검진 후 담낭에 담석이 발견되어 그 이유로 명치에 통증을 유발 할수도 있다네요 통증이.계속 된다면 정밀 검사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댓글 [35]